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우리집 가전제품들은 몽땅 다 박물관이다... 혹시 아는가? '드르륵' 테레비를?.. 80년대 중후반에 태어나신 애들은 잘 모를것이다. 저~~~~~기 연변 시골마을쯤 가면.. 조선족 가정에 한대 있을까 말까한..... -_-;;; 그런거 있다..
전원일기 응삼이 방에 있던 테레비를 기억하는가? -_-;;같은 모델이다... 응삼이가 리모콘 달린 새 테레비로 바꾸기전까진 난 꼭 그 드라마를 시청했다. 나: '엄마... 응삼이가 쓰는 테레비 우리꺼랑 똑같은 거지?' 엄마: '시끄러... 옆집에 들릴라-_-;;' 우상단엔 체널을 바꿀수 있는 손잡이가 달려있고 좌하단엔 볼륨의 높낮이를 조절하는 레버가 있다.
-_-그나마있던 체널 조정 손잡이도 3년전 언니가 치밀한 계획하에 실수를 가장해서 부러트렸다.
언니: '심슨하면 불러..' 나: '응...' 언니: '아.. 심슨도 안했으면... 나 가출했을 지도 몰라...' 나: '나도...' 다행이 심슨이란 사막위의 오아시스를 발견했고...... 끝나는 그날까지 즐겨보는 프로그램이 됐다. 그리고.. 한 5개월 정도.... 흐르뒤
언니가 대학에 떨어지고 아빠 스스로 언니의 뇌가 정상인 보다 심하게 떨어진다는 사실을 인식하자
테레비를 고쳤다... -_- 아빤... 어디서 큼지막한 막도장을 하나 줏어와서 교묘하게 조각을 하신뒤 체널꼽는데에 끼웠다.
수차례의 시행착오 끝에... 결국...
도장을 30바퀴 정도 돌리면 체널 한개가 넘어가는 위업을 달성하셨다. 11번 보고 있다가..
아빠는 구두쇠
우리집 아빠는 구두쇠다.
절대 함부로 돈을 쓰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집 가전제품들은 몽땅 다 박물관이다...
혹시 아는가? '드르륵' 테레비를?..
80년대 중후반에 태어나신 애들은 잘 모를것이다.
저~~~~~기 연변 시골마을쯤 가면.. 조선족 가정에 한대 있을까
말까한.....
-_-;;; 그런거 있다..
전원일기 응삼이 방에 있던 테레비를 기억하는가?
-_-;;같은 모델이다...
응삼이가 리모콘 달린 새 테레비로
바꾸기전까진 난 꼭 그 드라마를 시청했다.
나: '엄마... 응삼이가 쓰는 테레비 우리꺼랑 똑같은 거지?'
엄마: '시끄러... 옆집에 들릴라-_-;;'
우상단엔 체널을 바꿀수 있는 손잡이가 달려있고
좌하단엔 볼륨의 높낮이를 조절하는 레버가 있다.
-_-그나마있던 체널 조정 손잡이도 3년전 언니가 치밀한 계획하에
실수를 가장해서 부러트렸다.
언니: '어머.. 아빠~~ 죄송해요... 그만 살살 다룬다는게...
아빠: '어쩌다.... 그랬어....'
언니: '죄송해요...'
아빠: '틈 사이로 손넣서... 한번 돌려봐.. 되나...'
언니: '안돼요... 아빠... 죄송해요...
이제 우리 평생 EBS밖엔 못보게 생겼어요...
아빠가 좋아하시는 스포츠 뉴스는 어떻게 보죠... T T'
아빠: '(음...)'
아빠의 표정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때를 놓치지 않는 눈치빠른 엄마....
엄마: '여보... 이참에 한대 장만 합시다... 산지도 꽤 됐는데..'
언니: '그래요... '설상가상'이란 말도 있잖아요...
이기회에 한대 사요...'
나: '아빠.. 나 리모콘 만져보는게 소원이야... '
아빠: '음.....'
아빠는 잠시 심각하게 고민을 하셨다.
(아 드디어 역사가 벌어지는건가?)
아빠는 언니를 쏘아보며 무겁게 입을 열었다.
아빠: '(에헴...) 아까 너 '설상가상'이라 했냐?'
언니: '(당황) 예?'
아빠: '설상가상이 무슨 뜻이냐?'
언니: '(어색미소) 아이.. 아빠도 참...
저 고3이예요! 그런것도 모르게요?'
아빠: '그래 뭔데?'
잠시 긴 정적...... 고요~~~~~~
언니: '...........(C발..어디서 줏어 들었더라....)'
언니의 입주위에서 갑작이 심하게 경련이 일어났다.
그리고 잠시뒤... 눈동자가 빨개지더니...
