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생각보다 댓글이 엄청 많이 달렸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현남친이랑 대화하다가 현타 와서 푸념해봤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갑자기 기분이 좋네요 ㅎㅎ 몇몇분들이 서적이나 역사동아리를 들어가라고 하셨는데, 아쉽게도 저는 이미 국내 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외국에서 순수과학 전공 중인 석사생입니다ㅠㅠ 철학과를 가지도 못하고 철학 동아리 들지도 못합니다ㅋㅋㅋㅋㅋ네.... 늦었고, 늙었어요.......ㅋㅋㅋㅋㅋㅠㅠ 대학교 초반 때는 제가 좋아하는 취미 동아리 활동 하고, 3학년때부터는 전공에 바빠서 댓글 쓰신 것처럼 철학쪽으로는 혼자 생각하고 고민하고 가끔 가다 책 좀 읽고, 친구들이나 선배들이랑 재미로 이런 류의 얘기를 즐겼던 것 같네요.네, 저도 당연히 다른 사람들과는 철학적인 토론을 즐겼죠 ㅋㅋㅋㅋㅋㅋㅋㅋ(다시 강조하자면) 포인트는 여태 만난 남친들이랑은 못즐겼다는 거예요....연애를 시작하다보면 다른 사람들과의 시간보단 남친과 보내는 시간이 사실 더 많아지기 일쑤인데, 더 가까운 사람과 더 가깝지 않은 대화를 하게 되니꽤나 만족하지 못했던 겁니다. 아, 그러고보니 저희 대학 특성상 남자를 많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었어요, 그게 원인이었을 수도 있겠네요. 확률이 좋지 못하니까요.하..ㅠ 아, 그리고저 매사에 그렇게 진지하지 않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굉장히 말투가 그때 당시 빡침으로 인해서 딱딱해보였던 거 같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늘 저렇게 진지하면 어떻게 삽니까....?안그래도 전공 때매 죽겠는데 머리 터집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 왜라고 따지는 것도 에너지와 두뇌 가동이 필요한 일이라모든 일에 호기심을 가지고 따지진 않아요(못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런 초자연적인 인물 아닙니다...ㅎㅎㅎ제가 좋아하는 분야가 아니면 저도 딱히 포용(?)적인 인물은 아니라 남들이 심하다고 할 정도로 무관심+배척하는 편이예요.제가 좋아하는 분야에 종사하는 남자가 아니면 사실 매력을 못느껴요... 예를 들면 얼굴이 훈훈하고 다정다감해도 수학을 못한다라고 한다면 진지하게 만날 생각이 들다가도 사라지는데, (사실 그런 남자 못만나봤습니다.네. 그냥 현시점의 가정입니다.ㅠ.)반면 얼굴이 별로고 성격이 쉘든 같고 싸이코 같아도 매력을 느껴요 ㅋㅋㅋㅋ;;;참.... 저도 좀.. 그렇네요ㅎ
연애할 때도 저런 질문들 그렇게 자주 하는 편 아닙니다,저도 사실 굉장히 단순한 편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원래 글 보다가 이 추가글 보면 진짜 동일인물 맞나 싶으시겠지만,저는 사실 제 친구들 사이에서 제일 가벼운 연애를 해온 사람입니다ㅎㅎ(욕도 들어가면서요 ㅎㅎ 이 부분은 패스.)간단히 말하면, 온갖 미팅, 소개팅, 썸, 연애 ... 댓글처럼 그냥 진지한 생각 없이 연애의 모든 걸 즐겼죠 ㅎㅎ'이게 바로 즐기는 인생이 아닌가!' 라면서요
그런데 그 자체로 모두 다 좋은 추억이고 경험들이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나에게 더 큰 감동과 의미를 주었던 건,오히려 마음 맞는 사람과 술 한잔 기울이면서 조용한 술집 한 구석에서 새벽까지 토론하고 논쟁했던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제가 살아있다고 느끼는 게 해주었던 순간이죠.그렇게 어느 순간, 연애의 '재미' 는 다른 의미로 바뀐 것 같아요.사실 근본적인 질문들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전공(자연철학) 덕분(때문) 인 것 같네요.전공을 바꾸게 되면서 남자의 기준도 '철학적인 질문과 대화가 가능한 남자인가'가 되어버린 것 같아요.
아, 물론무조건 철학적이기만 하면 되는 건 아니죠. 질문을 한다는 건 융통성을 가질 자세가 되었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질문을 선호하지 않고 혼자만의 세상에서 살아가는 폐쇄적인 남친을 만난다면,당연히 의견 충돌은 고사하고 서로를 향한 비난과 판단을 끝으로 서로 갈 길을 가게 되겠죠.그런 경우는 연애를 떠나 굉장히 많이 일어나는 일들이죠.
