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니쨩”누나가 행복하길 바래

언젠간2018.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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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가 이 글을 볼 일이 없겠지만, 헤어지고 항상 그래온 듯 글을 써보면서 오늘 하루도 마음을 추스고 극복해보려 해. (정리 다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갑자기 마음이 롤러코스터처럼 올라갔다 내려갔다해서)

12월 초, 이런 저런 일 많았던 우리가 이별을 했고 하루 하루 시간이 안갈 것 같았는데 어느 덧 3개월정도 돼가고 있네.

아마 헤어짐에 있어 누나가 바빠서 힘들때, 아플때 모든 부분에 대해 이해를 못하고 위로를 하지 못해 정 떨어지게 했고 지치게 만들었다 생각해.

그 와중에 또 나는 아팠던 누나가 당연히 나를 신경 많이 못써줄 수 있는데 이해 못하고 그저 섭섭하다는 마음만을 말하고 뾰루퉁한 내 마음만을 이야기하려했는데 어쩌다 이별을 말해버린 것 같아.

참 어리석더라. 끝까지 나는 스스로 나만 생각했던 거 겠지. 솔직히 더 보고싶고 안 바빴을 때, 안 아팠을 때 누나 모습으로 돌아와줬으면 하는 마음이 다였지만, 최종 내가 했던 선택에 있어서는 이미 되돌릴 수 없는 결과를 스스로 초래했어.

내가 말하고도 이미 식어버린 누나의 모습에 실감이 안나 연락하고 붙잡아보기도 했지. 그럴수록 당연히 누나는 나에게 단호해질 수 밖에 없었을테고, 그것이 헤어짐의 올바른 예의였을거야 누나에겐.

정말 처음에 내 선택에 후회많이하고 돌릴 수 없다는 것에 혼자 자기전에 많이 울기도 했고 혹여나 꿈에서 나오면 잠깐 행복하기도 했어. 잠이 안와 불면증 약도 처방받아 먹기도 했고...

그러면서 한달이 지나가더라. 그러다 우연히 보게된 근황에 너무 처음에는 너무 크게 무너졌어. 나만나기 직전 남자친구와 다시 만나게 되어 허리를 감싸고 있는 모습을..

자존감이 헤어지고 이미 바닥이였는데 더 바닥을 치며 나는 스스로 자책하고 어디 밖에 나가지도 못했어. 그저 내가 너무 부끄럽고 바보라는 생각에..

정말 일주일동안 웃기게도 겉으로는 누나를 원망하는 척 하는데 약 400일간의 좋았던 추억들이 이미 내 머리속에 자리를 잡아서 원망할 수가 없더라. 그런데 이젠 내가 가지고 있었던 어리석은 미련을 버려야만 하겠더라. 이미 누나곁엔 남자친구가 생겨버렸으니깐.

그러고 정말 억지로라도 바쁘게 살아야만 머리에서 생각이 안나니깐 공부하고 피곤한 상태로 와서 최대한 생각을 멈추도록 노력하면서 3주정도 버티면서 보냈어.

우리의 추억이 담겨있었던, 신혼방같았던 내 원룸도 빼버렸지. 더 확실하게 기억속에서 지워야하니깐.

그리고 고향와서 지내는데도 고작 한번 같이 누나와 왔던 내 고향인데, 다시 생각나더라. 정말 많이 많이 좋아했나봐. 아주

헤다판에 여러 분들이 쓰신 글처럼, 꼭 이게 아직은 롤러코스터처럼 오르락 내리락하겠지만 나에게도 피식 하고 웃을 수 있는 추억이 되겠지?

어리석은 미련이 다시 피어나지 않게 스스로 노력하고 또 노력할테니, 꼭 원했던 하고 싶은 일, 그리고 남자친구랑 더 보란듯이 이쁘게 사겨!

고마워 그래도 아직까지 우리 기억들 생각할땐 행복하게 만들어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