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표냈어요

민짱2018.02.20
조회2,472
우리 사장님요

본인 바람피운 이야기를 늘 자랑처럼 이야기 하시고

입만 열면 나랏님 욕하기 바쁘시고

자기 고생했던 시절 이야기 하시면서

일을 잘하려면 그렇게 해야한다고 말씀하세요

뭐 사람 인성이야 개차반이고

살아온 인생이 그러해서 그런이야기들 밖에

할 줄 모른다며 속으로만 욕하면서 지냈습니다.

업무에 대해서는 분명 알고 있는것이 많아서

배울점도 많지만 오너로서는 참 별로다라는

생각도 했었구요.



요즘 몇 달간 직원들을 들들 볶더라구요

일하는거에 비해 직원들 급여가 많다면서

직원들 야근에 스트레스에 힘들어해도

너희가 능력이 부족해서 그런거야라며

밥한끼 사주는것 조차 아까워 하고

사무실 분위기를 엉망으로 만들더라구요



명절앞두고도 보너스 떡값 없는건 물론이고

연휴전날 퇴근을 앞두고 쓸때없는 잔소리를

한시간 하시길래

도대체 직원들한테 불만이 뭘까했습니다.


그러다 그런 분위기를 끝내 못견딘 저는

오늘 사표냈습니다

그랬더니 오랜만에 기분좋으신지

직원들이 받아주지도 않는데

혼자 한시간을 웃고 떠들다가 신나게 나가더라구요

좀 더 빨리 사표내줄껄 어이없었습니다.


사표 내기 전까지 고민 했던시간들이

허무하게 느껴졌습니다.

저런 사장 밑에서 일하기에는

다른 직원분들이 넘 아까워요



마무리기간인데

송구영신이라고

새해에는 좋은 일만 가득생기려고

이 회사를 관두게 되었나 봅니다



마지막으로

회사가 망하길 바래봅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