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 음식 차별 + 남편 반응

ㅇㅇ2018.02.23
조회123,932
설날 시댁 갔는데

시어머니가 알게모르게 차별 하더라구요

떡국 한그릇 덜 뜨고 모자라다하니

그럼 이건 니꺼~하면서 눌러 붙은 떡 주시는거 같은거요

저도 가만히 있는 성격은 아니라

나는 찌끄래기나 먹어야겠다~ 하면서 가져가려고 하니 시누이가 언릉 와서 자기랑 바꾸자고 하더라구요

됐다하고 먹는데 (원래 떡국 안좋아함 맛도없었고..)

시누이가 시어머니테 떡이 모자란다고 더 없냐고 묻더라구요

누른거까지 저 줬으니 없겠죠

어머 저는 떡이 너무 많던데~ 울어머니 나 떡 많이 줄라고 늦게 푸셨구나~~ㅎㅎ

하면서 절반 이상 남겼죠

그외 떡국 먹는 수저로 먹기 좀 그렇다며 개인 접시에 국물김치 준다면서 아들은 따로 주고 전 다른 사람하고 먹어도 되지~? 하는거

이건 시아버지가 왜 우리며느리 따로 안주냐고 당장 내오래서 받았어요

먹으면서

어머~너무 맛있다~어머니 저 따로 안주셨으면 큰일날뻔했어요 내가 한그릇 다먹어야지~~~

하고 몇수저 먹고 남겼죠 입에 안맞아서...

이런동안 남편은 쳐먹쳐먹..



중간에 남편 따로 불러서 니똑바로 하라고 다 뒤집어 엎어버리기전에. 라고 어금니 꽉물고 말했어요

그후엔 외식해서 별일없었고..

집에와서 남편이 자기는 몰랐다고 개인접시 일은 나도 좀 그랬다고 사과했는데도 맘이 며칠동안 안풀리더라구요

이러다가 시어머니가 미워질것같아서

그럼 진짜 안보고 산다소리 나올것같아서 스스로 마음 다스렸어요

평소엔 참 잘해주시거든요

오늘 남편보고 그때 일. 자꾸 마음에 남아 어머니가 미워질까봐 감정 털어내느라 마음고생했다 하니

왜 쓸데 없이 별것도 아닌거에 예민하게 그러냐네요

넌 맨날 며느리 차별이라는 색안경을 끼고 본다

엄마는 별생각없이 한 행동이다

어디서 많이 본말들이더라구요

그래서 차분히 말해줬어요

시어머니가 자기 아들하고 며느리 차별하는건 당연하다.

내 새끼랑 남의새끼랑 같냐

본능이고 천륜이지

우리 엄마도 너보다 내가 훨씬 소중하고 귀중해

어머니 아무생각없이 그러실수 있다.

넌 평생 봐와서 그게 아무렇지 않을지 모르지만

나에겐 상처가 될수도 있는거다

어머니 잘못했다는거 아니다

그렇다고 내가 예민한것도 아니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았으니 이해를 못하는걸수도 있다

근데 니가 그러면 안되지

내가 그집에 너때문에 가서 앉아있는데

니가 날 신경 써줘야지

친구를 데려가도 챙기는법인데 넌 나 안챙기고 뭐했냐

이건 니잘못으로 생긴 불화다

너 똑바로 해라

못하겠으면 말해 내가 직접 할테니까.



다다다 쏘고 일어나서 물마시러 주방으로 갔습니다

그러더니 조용히 따라와서 말하더라구요

사실 우리집이 교양있는집은 아니라고..

엄마가 말을 상대 생각안하고 뱉는건 맞는것같다고

자기가 전화해서 한소리 한다는거

쓸데없이 분란만들지 말고 앞으로나 잘하라고 했어요

두고봐야죠

그래도 이번설에 장모님 힘드시다고 도맡아서 음식물쓰레기버리고 산더미 설거지 다 한 선행이있어서 여기까지만 했어요 (친할아버지댁이어서 엄마 혼자 며느리라 독박써야 하는 상황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