그리고, 댓글 다신 분 말처럼 전공을 돌린 게 오래된 일은 아니라, 철학 자체에 대해서 많이 알지는 못합니다.그리고 석사생인지라 철학책은 간간히 짬내서 읽고 있긴 하지만,철학책을 아직 많이 접해본 건 아닙니다. 혼자서 자문자답을 가능하지 않냐고 하시는데, 사실 저의 경우 스스로 내린 '답'이 이미 있습니다.끝도 없는 회의주의와 불가지론 속에서 그나마 살아남기 위한 방법으로 택한 '답'이지만,이 '답'으로 인해서 융통성을 잃고 폐쇄적이게 되어갈까봐 걱정이 듭니다.철학을 즐기기 위해 한 건 아니고, 정말 자연스럽게 하게(?) 된 것 같아서그 과정이 꽤 괴로웠습니다.괴로움을 벗어나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감성을 버리게 된 것도 같아요. 그래서 저는 저 자신에 대한 방어와 구제를 위해 저와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남친에게 역할을 기대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굳이 그 사람이 남친일 필요는 없지만,제가 남친으로 인정하는 사람이 그렇지 못하다는 건 너무나 답답한 일이라서요. 제가 그저 원하는 건, 너무 자주도 아니고, (사실 너무 자주여도 저는 좋습니다ㅎㅎ) 가끔 가다 그런 조금은 요상(?)하더라도 뒷통수를 쳐주는 질문을 해주는 겁니다.저 스스로도 항상 회의적이다가도 가끔 단순해질때면 당연하게 받아들일 때가 있어서그걸 일깨워주는 역할이 필요한 거죠. 그건 책을 읽는다고 가능한 일은 아니니까요.책은 저와 대화해주지 않습니다. (대화해줄 때도 있지만요)일방적으로 제가 듣는 입장인데, 제가 막상 궁금하거나 이해 안되는 부분을 이해시켜줄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강의를 듣는 것과도 같죠. 하지만 책과 강의만 필요하다면 교수님은 왜 있는 걸까요? 그래서 사람들이 공부를 할 때 책만 읽는 게 아니라 토론을 하는 것이고, 같은 견해를 봐도 저의 해석과는 다른 이해가 듣고 싶기도 하고요.
또한,댓글에 어차피 이런 이상들을 더 깨달아 간다 한들, 지키고 살기는 어렵지 않냐고 하셨는데,네, 행동 없는(혹은 할 수 없는) 철학이 무슨 의미를 가지는 지 물을 수도 있겠지만요,저는 개인적으로 행동하기 위해 철학적인 질문을 하는 건 아는 건 아닙니다.
어차피 육체를 가진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그리고 사회 속 일원으로 살아가는 우리에겐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생각합니다.생존을 위해선 스스로의 가치관과 거스르는 선택을 할 수 밖에 없고,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그냥 따라야만 하는 것들이 수도 없이 많죠.사회는 저의 더 이상의 회의을 할 기력을 허용하지 않았죠. 그렇다고 저는 회의를 그만둘 수도 없는 노릇이니,할 수 있는 부분이라곤 저의 회의를 조금 줄여주는 덜 비관적인 철학자(?)들이나,열심히 다른 철학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과 생각을 공유를 하는 것입니다.스스로에 대한 방어 차원이자, 제 답에 대한 검증 차원,그리고 소소하고 쏠쏠한 재미를 느끼는 차원이죠.
무튼, 저의 글에 댓글 너무 많이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ㅎㅎ이상한 댓글도 좀.. 보이지만, 그래도 그런 이상한 견해를 밝히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다양한 사람들이 있다는 걸 또 알게 됬으니까요. 감사합니다!
