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잊지못하고

쨍쨍2018.02.23
조회280

우리가 헤어진지 두달이 지났어

3년이라는 시간이 무색할정도로

우린 그렇게 쉽게 끝나버렸어

아직도 오빠를 잊지못해

나는 아직도 오빠를 보내주지 못했어

오빠는 어떻게 지내? 잘 지내고있어?

나는 많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있어

근데 웃긴게 뭔줄알아?

나 열심히 공부해서

오빠가 다니는 대학교 입학했어

우리는 같은 초등학교부터 같은 중학교까지 다녔고

같은 학원을 다니다 잠시 다툼이있어

서로 말을 하지 않은 채 옮긴 학원까지 같았어

우리가 지금은 같은 대학에 있네

신은 운명인 사람끼리

안보이는 실로 서로를 묶어두었다 하더라

그게 오빠랑 나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곤 해

부모님 직업까지 같고 취미까지 같기가

결코 쉽지만은 않은일인데 말이지

어쩌다 우리가 이렇게 됬어?

그렇게 서로가 아니면 안됬는데

우리는 왜 지금 서로를 놓아준거야?

내가 제일 힘들때 내가 제일 행복할때

내 옆에 있던 사람은 오빠였는데

왜 지금 오빠가 아닌 다른사람이 내 옆에있을까

우리의 3년은 그렇게 쉽게 끝날 날이였을까?

많이 보고싶어

아직 많이 어리지만 그렇게 사랑했던 사람 없었어

2년동안 오빠를 쫓아다닌 어린 중학생이

벌써 스무살이 됬네

오빠의 스물한살은 어때?

아니,

나 없이 맞는 스물한살은 어때?

어딜가던지 생각나고 뭘하던지 기억나

다시 돌아와 달라는건 내 욕심일까?

아니면 오빠도 나를 생각하고있을까?

지겹도록 사랑했던,

그렇게 서로가 아니면 안됬던 날 들로

돌아갈순 없을까?

과거로 돌아갈수 있다면

우리가 헤어지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어

아니,

오빠를 만나지 않았던 때로 돌아가고싶어

사랑을 시작하는 일이

이별도 시작하게 하는 일이라는걸

조금만 더 일찍 알았더라면

어떻게든 오빠를 잃지 않으려

많은 노력을 했을거야

그럼 오빠는 아직도 내 사람으로 남아있었을까?

"추억은 짐이 아니라 살게 하는 힘이란걸 가르쳐 준 너니까"

그래,

그래서 나는 추억으로 좋은 기억으로

그렇게 살고있어

그래도 나 처음에는 밥도 못먹고

이주일동안 아파서 누워만있고

아무것도 못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밖에도 나가고, 친구들도 만나고

나의 스무살을 나름 즐겁게 보내고있어

하지만,

스무살에 이 꽃 다운 나이에

내 곁에 제일 소중한 사람이 없으니까

많이 괴롭고 힘들다

오빠는 절때 잊을수 없는 사람이야

정말 죽을때까지 한가지 소원만 빌수있다면

오빠가 내 곁으로 오는거

그거말곤 없을 것 같아

그때는 어린 사랑이였지만

다시 돌아온다면

우리 성숙한 사랑으로

더 예쁘고 빛나는 사랑으로

서로를 아껴주고 지켜주자

오빠는 이 글을 볼수 없을테지만

아니,

꼭 보았으면 좋겠지만

그럴수 없다면

내 마음이라도 전해졌으면,

내 마음을 조금이라도 이해해줬으면,

나 없이 하루만이라도 힘들었으면,

내 생각 조금이라도 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