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너무 예민하고 잘 삐지는 친구, 어쩌나요?

아몰랑2018.02.09
조회647
저는 삼십대 후반의 결혼한, 아이가 없는 직장을 다니는 여자입니다.


고등학교때부터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 무리가 있습니다.

총 다섯명이고 친구들도 모두 결혼하여

아이가 있는 친구들도 있고 아직 없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다들 만날때 남편과 아이들도 데리고 오거나 하며

자주는 못보지만 일년에 몇번이라도 다 모이는 편입니다.

결혼 하기 전에는 몰랐지만 결혼 후 친구 A의 예민함을 느낍니다.



간단히 제 친구들을 설명하자면


A- 직장 없음. 성격 예민하고 잘 삐짐. 남편 대기업,출장을 자주 감. 아이 없음

B- 애 1명. 조금 커서 다시 회사다님. 회사에서 업무가 여유로워 카톡 자주함. 친구들 고민 잘 들어주고 배려심 깊음. 남편 보통 직장.

C- 애 없음.회사 다니고 야근 많음. 성격 털털하지만 할말은 하고 사는 성격. 남편 보통 직장.

D- 2월에 첫째 출산함. 직장 다니다 쉬고 있음.성격 무던함. 남편 보통 직장


문제는 친구 A 입니다.



에피소드1.

A를 제외한 저를 포함한 나머지 친구들은 모두 직장 다니랴 애 보느라

단체 톡방에서도 카톡을 보지 못하고 볼수 있을때 몰아서 보고

답할 수 있을 때 답을 하는 편입니다.

그래도 회사일이 좀 여유로운 편인 B 는 낮 시간에는 직장에서 답을 잘 해주는 편인데

다른 친구들은 다들 일이 바빠 조금 드문 드문 답을 하는 편입니다.

친구 A는 B에게 다른 친구들이 자기 이야기만 답을 안한다며

자기를 무시한다는 말을 했고

B가 나머지 친구들에게

A가 자기가 소외당한다고 느낀다고 답좀 해주라고 말합니다.

다른 친구들은 다들 살기 바쁜데 어찌 다 답장해 주냐고 합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구요. A친구는 남편이 돈도 잘 벌어오고

직장도 안다니고 문화센터 같은 곳을 다니며

주중에는 여유롭게 취미생활을 하거나 쇼핑을 하는 친구입니다.

솔직히 A가 이렇게 느끼는게 저는 살기 편해서 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단톡에서 직장, 상사 이야기, 일 이야기도 단톡에서 하지만

이럴 땐 A는 답을 잘 안 합니다.

그리고 낮 시간에 백화점 왔는데 다 사고 싶다는 둥,

놀아줄 사람이 필요하다, 같이 놀러가고싶다

같은 푸념을 늘어 놓습니다.

그러면 나머지 저희 4명은 A가 예민한걸 아니까

우리가 쉬면 같이 놀텐데 이러면서 대답 할수 있을 땐 해줍니다.

하지만 답답합니다.

여유롭게 살면서 걱정거리 없으니 저런 푸념을

아둥바둥 사는 저희에게 늘어 놓는 것이 참 씁쓸합니다.




에피소드 2.

몇년전 다같이 여행을 갔습니다.

이때는 다들 아이가 없을 때라 다들 남편들과 함께 둘둘씩 같이 간 여행입니다.

각 커플마다 차를 가지고 왔고 잘 놀고 마지막 날 집에 오는길에

시간이 조금 남아 갈 곳을 정할 때 A가 카톡을 보지 않아

B,C,D와 저만 단톡에서 어디를 갈지 이야기를 하고

장소를 정합니다.

카톡을 안읽길래 전화해서

"어디어디로 가자 여기로 와!" 라고 말하고 끊습니다.

정한 장소에 도착하니

자기 의견은 묻지도 않고 우리끼리 정했다며 얼굴이 굳어져

걸으면서 분위기 쌔해져서 말도 안하고 남편하고만 멀리 있길래

친구들이 미안하다 담부턴 안그럴게 그러면서 풀었습니다.

여러팀이서 같이 다니면서 이럴수 있지 않나요?

저같으면 아무데나 다 좋다고 할것 같은데

친구 A는 자기를 무시했다고 나중에 말합니다.




에피소드 3.


이번에 친구 D가 출산을 하면서 저희들의 관심이 D에게 많이 쏟아졌습니다.

출산선물을 다 같이 돈모아서 하기로 결정하고 다들 바쁘니

각자 인터넷으로 조금씩 알아보자 하며 예산을 대충 정했습니다.

그러다가 친구 A가 자신이 백화점을 가니 선물을 사겠다고 해서

다들 고맙다고 했습니다.

친구 A는 저희 예산보다 더 높은 선물들을 골라서

카톡에 보여주었고 저희는 너무 가격이 높아

우리 예산상 더 저렴한것은 없을까 하며

그닥 좋지 않은 반응을 보였더니

그때부터 저희의 단체톡을 읽지도,

답장도 안하고 전화도 안받고 있습니다.

저희보다 눈이 높고, 좋은 제품을 고르는 것 충분히 이해 하지만

저희 나름대로의 경제적으로 적당한 선에서 선물을 해주려 하는데

그 마음은 못 알아주고 자기 속상하다고 삐져 있는 걸 보자니

답답합니다.





이런 일들로 자주 삐지고 항상 저희가 미안하다 안그럴게

화 풀어 하며 먼저 손을 내미는데

저는 이제 친구 A의 삐짐을 달래주기가 싫습니다.

친구 D는 아직 이런 상황을 모르고 저와 b,c만 아는데

b는 그래도 우리 아니면 친구도 별로 없는데 어떡하냐 입장이고

c는 별 말을 안하고 있고

저는 저런 삐짐에 이제 대꾸하기도 싫습니다.

고등학교때부터 결혼하기 전까지는 전혀 느끼지 못했던 것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이질감이 느껴집니다.

저희 고딩모임이 누구의 잘못이던지 와해되게 생겼는데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