오오오 ;;;;;;;; 오늘의 판까지 되버릴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의 한탄이 핫이슈가 되다니;;이러면 안되는데.....;;;댓글이 더 달려있으니, 추가를 더 한다면저는 철학적이라고 명확한 정의를 내린 부분은 없어보입니다만,다들 인문학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저에게 있어서 '철학적인 남자' 라는 건 자주 '왜? '라는 질문하는 남자라고 해야겠네요.철학의 시작이 질문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수정함)댓글들이 참.....ㅎ뭐 제가 도덕과 범죄라는 (그나마 사람들이 흥미를 가지는) 주제를 꺼낸 것에 대해 뭐 중2병이라도 된다는 듯이 말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전형적인 예로서, 그 주제에 있어서 다른 사람들과 의견이 굉장히 달랐던 경험이 많아서 그 예를 든 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ㅎ
'사회를 살아간다면 도덕을 그래도 따르는 것이 맞다' 라는 견해와 '도덕을 따르는 것과 따르지 않는 것을 옳고 그름으로 판단할 수는 없다' 라는 상반된 견해가 있었는데 되게 심플한 주제에 다른 견해가 확고한 사람들이 많아 은근 재밌었어요.만난 사람들 중에는 전자의 견해가 더 많았거든요.ㅋㅋㅋ
물론 후자의 견해를 가진 이들에 대해선 사회적 비난이 없을 순 없겠죠. 이유 없이 혹은 이유가 있어서 살인을 했는데 그게 옳다 그르다를 판단하지 못한다는 말은 사회적인 상식에 어긋나는 일이니까요. 절대 선악이 없다는 말에 동의하면서도 실제 생활에선 규칙을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하는 걸 보면,(예를 들면 법을 지키지 않는 범죄자들을 비난한다는 것) 역시 인간은 본능이란 이름 아래 둔갑한 위선자들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저 역시도 마찬가지고요.
무튼,그리고 철학이라는 부분에 굉장히 ㅋㅋㅋㅋ저보다 진지하게 반응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ㅎㅎ....;;;철학적인 걸 그저 본질에 대해 꾸준히 고뇌하는 사람. 이라는 저만의 '철학'을 가지고 말씀드렸는데 뭐 누구든 자신만의 철학이 있다고 하면서 제가 지칭하는 '철학'은 뭐 철학이 아니란 듯이 말하는 모순적인 댓글을 다시는 군요 ㅎㅎ 말씀드렸다시피 정말 단순하게 '아... 정말 본질적인 물음에 끊임 없이 고민하는 사람은 많이 없구나. 먹고 살기 바쁜 인생들이 더 많네. 하' 라는 생각으로 1,2를 대체적으로 나눠본 것이고....근데 도대체 어디서 제가 인간들이 인간으로 태어났는데 자기 존재와 인생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주장을 했다는 이상한 주장을 펼치는 것이죠? ㅋㅋㅋㅋㅋㅋ1,2 의 부류를 나눌 때에도 '일반화는 아니겠지만'이라고 붙힌 이유는 '그렇지 않지만 그렇게 보이는 경우도 있다' 라는 의미인데 이건 어디다 빼먹으셨는지...?
아 그리고 대댓 이유: 댓글들이 뭐 빈 깡통 요란하다 뭐 이러는 데빈 깡통 요란하지 않도록 그럼 한 마디 해주십쇼. 이참에 궁금한 점 맨 밑에 풀겠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 댓글 ㄱㄱ
남녀를 떠나서, 어떤 규칙이 정해지면1. 왜 그런지 생각하는 부류2. 그냥 이유가 다 있겠구나하고 받아들이는 부류대체적으로 두 부류가 있다고 해보자면,일반화는 아니겠지만 1의 부류인 사람들이 적은 건 확실히 맞는 거 같다.
예를 들면 사회적인 도덕인 경우,도둑질이나 살인 같은 행동은 법으로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다.당연히 '남에게 피해를 끼치는 행동이니까'로 생각을 보통 하기 마련이다.하지만 왜 남에게 피해를 끼치는 행동을 우리는 금지하는 것인가?실제로 남에게 피해를 끼치는 행동도 정당화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극단적인 예로 전쟁을 예를 들자면,사회는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법을 순수히 무용지물로 만들어버린다.살인은 당연하고, 도둑질(문화유산 같은 것들), 방화, 강간 등의 행동을 하면서'이건 우리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행동이니까' 라고 정당화시킨다.물론 이런 정당화는 법에도 적용이 되어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살인은 무죄로 쳐주지만,'도덕'이라는 개념에 회의적이게 될 수 밖에 없지 않냐는 말이다.
도덕이란 규칙은 그저 절대적인 것이 아닌, 상대적인 개념이며,어떤 기준과 상황인가에 따라 충분히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전쟁을 일으킨 국가는 비도덕적, 공격을 당한 국가는 도덕적이라고 완벽한절대적인 답을 내릴 수 없다는 것이다. 자기 나라의 미래를 보고 판단했을 때 전쟁이 그들의 기준에선 합리화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아무튼... 얘기가 길었지만,이런 한가지의 규칙에 대해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고,또 다른 의견을 들어보면서 생각의 깊이와 넓이를 더할 수 있는 남자가 생각보다 없다.물론 내가 말을 꺼낸다면 어느 정도 대화는 가능하다.
