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와 냉전입니다..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2018.02.13
조회27,578

앞글에 조언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조금더 많은 조언을 얻고 싶어서 한번더 올리는 글입니다.

 

30살 남자입니다.

7년연애 했고 결혼 2년차입니다.

이런글을 올리게 될지 생각도 못했네요.

조금 긴글이 될수 있지만 저에겐 너무 큰 고민이고 큰 문제이니 읽고 조언부탁드립니다.

 

와이프와 평소에 사이가 너무 좋습니다.

학창시절부터 알던 사이라 서로가 첫사랑입니다.

저도 와이프도 서로를 많이 사랑하고 의지합니다.

지금 글쓰고 있는 순간도 와이프가 밉다기 보단 상황들이 답답합니다.

 

결혼하고 반년정도를 저희 부모님과 함께 살았습니다.

와이프는 전업주부기때문에 어머니와 시간을 많이 보냈습니다.

아무리 저에게 좋은 어머니라도 무조건 좋은 시어머니는 아닐거라고 생각했고

잘 지내주는 와이프가 고마웠습니다.

평소엔 잘지내다가 서울사는 형과 형수님이 왔다가 가면 스트레스를 받아했습니다.

차별을 느낀다고 했습니다.

어머니가 평소에 너무 잘해주시고 와이프와 잘 맞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냥 형수님과 문제만 아니면 정말 너무 좋은 시어머니라고 항상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형수님과 뭔가 엮이면 차별을 당한다는 느낌을 받는데 그 기분이 너무 나쁘다고 합니다.

 

6개월 정도뒤 분가를 했습니다.

집은 저희부모님이 해주셨고 살림은 장인어른과 장모님이 해주셨습니다.

 

분가해서 살면서 신혼때 느끼지못하던 재미를 느끼면서 하루하루 너무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항상 주기적으로 형네와 부모님과 함께 모이게되면 와이프가 스트레스를 받아했습니다.

와이프가 시집살이를 했었고 저희어머니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하니

무조건 와이프 편을 들었습니다.

제가 봤을때도 어머니가 잘못하신 부분이 분명있었고 어머니께 강하게 말씀도 드릴려고했으나

와이프는 저와 어머니가 부딪히면 중간에서 본인이 괴로우니 못하게 말렸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와이프는 점점 스트레스받는게 심해지고

저에게 이야기하는것들이 수위가 강해졌습니다.

부모님 험담을 하기 시작했고 한두번은 그냥 들었지만 계속되니 저도 괴로워졌습니다.

이제는 제가느꼇을때 아무것도 아닌일인것 같은일에도 차별을 당한다 뭐든지 형네위주다고

이야기 합니다.

 

이번 일인데 형수님이 셋째아기를 가졌고 중간에 유산이 한번 됐다가 다시 가진 아기입니다.

7개월째인데 얼마전 조카가 놀다가 형수님 배를 밟아서 놀래서 병원을 갔는데 병원에서 아기가 개월에 비해서 조금 처진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감기에 걸렸는데 약을 못먹고 몇일째 누워있다고합니다.

원래는 제사를 지내는데 이번에 친척들이 사정이 생겨서 제사를 지내지 않게됐습니다.

그래서 제사도 안지내니 부모님이 설전날에 형네에게 갈테니 이번 설은 와이프 친정집에서 보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차라리 잘 됐다고 생각했습니다. 같이 시간보내면 또 와이프가 스트레스 받아할텐데 이번설은 친정에서 보내면 와이프가 좋아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와이프는 이것도 차별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자식아니냐 설날 인사 해야하지 않냐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저는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형네집에 같이 가자는것도 아니고 친정에서 편하게 지내라는데

도대체 왜 이게 차별이라고 느끼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이때까지는 정말 나도 차별이라고 느낀적 있었고 자기가 괴로웠을것 같다

그런데 이번일은 차별은 아니지 않나 상황에 맞게 사는거지 이게 왜 차별이냐.

아무리 이야기해도 들을려고 하지않고 본인은 너무 기분이 나쁘다고 했습니다.

 

그러다 이때까지 참던게 저도 터졌습니다.

저라고 장모님장인어른께 불만이 없겠습니까.

가족이야기 하는건 좋지 않다고 생각했고 제가 사랑하는 와이프 부모님이시니

그냥 그려러니 했던것들인데 와이프는 하나부터 열까지 계속해서 저에게 이렇게 이야기하니

너무 괴로웠습니다.

 

그동안 쌓인 불만들을 이야기했더니 와이프는 제가 느끼는건 아무것도 아니라고 합니다.

대놓고 제앞에서 좋은직업가진 사위보고싶었는데 라고 말씀하시던 장모님이셨지만

와이프는 장모님은 그런의도로 한 말들이 아니라고 합니다.

본인이 느끼는거에 비하면 제가 느끼는건 아무것도 아니라고 지금 이야기하는 의도가 뭐냐고

무슨말이 하고 싶은거냐고 오히려 저를 몰아 세웁니다.

 

9년을 함께 했고 알고 지낸지는 10년이 넘는 시간이였는데

처음으로 와이프와 너무 큰 벽이 있는것 같다고 느꼇습니다.

이제 결혼 2년차인데 앞으로가 너무 걱정이 됐습니다.

 

이야기하면서 본인입장만 생각하고 본인의 감정만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는

와이프가 야속했습니다.

 

앞으로 더 심해지면 심해지지 덜해 질것 같지가 않습니다.

제가 느꼇던 불만에 대해서 와이프의 태도역시 너무 실망스러웠습니다.

 

첨부터 서로가 알고 시작한 연애였지만

좋게좋게 스타일인 저와 예민한 성격의 와이프였습니다.

서로 단점을 보완해줄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런것들도 많았습니다.

이혼이라는게 너무 겁나고 무섭지만

아이가 없는 지금이라도 생각을 다시 해야하는건가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아직도 와이프를 너무 사랑하고

화가났다가도 와이프 얼굴만 봐도 화가 가라앉아 버리는데

정말 너무 괴롭습니다..

 

인생 선배님들.

전 이상황에 어떻게 하는게 가장 현명한걸까요.

다신 후회하고 싶지 않습니다.

욕도 좋고 조언도 좋으니 뭐라고 도움될만한 말씀 한마디씩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