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헤어지고 바뀐 나

ㅇㅇㅇ2018.02.13
조회482
사람은 변하지 않는 말이 있다.
평생을 살아오면서 내가 가장 싫어하는 말이면서 동시에
나도 인정하는 말이지.
나는 평생을 변해보고 싶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게으름과 나태함.. 잠을 좋아해서 잠을 못자면 예민해지고
학교는 곧 졸업인데 그냥 될대로 되라~ 이런식

그런데.. 너랑 헤어지고 느끼는 가슴 뚫린 마음은
살아오면서 만났던 다른이들과의 이별과는 많이 달랐다.
가슴이 너무 아파서.. 너와 헤어진 초반 몇일동안에는
잠을 못잤는데 운동을 했다. 다른 아픔을 통해서 이 아픔을 상쇄시키고 싶었거든.
웃기게도 내가 그동안 느꼈던 나의 한계를 그냥 뛰어넘게 되더라.
너가 내 옆에 없는, 너를 사랑할 수 없는 고통이라는게 너무 커서 앞으로 살면서 만날 고통들이, 오히려 기대가 될 정도야..

언제부터인가 나는 너무 냉소적인 사람이었다. 이쁜말을 잘 못하게 되고, 언제나 너를 웃기려고만 했어.
지금은 연애소설, 에세이 등을 읽으면서 너에게 해주고 싶은 아름다운 말들, 사랑의 속삭임을 열심히 찾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게임도 이제 안해. 더 웃긴건.. 나는 원래 남초사이트? 이런거 눈팅했다. 내 친구들이 엄청 놀라더라.. 네이트 판에서 기웃거린다고 ㅋㅋ

그 좋아하는 술도 끊었다. 술마시면 너에게 전화할까봐..

그리고 나 요즘 많이 성실해졌어. 널 위해서 피아노를 배우고 있고, 컴활1급 자격증 3주만에 붙을거야. 나, 바뀐나를 보여주고 증명하고 싶어서..
올해 꼭 취업도 할거야. 알잖아 나 똑똑한거.. 한다면 하거든.

무엇보다도. 나 자존심 쌔고 고집있는 사람인데.. 너랑 다시 만나고 너랑 다시 사랑하고 싶어서.. 내 인생을 바꾸고 있어.
누가 말하더라 사람은 안바뀐다고.. 그런데 나 진짜 많이 변하고 바뀌었다.. 나도 사람은 안바뀐다고 생각했고, 나도 내 자신에 확신이 없었어.
이제는 달라.. 매일 변하려고 하고 변해가는 내 모습을 보며 이렇게까지 나에게 영향을 주고 나를 바꾼 사람은 너가 유일하고 앞으로도 없을 것 같아.

나 이렇게 노력해. 널 너무 보고 싶어서 매일 나를 뛰어넘고 있어. 너가 나중에 나를 만나서 나를 거절 할 수도 있어. 그건 어쩔 수가 없다고 생각해. 하지만 나 그날을 위해서 너와의 재회를 위해서 이렇게 살고있다.

너란사람 너무 고마운 존재. 날 이렇게 바꿀 수 있는 존재
나에게 너무 소중한 사람.
나도 너에게 이런 존재가 되고 싶어...

오늘도 너와 재회를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