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합니까?.. 어떻게 할까요...

지나가는나그네2018.02.17
조회6,148
[빡침주의]
안녕하세요.너무너무 가슴아프고 눈물나는 사연 지금부터 소개합니다..먼저 서울에 사는 저희 커플입니다.

결혼한지 5개월 된 대한민국 신혼부부입니다..만..매일 투닥투닥거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희 시갓댁과 친정집이 둘다 경남 사천에 있어서사천으로 내려왔습니다. 물론 저희 남편은 야간 업무를마치고 자고 내려온다고 해서 알겠다며 기차를 타고 내려왔죠.

그런데 문제는 지금부터랍니다..시갓댁에 가서 인사를 드리려고 전화를 걸었죠.평소엔 어머니께서 댁에 잘 안계시고, 놀러가시거나일을 나가시는 터라 혹시나 이번에도 안계실까 해서연락부터 드린 것이랍니다.
그런데 전화를 받으시고는 당연히 집에 있는거 아니냐며역정을 있는 대로 내시더라구요.. 그걸 뭐하러 물어보냐며 생각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라고 하시기도 하셨구요. 그래서 저는 말씀드렸죠. "어머니, 혹시나 댁에 안 계신가 해서 연락드리고 가는게 예의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전화드린거예요.."
그러니까 그냥 오면 되지 기분나쁘시다는 투로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시어머니께 예의를 최대한 갖추고 일단 저희 친정으로 가서 짐을 내려놓고 시어머니댁에 갔더랬죠..
시어머니께서 하시는 말씀이 "얘야. 결혼하고 첫 명절인데 넌 한복입고 올 생각도 못했니?"라고 하시는거에요.. 그래서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할까 싶어 생각하고 있는데 "이건 결혼전부터 집에서 기본적으로 배웠어야 할 문제 아니니?"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죄송하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같은 얘기를 4-5번씩 계속하셔서 솔직히 저희 부모님을 욕하시는 것 같이 들려서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그래도 집안어른이고 기분 나쁘셨겠거니 생각하면서 넘어가려했는데 한복입고 다시 오라는 투로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할머니댁에도 가야하는데 그런 복장으로 갈거니? 하시면서요ㅠㅠ.. 그래서 일단은 벙찐 마음으로 일단은 집으로 돌아갔더랬죠.
그런데 카톡으로도 장문의 톡을 보내시는 거에요.. 한복은 기본이다 하시면서 기본은 결혼전부터 배웠어야 하는거 아니냐면서요ㅠㅠ 아무리봐도 저희 부모님을 은근히 욕하시려는것 같아 속이 상해서 이상하게 눈물까지 나더라구요..
그러면서도 남편 얘길 할 때나 남편이랑 어머니께서 통화하실 때는 "우리아들~" 하시면서 저에게 했던 말씀과는 전혀 다르게 말씀하시고, 아들이 일하다가 힘드니까 그런거겠지 라고 항상 이해하는 투로 말씀하시기까지 하시더라구요.

결국 한복 다시 입은 채로 시어머니댁에 갔어요..그런데도 계속 제 남편을 이해하라는 말씀만 하시고..한복같은건 남자가 챙기는게 아니라 여자가 챙기는거라고 전 나무라기만 하시더라구요..
비록 결혼 후 첫 명절에 한복을 처음부터 챙겨입고 가지 못한 것과 시어머니께서 댁에 계실지 몰라서 전화로 미리 방문할 것이라고 알려드린 것도 잘못(?)했지만.. 너무 속상하더라구요. 그래서 좀 길지만 글을 올리게 되었어요.. 제가 그렇게 잘못한건가요? 그리고 앞으로 저는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요? 결혼생활 고수님들 좀 알려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