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노약자석,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궁금해요2018.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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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어제 늦은 저녁에 서러워서 올린 글이었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고 댓글남겨주실줄은 몰랐어요. 모바일 메인에 제가 올린 글 제목과 비슷한 제목이 있어서 봤는데 제꺼였네요ㅋㅋㅋㅋ. (제가 쓴 제목은 톡커들의 선택에 올라갈 때 달라지나봐요...!?) 여튼 위로받은 느낌이예요ㅠㅠㅠ. 댓글들 하나하나 잘 읽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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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초반 여성입니다.
평소 궁금했던 것이고, 며칠 전 제가 지하철을 타면서 느꼈던 이야기를 써보려합니다.


지난 주, 저는 허리를 다치는 사고로 인해 현재까지 물리치료를 받으며 재활 중 입니다. 완치된 상태가 아니기때문에 아직까지는 오래 서있으면 허리에 무리가 가고 통증이 있습니다. 저는 지하철을 타고 가야할 곳이 있어서 아침 출근시간대에 지하철을 이용하였습니다. 내려야할 역이 탄 역에서부터 꽤 먼 거리였고 지하철로만 1시간 10분정도 걸리는 곳입니다. 5정거장정도 가다가 허리에 통증이 느껴졌고 먼 거리를 가야했기때문에 자리에 앉아서 가고싶었습니다. 출근시간이라그런지 사람이 계속타고 앉을자리가 생기기는 커녕 서있을 공간도 점점 좁아지고 있었습니다. 도저히 서서갈 수가 없어서 지하철 노약자석이 세자리나 비었기에 저는 자리에 앉았습니다. 출근시간이라 그런지 어르신들보단 출근하시는 직장인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그 때 제 옆쪽에 서 계셨던 50대?60대?쯤으로 보이는 아저씨께서 젊은사람들이 왜 여기앉느냐면서 옆에 일행분께 큰소리로 얘기하시면서 요즘 사람들은 노약자석 표시도 안보냐는둥.. 그냥 대놓고 저 들으라고 말씀하시더군요. 그 후로 근처에 계시던 분들이 다 흘깃흘깃 째려보시면서 가셨습니다 . 일어날 수 없을 정도로 사람이 꽉꽉 끼어가는 도중이라서 저는 그냥 고개숙이고 가다가 결국 내렸습니다..ㅠㅠ 노약자분이 타시거나 앉으시려고 한다면 바로 양보해드릴 생각이 있었는데 주변에는 다 출근하시는 회사원 또는 아주머니, 아저씨분들만 계셔서 그냥 앉아서 가고 있었습니다. 그냥 앉았다는 이유만으로 그렇게 눈초리를 받으면서 가야하나 생각이 들었고, 뭐 허리에 파스붙인거 보여드리면서 해명할 수도 없었기에 참 억울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제가 많이 잘못했나 싶기도 했습니다.


꼭 눈에 보이는 불편으로만 노약자석에 앉을 수 있는건가요..?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요! 제 행동이 잘못되었다면 꼬집어서 말씀해주시면 조언 감사히듣고 수긍하겠습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