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장모 때문에 이혼사유 후기입니다.

답답2018.02.20
조회92,910

정말인지..최악의 설을 보냈네요.

제글에 리플에 쓴소리 좋은소리 해주신분들께 우선 감사하단 말씀부터 드립니다.

 

결혼전부터 아내를 너무 믿고 사랑했었습니다.. 그래서 돈관리까지 다 맡겼고

원래 꿈이 결혼하면 아내는 절대 맞벌이 안시키고 집안일만 하게 하고싶었던게 꿈이였습니다..

어머니를 보고 그런 생각을 많이 했더랬죠..

 

하지만 결혼생활은 정말인지 그저 꿈일뿐 생각지도 못한 문제가 많이 생긴다는거...

이번기회에 절실히 알게되었습니다..

 

수많은 리플을 보고 이혼하기로 마음먹고 마침 친한친구 사촌이 그쪽 전문이라 소개받고

상담받았습니다..이혼사유 100%로구요 소송 준비중입니다.

 

그일 이후에 저희 부모님께 사실대로 말씀드렸고 살면서 화한번 안내셨던 저희 어머니..태어나서

처음으로 화내시는거 봤습니다.. 사돈총각 결혼식에도 안올때부터 알아봤다...

 

사실...이결혼 부모님들 반대하셨습니다..하지만 잘 살겠다고 약속하고 시작했기에..쉽게 이혼 결정내리기가 상당히 어려웠던점도 있구요 그게 가장 힘들었네요..

 

장모 태도 아주 대단합니다...무식하면 용감하다 해야하나요...저희부모님 전화도 절대 안받으시고 집사람도 마찬가지로 전화 안받습니다.

그래서 문자로 통보했습니다."여태껏 내돈 쓴거 제자리 돌려놔라.. 그래 어느정도는 용돈하고 생활비 썻다 생각할테니 안되면 반절이라도 내놓고 좋게 이혼하고 끝내자"

장모 바로 전화오더군요 ㅋㅋㅋ

"내딸 그렇게 무책임하게 버릴건가? 무슨 이혼을 그리 쉽게생각하나? 애들장난도 아니고 뭐하자는건가?"

정확하게 말했습니다 "이제 장모님도 아닐테니 그냥 편하게 말씀드립니다. 최소한 어른이시니까 들으세요. 집사람 일하기 싫다고해서 집안일만 하라고 했고 제돈 펑펑쓰고 다니다 수습안되니깐 급하게 일하러간거고 늦잠잔다고 집안청소, 빨래, 아침밥 한번 제대로 차려준적 없었고 퇴근하고 와도 맨날 똑같은 반찬에 밥도 제대로 안차려주고 뭐 했습니까? 그리고 다른집 보다 사위로써 못한거 있습니까? 양보를 그만큼 해줬으면 어느정도는 해줘야지 그쪽이야말로 결혼을 장난으로 생각들 하시네요 결혼할때 뭐 하나 보태준거 있었습니까?"

장모왈...

"그부분은 나도 미안하네 하지만 내가 형편이 어려우니 사위가 좀 도와주고 해야지 뭐가 그렇게 불만인가? 우리딸도 그냥은 안넘어 갈거니까 알아서 하게나"

아주....ㅈㄹ들을 하십니다.

끝까지 당당한 태도 멋집니다. 이미 제 월급 내역 쓴돈 내역 다뽑았고 집사람한테 보냈던 내역만해도 끝난거랍니다.

 

솔직히 이건 아내잘못도 있지만... 아내가 워낙 착하다 보니 멍청해서 그렇지 제생각엔 장모가 진짜..사람 아닌거같네요.. 한편으론 계속 생각하는게..집사람 불쌍해서 어쩌나 했지만..장모 태도보니까 온갖 정이란 정은 다 떨어집니다..설이라 집사람 오기라도 하면 이야기 해볼 생각 했지만 내려오지도 않았구요 .. 부모님한테 전화도 한통 안하더군요 ㅋㅋㅋ

뭐 집안일하면서 저희 부모님한테 전화 한번 안하던 사람인데 너무 많은걸 바란걸까요?

 

정말인지.. 불같은 사랑에 결혼을 택한것도 사실이지만.. 그래도 평범한 결혼생활과 가정을 지키고 싶었던게 꿈이였습니다...

하지만 드라마에서나 보던 상황을 제가 똑같이 겪을거란 상상도 못했네요..

 

그냥...혼자 하고싶은거 다하고 사는게..맞지 싶습니다.. 지나가다 스치는 인연있음 만나고...

두번다시 결혼은 꿈도 못꾸겠습니다.. 결혼 전과 후가 어떻게 변할지 모르니까요...

열심히..직장생활하고 집에와선 아내랑 놀아주고 집안일 도와주고... 할 수있는 최선을 다했는데..

결국엔 다른부분을.. 신경못쓴 제탓이겠지요..

 

연애할때만해도 아내는 정말 착하고...부모님한테 잘하고 효녀고... 정말 좋다 싶었는데...

그게 아니었나봐요..

그냥 이상황 빨리 정리하고 여행이나 다녀오려구요..

저희 부모님한테 효도나하고 살려구요..

 

한때 장모였던사람 정말...이제는 목소리도 듣기 싫습니다 ㅋㅋ 물론 곧 보겠지만요 현재 집사람 짐은 싹다 정리해서 창고에 쌓아뒀구요 인테리어 업자 불러서 혼자  멋지게 살수있는 공간으로 집을 꾸밀까 싶습니다. 생각보다 힘들진 않네요 너무 정떨어져서인지..

오히려 빨리 정리하고 여태껏 못하고 살았던 생활을 해볼까 싶습니다.

제 글 읽어주신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나중에 시간되면 결과 알리러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