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박육아인데 둘째낳자는 남편

이런2018.02.15
조회12,243
이제 돌지난아가 키우는 엄마입니다.
출산전까지 맞벌이했었고 현재는 육아휴직중입니다.
신랑은 중소기업에 근무중이고
세식구 살기 사실 넉넉치않아요

신랑은 회사일이 너무바쁩니다.
요즘같은 경기에 바쁜것만으로도 감사해야하지만 임신기간부터 지금까지 퇴근이 거의 10시넘어서 하고
주말도 다 출근합니다. 연봉제 사무직이라 이렇게늦게까지해도 추가수당은 없구요. 어쩔땐 밤샘근무를 할때도 있습니다.

처음엔 바람난거아닌가싶을만큼 의심도했으나
신랑뿐아니라 다른직원분들도 회사에계시고
회사전화로 통화하고 영상통화도 하고해서
일하는건 맞아요

그렇다보니 퇴근후 씻고 간식거리먹다보면
아이는 자는시간이라 같이보내는 시간은 너무짧습니다.
그리고 계속수면부족이다보니 집에만오면 피곤해하고 예민해져서 아이가 새벽에 깨고하니 어느순간 각방을 쓰고있구요.

임신중에도 늘 바쁘고 밤샘근무가 많아 혼자 있는시간이많았어요. 출산전날도 밤새고 병원왔는데
제가 출산하고 난 뒤 마취풀리니 다리에 힘을 너무많이줘서 혈관이 다 터질정도였거든요. 다리좀 주물러달랬더니 두어번 주무르고 졸더라구요. 그냥 자랬더니 보조침대에서 코골면서 자더라구요.

안쓰럽기도 한데 그 생각이자꾸나요. 서운했나봐요.

그리고 지금까지 독박육아에요.
신랑도 사실 제가 다 키운거라고 인정할만큼 본인은 육아에는 손놓고있어요. 제가알아서 다해서 편하고좋대요

아기목욕시키고 내복 꺼내달랬더니 아직까지 아기옷장에 내복이 어딨는줄 모르고 여름내복 꺼내와서 이거냐고 하는데 진짜 너무화나서 어째 아직까지 모르냐고하니 자기 관심분야가 아니니 그렇대요.

그게 말이되나요. 아이아빠가 육아가 관심분야가 아니래요.

늘 하는말이 자기는 안하는게 아니고 못해주는거랍니다.

관심이 없는게아니구요? 그리바쁜사람이 본인하는게임은 까먹지도않고 잘챙겨요.
각방쓰기전에 새벽에 아기가 깨도 한번을 안달래주던사람이 게임 죽으면 나는 소리엔 바로깨요ㅋㅋ
퇴근해서오면 애보다 먼저 핸드폰 충전부터시켜서
두대 돌리고있구요. 간식먹으면서 계속 폰만봐요
제가 게임좀 그만하라니 하루에 내시간 좀 갖는것도 안되냐고 하고 회식있어서 간다고 근데 좀 늦을꺼같다길래
작정하고마실꺼냐 한마디했더니 사람을 너무쪼은다고 어찌나 길길이 날뛰는지....

신랑오면 저 씻으러가는데 그럼 아이가 저한테 오려고해요
몇번 막다가 안되면 그냥 안고 저씻는거 보고있어요
같이놀아준다든지 관심을 다른곳으로 유도한다던지
그런걸 안해요.

처음엔 모르나했는데 남들있을땐 잘해요
세상다정한아빠에요. 근데 집에선 아니에요.

몇번을 터놓고 이야기하려고하면
피곤한데 잔소리한다고 인상써서 저도 이제 말문닫았어요

어느순간 이게 결혼생활인가 싶었어요
차라리 이혼하고 양육비받는게 속편하겠다싶고
지금도 사실 이혼한거랑 뭔차이인가 싶거든요

근데오늘 둘째이야기를하네요?
너무 어이가없어서 진심이냐고하니
아이가 크면 외로울꺼같대요.

제가 반대하니 절 설득시킬꺼라네요.
키울때 같이키워야된다네요.
누가키울껀가요? 본인이키울껀가요?

제가 너무 등신같아 말을 조리있게못하고 꼭 지나면 다 생각나는 스타일이에요. 제대로 반박하고 다시는 둘째이야기 못하게하고싶은데 도움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