쓱 일어나서 조용히 밖으로 나갔다.
아빠: '저 x년이! 니가 고3맞아?!'
엄마: '여보 갑작이 왜그래요....? 쟤가 무슨 잘못을 했다구...'
아빠: '(엄마를 경멸하듯 쳐다봤다..) -_-....'
난 순간 '나한테 물어보면 어쩌지?' 라는 문구가 머리위로
떠올랐고... 나도 조용히 일어났다.
아빠: '야! 설상가상이 뭐야?'
나: '.........'
아빠: '너도 몰라?!'
..................
나: '아빠 미워!!!'
난 소리를 꽥 지르고 밖으로 뛰쳐 나왔다.
(역시 사춘기땐 무조건 화내고 도망치는게
짱이야... -_-V)
그리고 하루가 흘렀다..
밥을 먹고 있었다..
저녁 9시....
테레비에선 열역학 제2법칙에 대해 한참을 떠들어 대고 있었다.
우리 가족은 조용했다....
엄마: '여보 테레비 끌까...?'
엄마는 견디기 힘든 눈치였다.
아빠: '에헴....'
우리들: '.........'
잠시뒤 아빠는 방안에 흐르는 정적을 깼다.
아빠: '설상가상 찾아봤냐?'
언니: '(힘없이) 예....'
아빠: '고3이 되서 그런 기본적인 한자성어도 모르면 되냐?'
언니: '.......'
아빠: '그래.. 뜻이 뭐라고 하데...?'
언니: '눈위에 또 눈이 온다는 뜻으로... 함박눈을 뜻해요..'
아빠: '-_-*.......'
엄마: '안그래도 피곤한애... 쓸데없는건 물어봐서
귀찮게 해요.... 수능도 몇일 안남았는데...
으이구.. 우리딸 얼마나 고생스러워...'
언니: '괜찮아.....(흐믓)'
아빠의 얼굴은 점점 달아 올랐다...
아빠: '함박눈이 뭐 어쨌는데...?'
언니: '.....예?'
아빠: '함박눈이 내린다며...? 그게 뭐?'
언니: '(아닌가..?) ........'
아빠: '그 한자성어가 주는 교훈이 뭐야?!'
언니: '(제길... '눈위에 눈이 내린다'만 읽었는데.. T T
그뒤로 뭐 있었나?) ........'
아빠: '..... 빨리 대답 안해?!'
콩닥콩닥콩닥콩닥...
언니: '그러니깐.... 함박눈이 내리는 즐거운... 상황을..
묘사한... 누구에게...나 눈은.... 행복을.....'
아빠가 갑작이 상을 엎었다.
우탕타탕탕탕탕탕
휘리리리리릭 탁! (젖가락 날라가서 문에 꼽히는 소리)
아빠: '내일부터 우리집은... 무조건 교육방송만 본다!
!!!!평생!!!!'
그렇게 해서 우리집은 교육방송만 본다...
언니: '심슨하면 불러..'
나: '응...'
언니: '아.. 심슨도 안했으면...
나 가출했을 지도 몰라...'
나: '나도...'
다행이 심슨이란 사막위의 오아시스를 발견했고......
끝나는 그날까지 즐겨보는 프로그램이 됐다.
그리고..
한 5개월 정도.... 흐르뒤
언니가 대학에 떨어지고 아빠 스스로 언니의 뇌가 정상인 보다
심하게 떨어진다는 사실을 인식하자
테레비를 고쳤다... -_-
아빤... 어디서 큼지막한 막도장을 하나 줏어와서
교묘하게 조각을 하신뒤 체널꼽는데에 끼웠다.
수차례의 시행착오 끝에... 결국...
도장을 30바퀴 정도 돌리면 체널 한개가 넘어가는
위업을 달성하셨다.
11번 보고 있다가..
아빠: '버섯아... 6번 틀어라..'
나: '언니 9번틀때도 내가 했잖아..
이번엔 언니가 해..'
언니: '몰라....'
나: '아이씨...'
막내란 이유만으로 체널을 돌리는 무자비한
노역을 시키는건 너무 가옥했다..
11번에서 6번으로 체널을 바꾸려면.. 도장을 무려 150바퀼 돌려야
한다.
나: '낑낑낑낑 30... 31.. 32...'
아빠: '빨리 돌려라... 스포츠 뉴스 다끝나겠다..!'
나: '언니 나 9번에서 교대해줘...'
언니: '... 몰라.....'
- - - - - - - -
아빠: '또 부러트릴려거든... MBC에 맞춰놓고 부셔라..
밑에 까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하구요 -_- 배쌤 쫌 많이 꾸며야 할듯 -_-
뷁!!... 시험보는데 배고파 죽을뻔해따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