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설음은 몸에서 신비롭고 부드러운 향이 났다.귀엽고 예쁘고 그런 향까지 나니 당연히 매력적이었다.그녀는 고현양이라는 남자를 사랑했고 혼인하기를 원했다.헌데 향가에서 유일한 딸인 설음을 황제의 수녀 간택에 내보내려고 했다.거부하던 설음은 현양과 사랑의 도피를 선택하고야 말았다.그렇지만 딸을 보내지 않는다면 필히 가문은 처벌을 받을 터.현양은 가슴이 아팠지만 가족을 평생 고통 속에 살게 할 수 없다며 설음에게 돌아가라고 했다.절절한 사랑을 잊을 수 없는 그녀는 울며 도리질쳤다.그는 그녀에게 자신을 잊되 아예 잊어버리지는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설음은 간택에서 향을 가려서 떨어지고 나면 바로 돌아가겠다고 말하고 집으로 갔다.
설음은 가족들 몰래 향기를 가리고 간택에 참여했다.당연히 떨어질 거라 믿었는데 웬걸,깊이 숨겨진 그녀의 향을 맡고 나비와 벌이 날아드는 것이 아닌가.그걸 본 건륭제는 설음을 뽑았고 현양은 다정한 편지만을 남기고 북경을 떴다.설음은 입궁할 수밖에 없었지만 그렇다고 연인 현양을 지운 것은 아니었다.그녀는 그를 절대로 잊을 수가 없었다.상재로 봉해진 그녀는 승은을 입을 때도 무뚝뚝하게 굴고 시중을 들 때도 시종일관 무표정을 지었다.처음부터 그녀에게 끌렸던 황제는 아쉬워하며 점점 영화궁을 찾지 않게 됐다.초반에 총애를 받던 설음을 질투하는 모용완여는 재수가 없다고 투덜댔다.
완여: 이게 뭐야?너 때문에 폐하께서 영화궁을 잊으신 거야.그 향도 이제 질리셨나 보다.지금 네 꼴을 봐!
설음: 모용 귀인,그만하세요.영화궁이 썰렁한 게 싫으시면 귀인이 총애를 받으시면 되잖아요.
완여: 건방진 것.너보다는 많이 받을 테니 걱정 마라.
설음: ...
완여: 숙비께서도 네가 필요없단 걸 아시겠지.이제 너와 네 집안은 이곳 궁녀와 태감보다도 못해.듣고 있는 거야?!
설음은 완여의 이야기를 더 이상 듣고 싶지 않았다.너무 피곤했다.비척비척 걸어가던 그녀는 완여의 명령을 받은 청엽에게 걸려 넘어졌다.소리를 듣고 뛰어온 하나뿐인 친정시녀 녹리는 대체 왜 이러냐고 소리질렀다.완여는 건방진 주인을 잘 모시라며 잘못하면 윗전에 의해 네 목이 날아갈 거라고 윽박질렀다.궁을 겪으면 겪을수록 설음은 여기가 싫었다.궁 밖으로 나가 현양을 찾아가고 싶었다.
그날 밤,오랜만에 온 황제는 녹리의 안내로 설음의 침궁으로 들어갔다.여전히 그녀는 어두운 얼굴이었고 그 얼굴에 황제는 한숨을 쉬며 침대에 앉았다.모든 비빈이 그를 반겨 주는데 설음만은 그렇지 않았다.주인과 그 집안이 화를 입을까 두려웠던 녹리가 충고했으나 설음은 들은체도 안했다.그렇지만 느낀 게 있었는지 그날은 그녀가 녹리를 안 시키고 직접 차를 따르며 적극적으로 시중 들었다.
황제: 여전히 짐이 싫으냐?
설음: (화들짝) 무슨 말씀이세요?
황제: 짐은 전부터 느꼈다.너도 알 것이야.
설음: 신첩이 적응을 잘 못했습니다.폐하께서 넓은 아량으로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황제: 용서랄 게 있겠느냐....영화궁은 괜찮고?황후에게 들으니 모용귀인과 사이가 별로라던데.
설음: 모용 언니는 확실한 걸 좋아하시고 신첩은 혼자 조용히 있는 걸 좋아하니 안 맞는 겁니다.싸우거나 그런 일은 없어요.
황제: 짐을 속이지 마라.숙비와 친하게 지내는 모양새를 보니 진중한 위인은 아니지 싶어.
설음: 신첩이 부족한데 계속 기억해주셨네요.
황제: 널 어찌 잊겠느냐,네 향을 맡은 사람들은 모두 너를 잊지 못할 거야.
설음: (주르륵)
황제: 어찌 우느냐?왜 그래.어?
설음: 가셨어?
녹리: 네.어가가 출발했어요.소주...도련님을 생각하신 거예요?손수건 새로 드릴게요.
설음: 내 향을 잊을 수 없다고?그럼 그 사람도 그렇겠구나.
녹리: 폐하는 모르고 그런 말씀을 하셔서..소주를 슬프게 했군요.
설음: 난 약속을 못 지켰어.현양은 날 원망할지도 몰라.
녹리: 편지에는 미안하고 고맙다는 말뿐이었다면서요.
설음: 내 향이 싫어,없애고 싶어.현양은 그게 없어도 날 좋아해줬을 거야.내 얼굴과 향만 탐내는 자들이 싫어.
