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만 되면 아이들 용돈 때문에 조금 속이 복잡합니다.

ㅇㅇ2018.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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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누구한테 말하기도 애매한 주제고. 그냥 명절만 되면 싱숭생숭해져서 대나무숲이라 생각하고 글 쓸게요.


결혼한지 6년차 5살 딸 3살 아들이 있어요.

저희 신랑은 아래로 여동생이 둘인데 시누이 둘 다 결혼했구요. 조카가 6살 4살 5살 4살 총 네명입니다.

신랑은 대기업 다니고, 저는 공무원입니다. 저희 친정이 많이 도와줘서 빚 없이 시작해 아이들 키우는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시누이 한명은 간호사이구요 시매부도 병원에서 일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다고 들었어요. 이 시누이를 A라고 할게요.

문제는 B 시누이인데... 공부가 싫어서 고졸이라고 들었구요, 사업 하던게 망해서(PC방 했었음) 그 뒤로 조금 힘들었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시누이는 무직이고, 시매부는 트럭 운전사 하는걸로 알고 있어요. 있던 빚들은 저희 신랑이랑 시누이랑 도와주기도 하고, 그동안 열심히 일해서 다 갚았구요.



이런 상황입니다.



저희가 저희 친정 근처에 살다보니 자주 갈 수 있고, 신랑도 친정에 정말 잘해요. 시댁은 지방에 있어서 명절이 아니면 뵙기 힘듭니다. 그렇다보니 명절 때는 시누이들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 보고 올라오는 편이에요. 저도 이에 불만이 없습니다. 저희 친정에는 평소에 워낙 잘하니까요.


그런데 명절이 되고 가족들이 다 모이니 조카들한테 용돈을 줘야 하는 상황이 생기잖아요. 특히 설날은 세배받고 용돈을 주는데, 저희가 조카들에게 주는 양과 저희 아이들이 받는 양이 차이가 있다보니 조금 기분이 그래요. 저희는 1년에 두번 보는 조카들이다보니 각각 5만원씩 봉투에 챙겨줍니다. 그런데 막상 저희 아이들이 받는 용돈은 시누 A는 3만원. B는 보통 만원씩 주더라구요... 지난번엔 3천원?? 준 적도 있고... 그래서 저희가 너무 많이 줬나 싶어서 3만원씩 줬더니 B시누가 아이들한테 까까 사 먹게 용돈 더주세요 하라고 시키더라구요 ㅜㅜ 그래서 다시 5만원씩 꼬박꼬박 주고 있어요.

아이들 용돈 주는거야 경제적 상황에 따라 하면 된다고는 생각하지만... 그래도 기본이 기브앤테이크라고 생각하는데 ㅜㅜ 항상 저희가 쓰는거에 비해 저희 아이들이 받는 돈이 너무 적다보니 저 혼자 쫌팽이같이 속이 쓰리곤 합니다. 신랑한테 말하면 혼자 민망해할까봐 말도 못하겠고.. 그냥 임금님 귀 당나귀 귀 심정으로 글 올리네요. 다들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