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지기 친구가 있어요. 중학교 때 친해졌는데 결혼한 지금까지 친하게 지내고 있구요못해도 두달에 한번은 부부모임을 가질 정도로 남편들끼리도 친하게 지내요. 저는 초등학교때 아빠가 돌아가셨고 중학교때 적응 못하고 따돌림을 당했는데그 때 처음으로 저한테 손 내밀어 준 게 이 친구였어요작은 마을이지만 그래도 친구는 그 지역 유지 딸이었고 친구도 많고 성격도 좋고..공부도 잘해서 처음엔 연예인 우러러보듯이 같이 지낸 것 같아요나중에 고등학교 갈때쯤 저는 실업계로 갔고 그 친구는 서울로 진학했어요저희 집이 가난해서 그런 건 아니고 사실 제가 공부를 싫어하고 공부도 못했어요 서로 떨어져서 학교를 다녔는데 다행스럽게도 관계가 잘 유지됐어요고 2땐가 서울에서 친구를 만났는데 친구가 전교권에서 논다는 얘기를 들었어요그 친구는 고향학교에서도 전교 1등이었으니까 그런가보다 했는데나중에 친구가 다니는 학교가 엄청 좋은 학교라는 걸 알고 나니친구가 멋지다 싶다가 문득 정신이 들었어요 나도 저렇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고등학교 다녀봤자 소용없을거 같아 검정고시 준비하고 수능 쳐서 친구랑 같은 대학 가고 싶다.. 꿈도 못꿀 소리지만 여튼 그 땐 간절했거든요이 때도 아무것도 모르겠고 수능 과목도 하나도 모르고 바보천치였는데친구가 주말마다 집에 와서 공부 도와주고 가르쳐주고 그랬어요어느새 그 친구는 저보다 선배가 되어 있었고.. 나중에 수능 쳐서 그 친구가 다니는 대학은 발도 못 디밀어 봤지만.. 그래도 남들 하듯 대학 입학하고 졸업했어요 직장에서 또 친구랑 갈리더군요친구는 척척 좋은 곳에 잘도 가고 가고 싶은 곳 골라서 가는데 저는 서류만 100번은 넣은 것 같아요근데 직장이 참 중요한 게 그 친구는 좋은 직장 다니니 선자리가 끊이지 않더라구요친구는 로펌다니는 변호사랑 결혼했고 저는 평범한 직장인 만나 결혼했어요 지금도 잘 만나고 있지만 가끔 저 친구와 나는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저희 부부는 아이가 있고 친구 부부는 아직 아이가 없는데친구는 항상 애들 말할 때 '우리 애들은 나중에 ㅇㅇ유치원 보내면 되겠다'우리 애들도 우리처럼 평생 친구 되었으면 좋겠다 이러는데과연 이 아이들이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생각이 들때가 많아요친구가 입고 있는 옷 먹는 음식 사는 집 전부 우리보다 월등한데..저도 친구처럼 열심히 살았더라면 제 아이들은 친구 아이와 시작점이 같을텐데엄마가 잘못살아서 아이한테까지 되물림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친구는 어떻게 저렇게도 멋있게 사는지.. 가진 게 많아서 질투가 나다가도 나도 저렇게 살아야지 싶고여자로서 이쁜 게 아니라 인간으로서 멋있게 살아가는 게 느껴져요남의 장점도 참 잘 찾아내고.. 힘도 잘 주고..막상 저는 저 친구에게 저정도 힘이 되어줬는지 모르겠네요 에휴.. 저도 언제쯤 친구처럼 멋지게 살 수 있을런지친구가 부럽고 멋지고.. 또 자랑도 하고 싶고 그렇네요 110184
잘 사는 친구한테 자꾸 질투가 나요
17년지기 친구가 있어요. 중학교 때 친해졌는데 결혼한 지금까지 친하게 지내고 있구요
못해도 두달에 한번은 부부모임을 가질 정도로 남편들끼리도 친하게 지내요.
저는 초등학교때 아빠가 돌아가셨고 중학교때 적응 못하고 따돌림을 당했는데
그 때 처음으로 저한테 손 내밀어 준 게 이 친구였어요
작은 마을이지만 그래도 친구는 그 지역 유지 딸이었고 친구도 많고 성격도 좋고..
공부도 잘해서 처음엔 연예인 우러러보듯이 같이 지낸 것 같아요
나중에 고등학교 갈때쯤 저는 실업계로 갔고 그 친구는 서울로 진학했어요
저희 집이 가난해서 그런 건 아니고 사실 제가 공부를 싫어하고 공부도 못했어요
서로 떨어져서 학교를 다녔는데 다행스럽게도 관계가 잘 유지됐어요
고 2땐가 서울에서 친구를 만났는데 친구가 전교권에서 논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그 친구는 고향학교에서도 전교 1등이었으니까 그런가보다 했는데
나중에 친구가 다니는 학교가 엄청 좋은 학교라는 걸 알고 나니
친구가 멋지다 싶다가 문득 정신이 들었어요 나도 저렇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고등학교 다녀봤자 소용없을거 같아 검정고시 준비하고 수능 쳐서
친구랑 같은 대학 가고 싶다.. 꿈도 못꿀 소리지만 여튼 그 땐 간절했거든요
이 때도 아무것도 모르겠고 수능 과목도 하나도 모르고 바보천치였는데
친구가 주말마다 집에 와서 공부 도와주고 가르쳐주고 그랬어요
어느새 그 친구는 저보다 선배가 되어 있었고.. 나중에 수능 쳐서 그 친구가 다니는 대학은 발도 못 디밀어 봤지만.. 그래도 남들 하듯 대학 입학하고 졸업했어요
직장에서 또 친구랑 갈리더군요
친구는 척척 좋은 곳에 잘도 가고 가고 싶은 곳 골라서 가는데
저는 서류만 100번은 넣은 것 같아요
근데 직장이 참 중요한 게 그 친구는 좋은 직장 다니니 선자리가 끊이지 않더라구요
친구는 로펌다니는 변호사랑 결혼했고 저는 평범한 직장인 만나 결혼했어요
지금도 잘 만나고 있지만 가끔 저 친구와 나는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희 부부는 아이가 있고 친구 부부는 아직 아이가 없는데
친구는 항상 애들 말할 때 '우리 애들은 나중에 ㅇㅇ유치원 보내면 되겠다'
우리 애들도 우리처럼 평생 친구 되었으면 좋겠다 이러는데
과연 이 아이들이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생각이 들때가 많아요
친구가 입고 있는 옷 먹는 음식 사는 집 전부 우리보다 월등한데..
저도 친구처럼 열심히 살았더라면 제 아이들은 친구 아이와 시작점이 같을텐데
엄마가 잘못살아서 아이한테까지 되물림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친구는 어떻게 저렇게도 멋있게 사는지..
가진 게 많아서 질투가 나다가도 나도 저렇게 살아야지 싶고
여자로서 이쁜 게 아니라 인간으로서 멋있게 살아가는 게 느껴져요
남의 장점도 참 잘 찾아내고.. 힘도 잘 주고..
막상 저는 저 친구에게 저정도 힘이 되어줬는지 모르겠네요
에휴.. 저도 언제쯤 친구처럼 멋지게 살 수 있을런지
친구가 부럽고 멋지고.. 또 자랑도 하고 싶고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