숙비 금교옥은 늦은 밤 완여를 불렀다.이제 향설음은 별 총애도 힘도 없으니 내버려두고 새로이 떠오르는 진귀인을 조심하라고 가르쳤다.그녀가 보기에 날카로운 눈매와 초롱초롱한 눈빛을 가진 진반약은 보통내기가 아니었다.반약은 무예도 할 줄 알았고 머리가 비상해 말도 잘했다.황제는 반약과 얘기하면 명쾌하다고 좋아했다.그녀는 역사 얘기를 핑계로 정치적인 조언을 하기도 했다.최근 교옥은 그녀를 경계하는 것이었다.완여는 알았다고 했지만 여전히 설음이 청승떠는 것 같아 꼴보기가 싫었다.과연,이 후궁의 운명은 어찌될지.
중국 드라마 - 광전총국
설음은 가족들 몰래 향기를 가리고 간택에 참여했다.당연히 떨어질 거라 믿었는데 웬걸,깊이 숨겨진 그녀의 향을 맡고 나비와 벌이 날아드는 것이 아닌가.그걸 본 건륭제는 설음을 뽑았고 현양은 다정한 편지만을 남기고 북경을 떴다.설음은 입궁할 수밖에 없었지만 그렇다고 연인 현양을 지운 것은 아니었다.그녀는 그를 절대로 잊을 수가 없었다.상재로 봉해진 그녀는 승은을 입을 때도 무뚝뚝하게 굴고 시중을 들 때도 시종일관 무표정을 지었다.처음부터 그녀에게 끌렸던 황제는 아쉬워하며 점점 영화궁을 찾지 않게 됐다.초반에 총애를 받던 설음을 질투하는 모용완여는 재수가 없다고 투덜댔다.
완여: 이게 뭐야?너 때문에 폐하께서 영화궁을 잊으신 거야.그 향도 이제 질리셨나 보다.지금 네 꼴을 봐!
설음: 모용 귀인,그만하세요.영화궁이 썰렁한 게 싫으시면 귀인이 총애를 받으시면 되잖아요.
완여: 건방진 것.너보다는 많이 받을 테니 걱정 마라.
설음: ...
완여: 숙비께서도 네가 필요없단 걸 아시겠지.이제 너와 네 집안은 이곳 궁녀와 태감보다도 못해.듣고 있는 거야?!
설음은 완여의 이야기를 더 이상 듣고 싶지 않았다.너무 피곤했다.비척비척 걸어가던 그녀는 완여의 명령을 받은 청엽에게 걸려 넘어졌다.소리를 듣고 뛰어온 하나뿐인 친정시녀 녹리는 대체 왜 이러냐고 소리질렀다.완여는 건방진 주인을 잘 모시라며 잘못하면 윗전에 의해 네 목이 날아갈 거라고 윽박질렀다.궁을 겪으면 겪을수록 설음은 여기가 싫었다.궁 밖으로 나가 현양을 찾아가고 싶었다.
그날 밤,오랜만에 온 황제는 녹리의 안내로 설음의 침궁으로 들어갔다.여전히 그녀는 어두운 얼굴이었고 그 얼굴에 황제는 한숨을 쉬며 침대에 앉았다.모든 비빈이 그를 반겨 주는데 설음만은 그렇지 않았다.주인과 그 집안이 화를 입을까 두려웠던 녹리가 충고했으나 설음은 들은체도 안했다.그렇지만 느낀 게 있었는지 그날은 그녀가 녹리를 안 시키고 직접 차를 따르며 적극적으로 시중 들었다.
황제: 여전히 짐이 싫으냐?
설음: (화들짝) 무슨 말씀이세요?
황제: 짐은 전부터 느꼈다.너도 알 것이야.
설음: 신첩이 적응을 잘 못했습니다.폐하께서 넓은 아량으로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황제: 용서랄 게 있겠느냐....영화궁은 괜찮고?황후에게 들으니 모용귀인과 사이가 별로라던데.
설음: 모용 언니는 확실한 걸 좋아하시고 신첩은 혼자 조용히 있는 걸 좋아하니 안 맞는 겁니다.싸우거나 그런 일은 없어요.
황제: 짐을 속이지 마라.숙비와 친하게 지내는 모양새를 보니 진중한 위인은 아니지 싶어.
설음: 신첩이 부족한데 계속 기억해주셨네요.
황제: 널 어찌 잊겠느냐,네 향을 맡은 사람들은 모두 너를 잊지 못할 거야.
설음: (주르륵)
황제: 어찌 우느냐?왜 그래.어?
설음: 가셨어?
녹리: 네.어가가 출발했어요.소주...도련님을 생각하신 거예요?손수건 새로 드릴게요.
설음: 내 향을 잊을 수 없다고?그럼 그 사람도 그렇겠구나.
녹리: 폐하는 모르고 그런 말씀을 하셔서..소주를 슬프게 했군요.
설음: 난 약속을 못 지켰어.현양은 날 원망할지도 몰라.
녹리: 편지에는 미안하고 고맙다는 말뿐이었다면서요.
설음: 내 향이 싫어,없애고 싶어.현양은 그게 없어도 날 좋아해줬을 거야.내 얼굴과 향만 탐내는 자들이 싫어.
숙비 금교옥은 늦은 밤 완여를 불렀다.이제 향설음은 별 총애도 힘도 없으니 내버려두고 새로이 떠오르는 진귀인을 조심하라고 가르쳤다.그녀가 보기에 날카로운 눈매와 초롱초롱한 눈빛을 가진 진반약은 보통내기가 아니었다.반약은 무예도 할 줄 알았고 머리가 비상해 말도 잘했다.황제는 반약과 얘기하면 명쾌하다고 좋아했다.그녀는 역사 얘기를 핑계로 정치적인 조언을 하기도 했다.최근 교옥은 그녀를 경계하는 것이었다.완여는 알았다고 했지만 여전히 설음이 청승떠는 것 같아 꼴보기가 싫었다.과연,이 후궁의 운명은 어찌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