내가 말하는 건 '자발성'이다.내가 먼저 1의 부류인 사람처럼 '왜?' 라고 묻지 않는 이상 먼저 주제를 꺼내지 않는 남자그런 남자가 대부분이다.자기가 항상 궁금해해서 남은 어떻게 생각할지 혹은 어떤 답들이 또 있을지 물어보지 않는다면 그건 철학적인 남자는 아닌거라고 판단된다.
왜일까? 인간은 왜 이렇지? 세상은 왜 이럴까?
늘 머릿속이 이런 것들로 가득차 있고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그냥 보통의 사람들과 보통의 대화를 하기 마련이라고 판단되기 때문.철학적인 사람들은 늘 모든 것들을 철학적으로 접근하기 때문에여러번의 대화를 했을 때 그런 주제나 질문이 안나올리 없다고 생각한다.늘 문제 제기를 하는 사람이야말로 철학적인 남자가 아닐까.
'신기하네. 왜 이럴까? 나는 항상 이런 것들이 궁금했어''너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나는 이 부분에 있어서는 다른 생각이야, 왜냐면 ...'
일반적인 대화는 지루하다.연애를 할 때도, 오늘 뭐했어? 어땠어, 이런 일들이 있었어, 누가 어쨌고 저쨌고 등등...아무리 다정다감하고 잘생겨도 지루해지기 마련이다..
물론 공감을 해주고 공감을 받으면서 감정적인 안정감을 가질 수 있는 건 좋다.하지만 그렇다고 이를 통해 내가 발전하고, 상대방이 발전하는 건 아니다.
연애를 왜 하는가에 대해서 얘기하면 상당히 길어질 거 같으니간단하게 말해보자면, 나는 연애에 '발전성'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그저 정서적인 혜택만 누리기엔 연애에 들어가는 에너지와 시간이 너무 많지 않은가.외로움으로 만난단지만 어차피 인생은 외롭기 마련이다. 덜 외로울 뿐이지.
하지만 그렇게 연애를 하는 사람들을 부정적으로 보진 않는다.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람 중 하나도 누군가를 받아들일 때,누구나 자신의 중요시하는 요소로 판단을 하게 되기 마련이다.누구는 정서적인 안정감을 중시할 수도 있고, 누구는 재미,누구는 나같이 발전성을 중시하는 사람도 있을테니까.
그런데 문제는 나는 비슷한 연애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왜인지 너무 궁금할 뿐이다.
하...ㅎㅎ
------------------------------------------------------------------ 저의 주된 관심사는 늘 인식과 존재입니다.최근 읽어본 내용이 칸트의 선천적 인식에 대한 부분인데, 궁금한 게 그 초월적 감성에 해당하는 시공간적 틀, 즉 형식은, 어떻게 그 형식만이 선험적이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건가요?첨에 읽었을 때 시공간은 '감각'을 앞서도록 '선험적'으로 주어져야 한다고 했는데, 사실 제가 자연과학을 하다보니 시공간이 과연 '감각'을 앞설 수 있는 지 의문이 드는데요.'선험적'이란 경험에 앞서서 경험을 인식하도록 도와주는 일종의 인식의 틀이라고 되어있는데, 경험 이전에 이미 심성 속에서 발견되어져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만약 먼미래에 자연과학적으로 시간과 공간으로만 이루어진 틀이 아니라 또 다른 어떤 틀이 있다고 밝혀지게 된다고 가정한다면, 그건 경험 이후의 것이라 후험적이여야 할텐데, 또 따지고보면 경험적인 직관에 질서를 부여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선험적이라고 인정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이건 선천적 인식의 조건에 위배되는 가정일까요? ...ㅠㅠ'형식'은 경험 중에 주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새로 발견 된 틀은 형식이 아니란 소린데, 초월적 감성학은 '감각'을 문제 삼지 않고 오히려 그것에 질서를 부여하는 '현상의 형식'에 있다고 하는데, 확실히 질서를 부여하는 '일종의 형식'이 되어버린다면 어떻게 되나요? 기하학의 명제, 즉 수학의 공리에 해당하는 것 역시 증명 불가한 것이기에 먼저 받아들이는데요, 이것을 추리하는 것이 수학과 물리학인데 이게 순수 직관이라는 말에 잘 동의를 못하겠습니다...; ㅎㅎ 철학과 자연철학의 짬뽕 같아요 ㅎㅎ
(근데 진짜 궁금해서 물어보는 건데 이것도 잘난척 하는 거라 그러면 진짜 노답.ㅋ조용히 푸념하려던 게 톡이 된 이상 다른 사람들 의견도 들어볼까 하는건데 ㅋㅋ)
(+++질문) 철학적인 남자가 없을까
