음.. 이야기를 어떻게 시작할지 모르겠네요..
우선, 전 8살 터울의 남동생이 있어요.
제 남동생은 지적 장애인 입니다. 어렸을때 할머니 말씀으론 엄마는 제 동생이 장애인이라는 것에 충격을 받아 몇달 폐인처럼 지냈다 해요.
제가 어렸을때 제게 했던 짓이 아직도 기억나네요. 니 동생이 저렇게 태어난건 나 때문이라며 제 뺨을 때렸어요 . 그때 제가 8살이었어요.
그때 마침 아빠가 퇴근 하고 집에 들어올때여서 엄마를 말렸던걸로 기억나요. 엄마와 아빠 성격 둘다 자기주장이 강했어요. 한마디로 고집이 센거죠. 다투는 일도 여간 많았어요. 동생이 태어나고 부턴 하루가 멀다 하고 싸웠죠. ㅇㅇ이가 저렇게 태어난게 니탓이다 내탓이다 (글쓴이)탓이다. 사실 그 누구의 탓도 아닌데 말이죠.
그땐 이 말이 꽤 충격적이었는데 지금 돌이켜보니 황당하네요. 결국엔 부모님은 이혼하고 저와 제 동생은 엄마와 지냈어요. 그때 제 나이 고작 15살이었어요. 알건 다아는 그런 상태였던 거죠 .전부터 부모님에게 정이 뚝 떨어진 상태였어서 둘중 누가 데려가도 그냥 그러려니한 마음이었어요. 허탈했던거죠.
제가 이런 일 저런 일때문에 기운이 없이 다니니 친구들이 저한테 괜찮냐고 물었어요. 근데 그때 눈물이 나더라고요. 괜찮냐는 말을 너무 오랜만에 들어서.
그때 내가 최대한으로 할수 있는건 미친듯이 공부하는 것밖에 없었어요. 차비 최대한 줄이고 알바 뛰면서 미친듯이 공부했어요. 편의점 알바하면서 손님 없을때 문제집 풀고. 그런 식이었어요. 그래도 시간이 부족한건지 노력이 부족했던건지. 중위권을 겨우 유지하며 전문대 졸업해서 취직자리 알아보고. 그래서 입사한 소기업 직장에서 몇년있다 지금의 직장으로 오게됬어요. 물론 지금 직장도 크지 않는 규모에요.
악바리로 일해서 대리라는 직급 땄구요. 직장이 생길때부터 동생 언어치료비는 제가 다 부담했어요.
근데도 나에게 돌아오는 엄마의 말은 아 그래. 이런 식의 무미건조 한 말이더라고요. 물론 제가 칭찬을 들을려고 그런게 아니지만 괜시리 서운하더라고요. 나한테 따뜻한 말 한마디 해주지 못하는 건지.
제 남동생은 말 잘해요. 1급 판정 받았구요. 애교도 많아서 사람들이 자신을 좋아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어요. 복지센터 가면 사람들이 너무 이뻐한데요.
주말이라 동생을 데리고 어린이대공원을 갔어요. 산책로도 있고 그동안 실내에서만 생활해서 갑갑했던 동생이 좋아할것같아서요. 아니나 다를까 너무 좋아서 방방 뛰어다니더라고요. 후룸라이드를 타려고 기다리는데 앞에 꼬마애 2명이 동생을 보곤 수군수군거리더라고요. 저 사람 장애인이라고요. 귓속말로 하기엔 목소리가 커서 다 들리잖아요. 그래서 한 마디 했죠. 그렇게 남 보고 귓속말 하는거 아니라고. 뭣 모를때니까 웃으면서 좋게좋게 타일렀어요.
근데 꼬마애들도 창피한건 아는지 얼궇이 새빨게 지더라구요. 한 애는 급기야 울기 시작했어요. 그때 그 아이들 엄마들이 와서 어떻게 된거냐고 묻길래 있었던일 그대로 말했어요. 근데 엄마들이 개념이 없어 애기들이 그런것 같았어요.
맞는 말이니까 말한거 아니냐라네요. 장애인을 왜 이런대로 데려와선.. 이라는 말이 나오니까..
와..저 진짜 돌뻔했어요. 주위에서 그건 아니지 않냐고 한마디씩 하니까, 별꼴이야.. 이런식으로 말하며 애들을 데리고 가던군요.
이런일 뿐만 아니더라도 제 동생을 신기하다는 눈빛으로 처다보는 분들이 계세요. 그냥 제 동생처럼 불편하신 분을 보실 땐 그렇게 빤히 바라봐주시지 말아주세요. 한국인이 드문 외국에서 그 나라의 외국인으로부터 받는 시선같은 느낌이라하면 아시실려나. 부담스러워요. 제 동생과 지하철을 탔는데 어떤 할아버지 분께서 저에게 힘내라며 손을 한번 지긋이 잡으시곤 가시더군요. 솔직히 좀 기분 나빴어요. 왜 제가 힘내야 하죠. 동생과 지하철을 타는게 힘내야 하는건가요..
제 얘기를 하니까 제가 말하려는 것이 정확하지 않는건 같아요. 제가 말하는 요점은 그래요. 그냥 장애인도 똑같은 사람이에요. 어쩔때 장애인을 보면 동정이 떠오르지 않나요? 그럴땐 동정보단 아 이 사람은 그냥 이 런 사람이구나라고 존중을 먼저 갖춰주세요. 그게 제가 살면서 느끼는 점이더라구요.
제목을 어떻게 할지 모르겠네요. 그냥 보러와 주세요.
