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롭게 살아간다는 것에 대하여............

엄마의 마음2004.01.30
조회327

5세 아들둔 엄만데, 집에서 가까운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어요.

몹시 화나고 흥분되서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서 님들의 자문을 구할려고 이렇게 들어왔어요.

우리 아이는 좀 산만하고, 번잡스러워서, 아마도 선생님이 많이 힘든 모양이에요.

아무리 제 아들이지만, 잘못한 부분에 대해선 따끔하게 혼나는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목적이라도 방법이 잘못되었다면 시정해야 되는게 아닌지.........

아이가 잘못했다고해서 선생이라는 사람이 겨우 48개월 된 아이한테 꿀밤을 메긴다는게 무지 화가나네요.

차라리 손바닥을 때리거나, 잠깐 혼자 서있으면서 반성을 지켰더라면 이렇게 화나지는 않았을텐데...

어제는 주먹으로 꿀밤맞았는데, 오늘은 손가락으로 꿀밤맞었다면서 다행이라는 듯 자랑스럽게 말하는 아들말을 듣고 뭐라 말할수 없을 만큼 분노했어요.

그래서 다른기관으로 옮길려고 이틀을 안보냈더니, 원장님이 전화했더라구요.

왜 안보내냐구?

고자질 하는 것 같아서 그냥 말을 피할려고 했지만, 하두 집요하게 물으시길래, 제 서운함을 얘기를 했지요.

원장님은 아이가 확대해서 말한 부분도 있을 거라며 선생이 우리 아이를 미워하지는 않을 거라며, 절 안심시키면서, 3월부턴 새 반으로 올라가니 선생님도 바뀔거라고 하셔서, 그냥 오늘 아침에 2월달 교육비를 보내드렸어요.

근데......

마침 오늘이 어린이집에서 생일잔치가 있었는데, 아이 가방속에 생일카드로 보이는 종이가 있어서 펴봤더니, 참 기도 안차는 내용이 있더군요.

생일축하한다는 알량한 인삿말 한줄뒤엔, 선생이 아이를 야단쳤던 건 미워서가 아니라 너를 옳은 길로 갈수있도록 한것이였고, 왜 선생님이 너만 미워하고 밉다고 꿀밤을 주겠냐면서.....

니가 잘못했던 부분도 한번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구.

 

아니, 이게 생일카드라고 써 보낸 겁니까?

생일카드를 가장한 채 아이엄마한테 도전장 보낸지, 한번 해보자는 거 아니냐구요

이렇게 노골적으로 엄마한테 감정드러내는 선생한테 한달은 커녕 하루도 보내지 않네요

 

제 주위에 친구들은 엄마된 입장에서 한번 뒤집으라는 식으로 얘기하는군요.(물론 자기들 일이면 그렇게 용기있게 할 지 모르겠지만.)

또 교사경험 있는 사람들은 간식같은거 사들고 선생한테 찿아가서 정중하게 이렇게 말하라고 하네요.

우리아이 때문에 힘드신거 안다고,  미안하고, 고맙다라고.....

하지만, 선생님이 보낸 생일카드보고 속상했고,  하지만, 잘 부탁한다라고, 우회적으로 할말 다하고 오라고 하네요.

양쪽 입장이 이렇게 다르네요.

제 성질 같아선 우선 원장이 선생한테 말을 어떻게 전한건지 따지구, 그다음엔 담임한테 찿아가는게 순서같은데......

더 솔직한 심정은 오늘아침 보낸 교육비를 낼 아침이라도 쫓아가서 반환받고 싶은데, 이렇게 하면 너무 무식한 엄마같겠죠?

제가 원장한테  제 맘을 얘기하면 원장은 자기 사업이니깐, 우선 절 설득시킬라고 들것이고,

돈내놓고 하루도 안보내기도 그렇고, 보내놓고도 제 자식 선생한테 미움받을 거 생각하면 찝찝하고,

 

애 맡긴 심정이 이런건가요?

동네 어린이집 교사 수준을 그리 기대한건 아니지만,...

5세 아이 상대로 교사가 보낸 글 치곤 상당히 유치하고 실망스럽네요.

저처럼 아이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 저에게 도움이 될만한 얘기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