+)오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생각보다 댓글이 엄청 많이 달렸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현남친이랑 대화하다가 현타 와서 푸념해봤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갑자기 기분이 좋네요 ㅎㅎ
몇몇분들이 서적이나 역사동아리를 들어가라고 하셨는데, 아쉽게도 저는 이미 국내 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외국에서 순수과학 전공 중인 석사생입니다ㅠㅠ 철학과를 가지도 못하고 철학 동아리 들지도 못합니다ㅋㅋㅋㅋㅋ네.... 늦었고, 늙었어요.......ㅋㅋㅋㅋㅋㅠㅠ
대학교 초반 때는 제가 좋아하는 취미 동아리 활동 하고, 3학년때부터는 전공에 바빠서 댓글 쓰신 것처럼 철학쪽으로는 혼자 생각하고 고민하고 가끔 가다 책 좀 읽고, 친구들이나 선배들이랑 재미로 이런 류의 얘기를 즐겼던 것 같네요.네, 저도 당연히 다른 사람들과는 철학적인 토론을 즐겼죠 ㅋㅋㅋㅋㅋㅋㅋㅋ(다시 강조하자면) 포인트는 여태 만난 남친들이랑은 못즐겼다는 거예요....연애를 시작하다보면 다른 사람들과의 시간보단 남친과 보내는 시간이 사실 더 많아지기 일쑤인데, 더 가까운 사람과 더 가깝지 않은 대화를 하게 되니꽤나 만족하지 못했던 겁니다.
아, 그러고보니 저희 대학 특성상 남자를 많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었어요, 그게 원인이었을 수도 있겠네요. 확률이 좋지 못하니까요.하..ㅠ
아, 그리고저 매사에 그렇게 진지하지 않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굉장히 말투가 그때 당시 빡침으로 인해서 딱딱해보였던 거 같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늘 저렇게 진지하면 어떻게 삽니까....?안그래도 전공 때매 죽겠는데 머리 터집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
왜라고 따지는 것도 에너지와 두뇌 가동이 필요한 일이라모든 일에 호기심을 가지고 따지진 않아요(못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런 초자연적인 인물 아닙니다...ㅎㅎㅎ제가 좋아하는 분야가 아니면 저도 딱히 포용(?)적인 인물은 아니라 남들이 심하다고 할 정도로 무관심+배척하는 편이예요.제가 좋아하는 분야에 종사하는 남자가 아니면 사실 매력을 못느껴요... 예를 들면 얼굴이 훈훈하고 다정다감해도 수학을 못한다라고 한다면 진지하게 만날 생각이 들다가도 사라지는데, (사실 그런 남자 못만나봤습니다.네. 그냥 현시점의 가정입니다.ㅠ.)반면 얼굴이 별로고 성격이 쉘든 같고 싸이코 같아도 매력을 느껴요 ㅋㅋㅋㅋ;;;참.... 저도 좀.. 그렇네요ㅎ
연애할 때도 저런 질문들 그렇게 자주 하는 편 아닙니다,저도 사실 굉장히 단순한 편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원래 글 보다가 이 추가글 보면 진짜 동일인물 맞나 싶으시겠지만,저는 사실 제 친구들 사이에서 제일 가벼운 연애를 해온 사람입니다ㅎㅎ(욕도 들어가면서요 ㅎㅎ 이 부분은 패스.)간단히 말하면, 온갖 미팅, 소개팅, 썸, 연애 ... 댓글처럼 그냥 진지한 생각 없이 연애의 모든 걸 즐겼죠 ㅎㅎ'이게 바로 즐기는 인생이 아닌가!' 라면서요
그런데 그 자체로 모두 다 좋은 추억이고 경험들이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나에게 더 큰 감동과 의미를 주었던 건,오히려 마음 맞는 사람과 술 한잔 기울이면서 조용한 술집 한 구석에서 새벽까지 토론하고 논쟁했던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제가 살아있다고 느끼는 게 해주었던 순간이죠.그렇게 어느 순간, 연애의 '재미' 는 다른 의미로 바뀐 것 같아요.사실 근본적인 질문들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전공(자연철학) 덕분(때문) 인 것 같네요.전공을 바꾸게 되면서 남자의 기준도 '철학적인 질문과 대화가 가능한 남자인가'가 되어버린 것 같아요.
아, 물론무조건 철학적이기만 하면 되는 건 아니죠. 질문을 한다는 건 융통성을 가질 자세가 되었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질문을 선호하지 않고 혼자만의 세상에서 살아가는 폐쇄적인 남친을 만난다면,당연히 의견 충돌은 고사하고 서로를 향한 비난과 판단을 끝으로 서로 갈 길을 가게 되겠죠.그런 경우는 연애를 떠나 굉장히 많이 일어나는 일들이죠.
