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 각서쓴 올케

M2018.02.14
조회12,898
저 진짜 장난아니고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어디서부터풀어야하나요




저희집은 큰언니 저 그리고 남동생 이렇게 형제가 셋입니다

남동생은 학창시절부터 특별히 사고안치고 그냥 성실이 학교다니다가 대학가고 군대가고 대학졸업후 공무원입니다

술담배안하고 친구들도 가끔만나고 연애도 대학생때한번 시험공부할때 한번 그리고 세번째 만난 올케랑 결혼했습니다



올케랑 소개팅할당시가 27이었는데 제동생이 항상 말하기늘

자기는 예쁘고 똑똑하고 착한여자랑 결혼하고싶은데 그런여자는 자기를 안좋아할것같아서 자긴 결혼안하겠다라고 그러고댕기길래 언니랑제가 엄청비웃고 그랬었습니다

암튼 첫만남에 동생은 올케가 마음에안들어서 거절했고 올케는 계속 따라다니고..그래서동생이 자기는 절대 결혼생각없는독신이다 그래도괜찮냐했더니 자긴괜찮다고 그래서 동생말로는 갑자기 인간대 인간으로 뭔가 짠해졌다하더라구요

암튼둘이 연애시작했고 육개월즈음지나자 올케가 자기친구들 결혼하는이야기하면서 우는 날이 많아졌대요
동생이 분명처음부터 계속 결혼안하겠다고했는데 중간둥간 그럴때마다 그냥 나말고 다른사람 만나라했고 그때마다 올케는붙잡았고...


그거보면서 저는 저 기집애도참...지랑 결혼하고싶다는 남자만나지 라는생각이들면서 좀안됐기도하더라구요

그렇게 일년 이개월즈음 지났을때 그날은 올케가 남동생보고 자기 가지고논거라고 소리지르며 난리쳐서 남동생이 더이상은 안되겠다싶어서 자기 엄청독한말해서 헤어질거라고 저한테 와서 그랬습니다


자기는 처가덕 보고살꺼고 집안일하나도안할꺼고 물도 자기가안떠먹을거라고 암튼 별 오만가지소리를 다하고 그래도 결혼하고싶으면 하라고했답니다


혹시오해하지마세요..제동생 올케랑 연애할때도 아무리싸워도 삼십분거리 집까지 꼬박꼬박데려다주고 데이트할때 올케돈 하나도못쓰게했습니다
그냥 아버지가 그렇게교육시켰습니다



근데 올케가 자기가 집도해오고 자기가 맞벌이하며 집안일도다하겠다고 각서비슷한거써왔어요

저도이거보고 아니얘는...자존심도... 암튼 이런생각했고
남동생도 얘는 자존심도없나 내가뭐라고 이러면서 미안해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러면 그냥결혼해 그러니까
그건싫대요 올케가 싫은게 아니라 결혼해서 그냥 사는게싫대요 자기 맘대로편하게 살고싶대요

그리고 그러다가 결혼했습니다
애생겨서결혼한거아니고 어쨌든 결혼했습니다


각서에는 올케가 집해오겠다썼지만
그게 말이되나요 어쨌든같이사는건데..
아버지가 아파트하나해주셨고 그냥 평범하게 결혼식 했습니다


사실 저희가족 올케가 마음에 들진않았지만 싫어한건아니고 그냥 마음에들진않아습니다 왜냐면 올케네가 딸만여섯인데..음 근데 올케입장에서는 시누가 둘이니..


신혼여행다녀오고 한달후부터 동생이 자꾸 혼자여행을 가더라구요
그럴때마다 저희엄마랑 아빠한테 올케가 울면서전화하고
엄마아빠가 몇번혼냈는데 남동생이 각서(예전에 연애전쓴거말고 결혼전에도썼더라구요 공증받았음;;;;이딴것도공증이 되다니)
내밀면서 자기는 이렇게 해도된다해서 결혼한거다 안그러면 내가 왜쟤랑 결혼했겠냐며 그러길래 아버지에게 뺨맞았습니다


각서에 진짜 별별내용이 다있는데

각자집 알아서챙기기
집안일은 올케혼자하기
아기는 안갖기
주말이틀중하루는 각자시간갖기 등등

아니 도대체 이런걸쓰면서까지 왜결혼했지 어이가없고

올케는 이런거다빼고 울면서 전화해서는 동생을 나쁜놈만들고


큰언니는 외국에있어서 한국에자주없고 관심도없어서 신경도안쓰다가 일이 커지니까 듣더니
분명 얘(올케) 절대 이혼도 안할껄? 이러더라구요


저도 그냥둘이 투닥투닥을 좀심하게하는줄알았는데 결혼하고 일년동안 사람들한테 제 남동생 쓰레기로만들어놓고 처가에서도 불러서혼내고 그리고 자꾸 애기갖자고 그래서 잠자리안했더니 고자라고소문내고

직장동료들한테는 자기는 그냥 고자에 쓰레기래요
올케는 계약직공무원인데 동사무소가 다릅니다


협의이혼하자했더니 여자생긴거라며 계속 그여자누구냐고 밤새들볶고
집에안들어갔더니경찰에실종신고하고


진짜 죽고싶대요
자기가 순간의 동정심과 멍청한판단으로 죽고싶대요
얼굴만보면 화가올라와서 참을수가없대요
차라리 때리거나 도박하거나 바람피면 이혼해줄까싶다는 생각이든다고합니다


변호사를찾아갔는데
소송을해도 이상황에서는 저쪽에서 질질끌고 별소리를 다해서 이혼이 만약 된다해도 일년이상 걸릴꺼라했대요


제가지금 너무궁금한건
올케의심리가도대체뭔가요
심리를 알아야 해결을하고 이혼을해도 서로 행복하게살텐데


제동생이 각서만 저러고썼지 원래 깨끗한편이라 자기가먹은거자기가 치우고 옷도자기가 내일입을꺼 다림질하고 그냥 자기가 알아서잘해서 올케한테거슬리는것도없었을텐데

그리고 올케한테 꽃도선물하고 주말중하루 같이극장도가고 아침마다 출근시켜주고 잘하는것같은데...

저는 미혼이라 결혼하신분들의 심리를몰라 동생이 울면서 답답해하는데도 뭐라할수없습니다

어디서부터손을대야하는건가요
어디서부터 잘못된거죠

둘이 다시 잘살수있는방법이 있을까요
엉켜버린실처럼 어디서부터 뭘해야할까요
남동생부부때문에 행복했던 저희집도 다 망가진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