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단화장품이 마음에 안든다고 삐진 시누

릴리2018.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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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 봄 결혼을 앞둔 20대 예신이에요

상견례때 예물은 최소한만 하기로 얘기된 상태라 별 큰

문제는 없었어요...

그래도 큰건 아니지만 예비 시댁에 뭔가 해드리고싶어서

시어머니는 기초화장품세트랑 스카프, 시누는 화장품세트

로 하려고 생각했었어요

사실 시누꺼는 굳이 안해도 되지만 그래도 아무것도 안해주

기는 좀 그래서 같이 하려고 했어요

시어머니는 설화수 즐겨쓰시는거 알고 있어서 설화수

세트로했구요 시누는 어떤 브랜드 쓰는지 잘 몰라서

예랑이한테 번호 물어 전화했었어요..

여기서 부턴 통화 내용이에요

저 아가씨~별 일 없으시죠? 다른게 아니구 어머님이랑
아가씨 화장품세트 하나씩 해드리려고하는데
어머님은 쓰시는 설화수 해드릴건데 아가씨는 쓰는 브랜드
있어요? 있음 그걸로 해드릴게요


시누 언니 지금 저 아이오페 쓰고있긴 한데 그거말고 다른 브랜드 써볼까 생각중이에요

저 생각하시는 브랜드 있어요? 어떤거에요? 그럼
그걸로 한번 알아볼게요

시누 언니 저 sk2 써보고싶은데 그걸로 해주실수있어요?

저 일단 한번 알아볼게요

시누 언니 알아볼필요없구요 톡으로 보내줄게요

저 일단 알겠어요 그럼 톡으로 보내주세요

하고 전화를 끊었어요 끊고 나니 바로 톡으로 오더라구요

세개가 왔는데 이거 다갖고 싶다고 사달라더군요

그래서 일단 가격 알아보려고 찾아봤는데 세개 합친 가격이

50만원 정도 되더라구요

그래서 시누한테 아가씨 미안한데 저도 결혼 준비하느라

직장 그만둬서 이 정도는 무리다 저 세개 중 하나랑

아이오페 다른 라인으로 세트해주면 안되냐 했어요

그랬더니 대뜸 다 해줄꺼 아니면서 나한테 왜 물어봤냐

그냥 언니 마음대로 하라고 하더군요

저두 진짜 화나는거 참고 그럼 내가 알아서 하겠다라고

했어요

진짜 너무 화나가서 아무것도 해주기싫었지만

그래도 결국 아이오페 2종세트랑 sk2에서 젤 유명한

에센스(아마 다 아실듯)샀네요

선물들고 직접드리려고 예랑이랑 예비 시댁 갔어요

시누봤는데 저 본체만체 하길래 아가씨것도 같이 했어요

하고 줬어요

그랬더니 보구 표정이 더 어두워지더라구요

보고 삐졌는지 방문 닫고 들어가버렸네요

시부모님이랑 예랑이가 결국 달랬지만 저도 너무 화가나고

해서 전 일찍 갔어요

시어머님은 나중에 전화와서 미안하다고 계속 사과하시고

예랑이도 자기가 미안하다더군요

근데 결국 시누는 아직까지 안 풀렸어요 어제도 톡와서

언니 이거 나 안쓸꺼니까 도로 가져가요

그래도 난 언니가 결국은 저 세개 다 해줄줄 알았다는데

진짜 이정도면 미친X 아닌가싶네요 자기꺼 원래 안해도

되는데 그래도 생각해서 해준건데 처음부터 아예 해주지

말걸 그랬나봐요 아직까지 후회되요

시누는 저보다 한 살 어린데 그 나이먹고 그러고 싶은지

.. 저두 이제는 그러던지말던지 신경 안쓰려구해오

막장 시누이 글은 많이 읽어봤는데 제 시누도 그럴꺼라고는

생각도 못했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