그리고, 댓글 다신 분 말처럼 전공을 돌린 게 오래된 일은 아니라, 철학 자체에 대해서 많이 알지는 못합니다.그리고 석사생인지라 철학책은 간간히 짬내서 읽고 있긴 하지만,철학책을 아직 많이 접해본 건 아닙니다. 혼자서 자문자답을 가능하지 않냐고 하시는데, 사실 저의 경우 스스로 내린 '답'이 이미 있습니다.끝도 없는 회의주의와 불가지론 속에서 그나마 살아남기 위한 방법으로 택한 '답'이지만,이 '답'으로 인해서 융통성을 잃고 폐쇄적이게 되어갈까봐 걱정이 듭니다.철학을 즐기기 위해 한 건 아니고, 정말 자연스럽게 하게(?) 된 것 같아서그 과정이 꽤 괴로웠습니다.괴로움을 벗어나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감성을 버리게 된 것도 같아요. 그래서 저는 저 자신에 대한 방어와 구제를 위해 저와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남친에게 역할을 기대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굳이 그 사람이 남친일 필요는 없지만,제가 남친으로 인정하는 사람이 그렇지 못하다는 건 너무나 답답한 일이라서요. 제가 그저 원하는 건, 너무 자주도 아니고, (사실 너무 자주여도 저는 좋습니다ㅎㅎ) 가끔 가다 그런 조금은 요상(?)하더라도 뒷통수를 쳐주는 질문을 해주는 겁니다.저 스스로도 항상 회의적이다가도 가끔 단순해질때면 당연하게 받아들일 때가 있어서그걸 일깨워주는 역할이 필요한 거죠. 그건 책을 읽는다고 가능한 일은 아니니까요.책은 저와 대화해주지 않습니다. (대화해줄 때도 있지만요)일방적으로 제가 듣는 입장인데, 제가 막상 궁금하거나 이해 안되는 부분을 이해시켜줄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강의를 듣는 것과도 같죠. 하지만 책과 강의만 필요하다면 교수님은 왜 있는 걸까요? 그래서 사람들이 공부를 할 때 책만 읽는 게 아니라 토론을 하는 것이고, 같은 견해를 봐도 저의 해석과는 다른 이해가 듣고 싶기도 하고요.
또한,댓글에 어차피 이런 이상들을 더 깨달아 간다 한들, 지키고 살기는 어렵지 않냐고 하셨는데,네, 행동 없는(혹은 할 수 없는) 철학이 무슨 의미를 가지는 지 물을 수도 있겠지만요,저는 개인적으로 행동하기 위해 철학적인 질문을 하는 건 아는 건 아닙니다.
어차피 육체를 가진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그리고 사회 속 일원으로 살아가는 우리에겐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생각합니다.생존을 위해선 스스로의 가치관과 거스르는 선택을 할 수 밖에 없고,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그냥 따라야만 하는 것들이 수도 없이 많죠.사회는 저의 더 이상의 회의을 할 기력을 허용하지 않았죠. 그렇다고 저는 회의를 그만둘 수도 없는 노릇이니,할 수 있는 부분이라곤 저의 회의를 조금 줄여주는 덜 비관적인 철학자(?)들이나,열심히 다른 철학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과 생각을 공유를 하는 것입니다.스스로에 대한 방어 차원이자, 제 답에 대한 검증 차원,그리고 소소하고 쏠쏠한 재미를 느끼는 차원이죠.
무튼, 저의 글에 댓글 너무 많이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ㅎㅎ이상한 댓글도 좀.. 보이지만, 그래도 그런 이상한 견해를 밝히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다양한 사람들이 있다는 걸 또 알게 됬으니까요. 감사합니다!
