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너무 힘들었는데 위로해줄래요

ㅇㅇ2018.02.21
조회118


짤은 묻방으로.... ㅎㅎ

안녕하세요.

저는 중학교 들어가는 학생입니다.

전 작년 한해동안 같이 지냈던 무리에서 뭐랄까 보이지 않게 소외되면서 살았어요.

7명이라서 한명은 2명씩 짝 정할때 힘든 구석이 있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수학여행 갔을 때 혼자 앉게 된 아이가 저희 무리에서 영향력 있는 아이에게 저에 대해서 이간질을 하고,
이제 혼자의 역할은 제가 되었어요.
그 뒤로 저는 보이지 않게 그 영향력 있는 아이한테 무시 당하는 일이 잦았어요.

학교에 가면 외모에 대한 평가

" 우리 쓰니는 말랐는데 얼굴이 안 된다 ㅎㅎ "

왜 그때는 정색하고 나가지 못했을까요. 장난으로 하눈 말이라도 확실히 잡았어야 할텐데.

친구끼리 서로 장난이라도 치고 있으면 바로 꼽을 줍니다.

" 쓰니야 너 왜 우리 누구누구한테 그러니. 작작좀 해; 보는 내가 다 불편하다ㅋ "

절 이간질한 애랑 둘이서 들으라고 하는 앞담화도 깝니다.

그 때는 진짜 힘들었는데, 차라리 두 명만 그래서 다행이였을수도 있네요 ㅎㅎ

최근에는 모두가 나한테 등 돌렸으니까.

어떻게 된 일이냐면요.
저한테는 4년 된 친구가 있었어요. 같은 반 됬을 때 서로 막 울면서 좋아하고 했었는데 다 부질없네요 헿

그 아이는 영향력 있는 친구와 소위 ' 베프 ' 가 되었어요.
근데 어느순간부터 그 친구가 저한테 눈에 띄게 까칠하게 구는게 눈에 보이더라고요. 왜 그러냐고 날 잡고 물었더니, 제가 싫대요. 나중에 들어보니까 영향력&이간질이가 계속 저를 그 아이한테 나쁘게 말했대요.

그냥 아무 생각도 안 났어요. 망치로 한 대 맞은 기분? 다른 사람은 다 나를 떠나가도 너는 안 되는 거 아니냐고 했어야 했는데, 그냥 이제 우리 절교하자고 거리 두자고 했어요 . 이건 일단 애들 끼리 사이 어색해질까봐 숨기자고 하고요.

근데 절교한 사실을 이간질 한 애와 영향력 있는 애들한테 다 말했어요 그 애가. 그래서 그 두명이 무리 애들한테 다 말하고 다니고 전 소꿉친구와 절교한 애가 됬어요.
근데 제 소꿉친구가 진짜 평판이 너무 좋은 아이라서 저는 그 뒤로 완전한 혼자가 됬어요.


찢어먹기 할때 마지막으로 남는건 기본. 원래 피구 엄청 좋아했었는데 그 뒤로 마지막으로 남는 그 기분이 무서워서, 너무 비참해서 체육시간만 되면 제발 피구 하지 말게 해달라고 속으로 기도했어요.

그냥 같이 놀 때도 넌 되고 난 안 돼 라는 말 진짜 많이 들어본것 같아요 . 계속 학교 갈때마다 오늘은 어떤 말을 들을까, 어떻게 또 눈물 날 일이 있을까 계속 무서워 하면서 살았어요. 아무리 비슷한 방법으로 계속 상처를 받아도 상처는 적응 되지 않고 계속 아프더라고요.

그렇게 계속 상처받고 버티는 날이 되니까 졸업날이 됬어요 .

나는 이렇게 힘든데 졸업하니까 객관적으로 보면 그냥 불행하지 않은건데 나는 너무 행복하더라고요 . 그 때 깨달았어요 . 상처가 어느 순간부터 내 일상이 됬구나.
나는 상처받는 인연을 끊어내지 못하는 애였구나.

이제 그 아이들 만날 일 없어요.

그러니까 뭔가 싱숭생숭 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나는 이렇게 힘들었는데 그 아이들은 그냥 행복한 6학년을 보냈다고 생각하겠지.

이제 계속 힘들어 하지 않고, 이렇게 판에 글 쓰는 것을 마지막으로 저를 옮아매는 일을 그만하려고요.

이제 중학교 들어가면서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낮아져 버린 자존감 때문에 쉽지는 않겠지만, 노력할게요.

이 글 보신 모든 판언니 분들 친구 관계로 안 힘드시고 새학기 때 좋은 친구들 만나셨으면 해요 ♥

마지막으로, 그동안 잘 버텼다고 댓글로 몇마디만 해줄래요. 정말 고마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