안녕하세요. 전 30대 직장녀입니다.
음.. 이야기를 어떻게 시작할지 모르겠네요..
우선, 전 8살 터울의 남동생이 있어요.
제 남동생은 지적 장애인 입니다. 어렸을때 할머니 말씀으론 엄마는 제 동생이 장애인이라는 것에 충격을 받아 몇달 폐인처럼 지냈다 해요.
제가 어렸을때 제게 했던 짓이 아직도 기억나네요. 니 동생이 저렇게 태어난건 나 때문이라며 제 뺨을 때렸어요 . 그때 제가 8살이었어요.
그때 마침 아빠가 퇴근 하고 집에 들어올때여서 엄마를 말렸던걸로 기억나요. 엄마와 아빠 성격 둘다 자기주장이 강했어요. 한마디로 고집이 센거죠. 다투는 일도 여간 많았어요. 동생이 태어나고 부턴 하루가 멀다 하고 싸웠죠. ㅇㅇ이가 저렇게 태어난게 니탓이다 내탓이다 (글쓴이)탓이다. 사실 그 누구의 탓도 아닌데 말이죠.
그땐 이 말이 꽤 충격적이었는데 지금 돌이켜보니 황당하네요. 결국엔 부모님은 이혼하고 저와 제 동생은 엄마와 지냈어요. 그때 제 나이 고작 15살이었어요. 알건 다아는 그런 상태였던 거죠 .전부터 부모님에게 정이 뚝 떨어진 상태였어서 둘중 누가 데려가도 그냥 그러려니한 마음이었어요. 허탈했던거죠.
제가 이런 일 저런 일때문에 기운이 없이 다니니 친구들이 저한테 괜찮냐고 물었어요. 근데 그때 눈물이 나더라고요. 괜찮냐는 말을 너무 오랜만에 들어서.
그때 내가 최대한으로 할수 있는건 미친듯이 공부하는 것밖에 없었어요. 차비 최대한 줄이고 알바 뛰면서 미친듯이 공부했어요. 편의점 알바하면서 손님 없을때 문제집 풀고. 그런 식이었어요. 그래도 시간이 부족한건지 노력이 부족했던건지. 중위권을 겨우 유지하며 전문대 졸업해서 취직자리 알아보고. 그래서 입사한 소기업 직장에서 몇년있다 지금의 직장으로 오게됬어요. 물론 지금 직장도 크지 않는 규모에요.
악바리로 일해서 대리라는 직급 땄구요. 직장이 생길때부터 동생 언어치료비는 제가 다 부담했어요.
근데도 나에게 돌아오는 엄마의 말은 아 그래. 이런 식의 무미건조 한 말이더라고요. 물론 제가 칭찬을 들을려고 그런게 아니지만 괜시리 서운하더라고요. 나한테 따뜻한 말 한마디 해주지 못하는 건지.
제 남동생은 말 잘해요. 1급 판정 받았구요. 애교도 많아서 사람들이 자신을 좋아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어요. 복지센터 가면 사람들이 너무 이뻐한데요.
주말이라 동생을 데리고 어린이대공원을 갔어요. 산책로도 있고 그동안 실내에서만 생활해서 갑갑했던 동생이 좋아할것같아서요. 아니나 다를까 너무 좋아서 방방 뛰어다니더라고요. 후룸라이드를 타려고 기다리는데 앞에 꼬마애 2명이 동생을 보곤 수군수군거리더라고요. 저 사람 장애인이라고요. 귓속말로 하기엔 목소리가 커서 다 들리잖아요. 그래서 한 마디 했죠. 그렇게 남 보고 귓속말 하는거 아니라고. 뭣 모를때니까 웃으면서 좋게좋게 타일렀어요.
근데 꼬마애들도 창피한건 아는지 얼궇이 새빨게 지더라구요. 한 애는 급기야 울기 시작했어요. 그때 그 아이들 엄마들이 와서 어떻게 된거냐고 묻길래 있었던일 그대로 말했어요. 근데 엄마들이 개념이 없어 애기들이 그런것 같았어요.
맞는 말이니까 말한거 아니냐라네요. 장애인을 왜 이런대로 데려와선.. 이라는 말이 나오니까..
와..저 진짜 돌뻔했어요. 주위에서 그건 아니지 않냐고 한마디씩 하니까, 별꼴이야.. 이런식으로 말하며 애들을 데리고 가던군요.
이런일 뿐만 아니더라도 제 동생을 신기하다는 눈빛으로 처다보는 분들이 계세요. 그냥 제 동생처럼 불편하신 분을 보실 땐 그렇게 빤히 바라봐주시지 말아주세요. 한국인이 드문 외국에서 그 나라의 외국인으로부터 받는 시선같은 느낌이라하면 아시실려나. 부담스러워요. 제 동생과 지하철을 탔는데 어떤 할아버지 분께서 저에게 힘내라며 손을 한번 지긋이 잡으시곤 가시더군요. 솔직히 좀 기분 나빴어요. 왜 제가 힘내야 하죠. 동생과 지하철을 타는게 힘내야 하는건가요..
제 얘기를 하니까 제가 말하려는 것이 정확하지 않는건 같아요. 제가 말하는 요점은 그래요. 그냥 장애인도 똑같은 사람이에요. 어쩔때 장애인을 보면 동정이 떠오르지 않나요? 그럴땐 동정보단 아 이 사람은 그냥 이 런 사람이구나라고 존중을 먼저 갖춰주세요. 그게 제가 살면서 느끼는 점이더라구요.
재미없는 끝까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