오오오 ;;;;;;;; 오늘의 판까지 되버릴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의 한탄이 핫이슈가 되다니;;이러면 안되는데.....;;;댓글이 더 달려있으니, 추가를 더 한다면저는 철학적이라고 명확한 정의를 내린 부분은 없어보입니다만,다들 인문학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저에게 있어서 '철학적인 남자' 라는 건 자주 '왜? '라는 질문하는 남자라고 해야겠네요.철학의 시작이 질문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수정함)댓글들이 참.....ㅎ뭐 제가 도덕과 범죄라는 (그나마 사람들이 흥미를 가지는) 주제를 꺼낸 것에 대해 뭐 중2병이라도 된다는 듯이 말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전형적인 예로서, 그 주제에 있어서 다른 사람들과 의견이 굉장히 달랐던 경험이 많아서 그 예를 든 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ㅎ
'사회를 살아간다면 도덕을 그래도 따르는 것이 맞다' 라는 견해와 '도덕을 따르는 것과 따르지 않는 것을 옳고 그름으로 판단할 수는 없다' 라는 상반된 견해가 있었는데 되게 심플한 주제에 다른 견해가 확고한 사람들이 많아 은근 재밌었어요.만난 사람들 중에는 전자의 견해가 더 많았거든요.ㅋㅋㅋ
물론 후자의 견해를 가진 이들에 대해선 사회적 비난이 없을 순 없겠죠. 이유 없이 혹은 이유가 있어서 살인을 했는데 그게 옳다 그르다를 판단하지 못한다는 말은 사회적인 상식에 어긋나는 일이니까요. 절대 선악이 없다는 말에 동의하면서도 실제 생활에선 규칙을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하는 걸 보면,(예를 들면 법을 지키지 않는 범죄자들을 비난한다는 것) 역시 인간은 본능이란 이름 아래 둔갑한 위선자들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저 역시도 마찬가지고요.
무튼,그리고 철학이라는 부분에 굉장히 ㅋㅋㅋㅋ저보다 진지하게 반응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ㅎㅎ....;;;철학적인 걸 그저 본질에 대해 꾸준히 고뇌하는 사람. 이라는 저만의 '철학'을 가지고 말씀드렸는데 뭐 누구든 자신만의 철학이 있다고 하면서 제가 지칭하는 '철학'은 뭐 철학이 아니란 듯이 말하는 모순적인 댓글을 다시는 군요 ㅎㅎ 말씀드렸다시피 정말 단순하게 '아... 정말 본질적인 물음에 끊임 없이 고민하는 사람은 많이 없구나. 먹고 살기 바쁜 인생들이 더 많네. 하' 라는 생각으로 1,2를 대체적으로 나눠본 것이고....근데 도대체 어디서 제가 인간들이 인간으로 태어났는데 자기 존재와 인생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주장을 했다는 이상한 주장을 펼치는 것이죠? ㅋㅋㅋㅋㅋㅋ1,2 의 부류를 나눌 때에도 '일반화는 아니겠지만'이라고 붙힌 이유는 '그렇지 않지만 그렇게 보이는 경우도 있다' 라는 의미인데 이건 어디다 빼먹으셨는지...?
아 그리고 대댓 이유: 댓글들이 뭐 빈 깡통 요란하다 뭐 이러는 데빈 깡통 요란하지 않도록 그럼 한 마디 해주십쇼. 이참에 궁금한 점 맨 밑에 풀겠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 댓글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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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적인 남자가 없을까
남녀를 떠나서, 어떤 규칙이 정해지면1. 왜 그런지 생각하는 부류2. 그냥 이유가 다 있겠구나하고 받아들이는 부류대체적으로 두 부류가 있다고 해보자면,일반화는 아니겠지만 1의 부류인 사람들이 적은 건 확실히 맞는 거 같다.
예를 들면 사회적인 도덕인 경우,도둑질이나 살인 같은 행동은 법으로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다.당연히 '남에게 피해를 끼치는 행동이니까'로 생각을 보통 하기 마련이다.하지만 왜 남에게 피해를 끼치는 행동을 우리는 금지하는 것인가?실제로 남에게 피해를 끼치는 행동도 정당화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극단적인 예로 전쟁을 예를 들자면,사회는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법을 순수히 무용지물로 만들어버린다.살인은 당연하고, 도둑질(문화유산 같은 것들), 방화, 강간 등의 행동을 하면서'이건 우리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행동이니까' 라고 정당화시킨다.물론 이런 정당화는 법에도 적용이 되어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살인은 무죄로 쳐주지만,'도덕'이라는 개념에 회의적이게 될 수 밖에 없지 않냐는 말이다.
도덕이란 규칙은 그저 절대적인 것이 아닌, 상대적인 개념이며,어떤 기준과 상황인가에 따라 충분히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전쟁을 일으킨 국가는 비도덕적, 공격을 당한 국가는 도덕적이라고 완벽한절대적인 답을 내릴 수 없다는 것이다. 자기 나라의 미래를 보고 판단했을 때 전쟁이 그들의 기준에선 합리화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아무튼... 얘기가 길었지만,이런 한가지의 규칙에 대해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고,또 다른 의견을 들어보면서 생각의 깊이와 넓이를 더할 수 있는 남자가 생각보다 없다.물론 내가 말을 꺼낸다면 어느 정도 대화는 가능하다.
