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 엿 먹인다고 화낸 남편

할말이없네요2018.02.10
조회244,278
그냥 사실 그대로만 씁니다..

저희 친정아빠가 예전부터 많이 아프셨습니다
계속 입원퇴원을 반복하셨고
이제 임종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랑 오빠 여동생 모두 이제 담담하게 받아들이자 하고있어요
돌아가면서 엄마랑 같이 아빠곁을 지키고있구요
아빠는 말을 못하시지만 그래도 저희얘기 듣고 웃어주시거나 몸을 조금씩 움직여주세요

근데 이제 정말로 보내드려야 될 때가 온거같아요
의사선생님이 다음주부터는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하셨어요
이제 언제 떠나셔도 할수있는일이 없다고..

그것때문에 저희 셋 모두 월화수 휴가내고 다음주 내내같이 병원에있기로 했어요

저도 시댁에 전화드렸는데

시댁도 지금 상황이..

저희 시어머니가 맏며느리인데
시부모님 두분다 1월중순쯤 교통사고가 크게나서 병원에 계세요
아버님은 갈비뼈가 3대인가 부러졌고
시어머니는 왼쪽 팔다리가 부러졌어요
퇴원하시려면 아직 멀었고 두분 다 수술 받으셔야 될것 같다고 합니다

이상황에 저도 명절에 못갈것 같단 말을 해야하는데
많이 속상했어요

그래도 두분다 명절 걱정말고 사돈어른 잘 돌봐드리고 오라면서 사돈 큰일인데 둘다 아파서 찾아뵙지도 못하고 죄송하다고 꼭 전해달라고 하셨어요

그 말씀 만으로도 너무 감사했습니다... 정말로

회사에 3일 휴가내고 금요일 밤에 짐 정리하면서 정말마음 무거웠습니다

이 상황을 남편은 다 알고있습니다
다 상의하고 정했어요

대화체로 쓸게요

남편 - 난 어디로가??

나 - 시부모님 병원 갔다가 큰집(큰할아버님 댁) 가야되지않을까? 새언니도 친정에 계실거래서.. 어차피 불편할텐데 그냥 큰집으로 가

남편 - 아니.. 그럼 넌 안가?

나 - 못가지.. 아빠 어떻게될줄 알아..
시부모님한테는 전화드렸어

남편 - 누나한테도 말했어?

나 - 언니한테? 응 전화했어.. 잘 하고 오라시더라

남편 - 그럼 음식은 누가 해야되냐..

나 - 여보랑 언니(남편누나 - 미혼)랑 둘이 해야겠지
작은아버님도 당일에 오시니까

남편 - 아.. 넌 그럼 명절끝날때까지 거기있게?

나 - 그럼?

남편 - 하루는 와야지

나 - 아니.. 하루는 와야지가 아니라 어떻게될줄알고?
내가 갈수있게되면 가겠지만 확실한게 없는데 간다고했다가 못가면 어른분들 다 기다리실거아냐..

남편 - 솔직히 엿먹이는것도 아니고.. 하루는 우리집에 와야되는거 아니냐?

나 - 엿??? 엿??? 뭐라고??

남편 - 솔직히 누나도 엄청 짜증날껄? 엄마아빠도 다 병원인데 니도 안오잖아
그냥참는거지.. 근데 넌 하루도 안오냐?

나 - 너 그럼 큰집가지말고 나랑 우리집 가

남편 - 야 그럼 누나혼자있으라고?

나 - (대꾸안했어요)

남편 - 넌 진짜 그냥 나 엿먹이려고 그러냐?
결혼하고 엄마아빠도 없이 누나랑 둘이가는데 넌 하루도 못오냐?


이러고 싸웠어요

덕분에 친정에 하루 일찍왔네요..


제가 뭘 잘못한건지 정말 모르겠네요

남편한테 우리아빠 곁 지키면서 사위노릇 다하라고 한적도없는데..

우리아빠 아픈게 시댁 엿먹이는 일이 되나요?

진짜 속상한데 어디 말할곳도 없네요..

댓글 609

ㅇㅇ오래 전

Best미친놈 답없네,장인어른 오늘내일하시는데 그와중에 앞으로몇십년은 더겪어야할 구정중에 이번구정한번빠지는게 엿먹이는거라고?아예 앞으로의 구정도 그쪽집갈일없다고 이혼서류써보내시는게좋을것같은데,아주 대단한 가족애네요 사람목숨보다 구정하루음식하느라 고단할누님생각하시는게 아주끔찍하시네요 미친..아진짜 욕이 막나오는데 씨파,

오래 전

Best진짜 엿이 뭔지 보여주세요. 이혼서류 추천합니다. 서로 최악의 사이, 적이더라도 저런 상황이면 상대를 건드리지 않습니다. 인간대 인간으로서 도리라는게 있는거니까요. 그런데 배우자가 그딴 소릴 지껄여요? 이런 상황에? 엿은 님 남편이 님한테 주고있는게 엿이구요.

머머오래 전

Best아 진짜 미친 ㅂㅅㅅㄲ.. 죄송해요 감정이 격해졌네요ㅠㅠ 자기가 스스로 장인어른 곁에 있겠다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큰댁은 뭐하러 가나요 이럴때.. 그냥 누나도 엄마아빠 병원에 가있고 남편도 병원이나 왔다갔다하면 되겠구만..명절에 일시켜먹을려고 결혼했대요? 결혼할때 뇌를 두고왔나보네요..하아..

ㅇㅇ오래 전

진짜 후기 너무 궁금하다.. 저런거랑 계속 살고있나..

시러오래 전

이혼하셨길

아니이건아닌데오래 전

에라이 미친새끼야 이 씨버럴새끼야 니애비 디질때 감옥 가있어라

00오래 전

이혼 하셨죠? 사람 ㅅㄲ아님

ㅋㅋ오래 전

애없으면 갈라서시깉

쥰맘오래 전

우아 ㅜㅜ 장인어른이고 또 아내분 아버님이 오늘내일하는데 어찌저러지... 왜같이살지.. 자기네 부모님중 한분이 오늘내일.한다쳐봐라 저리나올수잇나....하아.....또라이다... 이혼안햇으면 아내분도 정말 바보중에 상바보네요..

Ooooops오래 전

쓴이, 설마 아직 이 남자랑 살고 있어요?

인생오래 전

너 지금 친정에 엿먹이냐 사위가되서 장인어른이 위독하신데 어디 건방지게 시댁에 앉아붙어있으려하냐 개념이있긴 하냐 시댁에있어봤자 공간차지만하는 짐덩어리가 음식을할줄아냐 뭘할줄아냐 쪼개난고추하나 달렸다고 유세냐 명절 때 손끝하나도 안움직이는 놈이 썩어빠진 가부장제에 미쳐가지고 뭐가 위고 아랜지 구분이 안가지 싸가지없는 놈아 너한테 큰거바라냐. 그냥 시댁에 내가 신경 안쓰이게 잘처신하던가 아님 여기와서 사위로써도리를 다하든가 둘중에 하나만하면 되는걸 기어코 니 이기적인 감정으로 사람을 들쑤시는구나 너죽고 나죽자 아니 너만 죽어 신발 난 억울해서 끝까지살아야겠다 가부장제운운하면서 유교정신은 없는새기야 정신 어따 팔았냐 라고 대신 전해주고싶네요

오래 전

남자 싸패같은대

ㅇㅇㅇㅇ오래 전

제발 이혼해요.. 아 이런 상황에 고민이라니 ㅠㅠ 딴거도 아니고 이런 상황에 계속 같이 사는건 아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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