내가 말하는 건 '자발성'이다.내가 먼저 1의 부류인 사람처럼 '왜?' 라고 묻지 않는 이상 먼저 주제를 꺼내지 않는 남자그런 남자가 대부분이다.자기가 항상 궁금해해서 남은 어떻게 생각할지 혹은 어떤 답들이 또 있을지 물어보지 않는다면 그건 철학적인 남자는 아닌거라고 판단된다.
왜일까? 인간은 왜 이렇지? 세상은 왜 이럴까?
늘 머릿속이 이런 것들로 가득차 있고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그냥 보통의 사람들과 보통의 대화를 하기 마련이라고 판단되기 때문.철학적인 사람들은 늘 모든 것들을 철학적으로 접근하기 때문에여러번의 대화를 했을 때 그런 주제나 질문이 안나올리 없다고 생각한다.늘 문제 제기를 하는 사람이야말로 철학적인 남자가 아닐까.
'신기하네. 왜 이럴까? 나는 항상 이런 것들이 궁금했어''너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나는 이 부분에 있어서는 다른 생각이야, 왜냐면 ...'
일반적인 대화는 지루하다.연애를 할 때도, 오늘 뭐했어? 어땠어, 이런 일들이 있었어, 누가 어쨌고 저쨌고 등등...아무리 다정다감하고 잘생겨도 지루해지기 마련이다..
물론 공감을 해주고 공감을 받으면서 감정적인 안정감을 가질 수 있는 건 좋다.하지만 그렇다고 이를 통해 내가 발전하고, 상대방이 발전하는 건 아니다.
연애를 왜 하는가에 대해서 얘기하면 상당히 길어질 거 같으니간단하게 말해보자면, 나는 연애에 '발전성'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그저 정서적인 혜택만 누리기엔 연애에 들어가는 에너지와 시간이 너무 많지 않은가.외로움으로 만난단지만 어차피 인생은 외롭기 마련이다. 덜 외로울 뿐이지.
하지만 그렇게 연애를 하는 사람들을 부정적으로 보진 않는다.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람 중 하나도 누군가를 받아들일 때,누구나 자신의 중요시하는 요소로 판단을 하게 되기 마련이다.누구는 정서적인 안정감을 중시할 수도 있고, 누구는 재미,누구는 나같이 발전성을 중시하는 사람도 있을테니까.
그런데 문제는 나는 비슷한 연애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왜인지 너무 궁금할 뿐이다.
하...ㅎㅎ
------------------------------------------------------------------ 저의 주된 관심사는 늘 인식과 존재입니다.최근 읽어본 내용이 칸트의 선천적 인식에 대한 부분인데, 궁금한 게 그 초월적 감성에 해당하는 시공간적 틀, 즉 형식은, 어떻게 그 형식만이 선험적이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건가요?첨에 읽었을 때 시공간은 '감각'을 앞서도록 '선험적'으로 주어져야 한다고 했는데, 사실 제가 자연과학을 하다보니 시공간이 과연 '감각'을 앞설 수 있는 지 의문이 드는데요.'선험적'이란 경험에 앞서서 경험을 인식하도록 도와주는 일종의 인식의 틀이라고 되어있는데, 경험 이전에 이미 심성 속에서 발견되어져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만약 먼미래에 자연과학적으로 시간과 공간으로만 이루어진 틀이 아니라 또 다른 어떤 틀이 있다고 밝혀지게 된다고 가정한다면, 그건 경험 이후의 것이라 후험적이여야 할텐데, 또 따지고보면 경험적인 직관에 질서를 부여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선험적이라고 인정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이건 선천적 인식의 조건에 위배되는 가정일까요? ...ㅠㅠ'형식'은 경험 중에 주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새로 발견 된 틀은 형식이 아니란 소린데, 초월적 감성학은 '감각'을 문제 삼지 않고 오히려 그것에 질서를 부여하는 '현상의 형식'에 있다고 하는데, 확실히 질서를 부여하는 '일종의 형식'이 되어버린다면 어떻게 되나요? 기하학의 명제, 즉 수학의 공리에 해당하는 것 역시 증명 불가한 것이기에 먼저 받아들이는데요, 이것을 추리하는 것이 수학과 물리학인데 이게 순수 직관이라는 말에 잘 동의를 못하겠습니다...; ㅎㅎ 철학과 자연철학의 짬뽕 같아요 ㅎㅎ
(근데 진짜 궁금해서 물어보는 건데 이것도 잘난척 하는 거라 그러면 진짜 노답.ㅋ조용히 푸념하려던 게 톡이 된 이상 다른 사람들 의견도 들어볼까 하는건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