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화가 안풀리고 너무 고민되어 많은 분들의 의견이 듣고싶어 '판'이라는 곳에 처음 글을 써봅니다.
정말 객관적으로 다른 사람들은 이런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알고 싶어서 글을 써봅니다.
글이 다소 깁니다.먼저 양해 부탁드립니다
일단 그친구와 저는 일곱살 차이가 납니다(그친구 28 저 35)
우리가 처음 만난건 작년 10월에 제가 이직을 하게되어 새로운 직장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친구의 첫인상은 아직도 강렬합니다 호주국기가 박음질된 카트만두 백팩을 메고 이름없는 브랜드의 패딩을 입고있었습니다. 특유의 자유분방하고 아웃도어한느낌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회사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이야기를 나누게 되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여행도 좋아하고 코드가 비슷한거같아 친해지게되어 좋은 감정으로 회사밖에서도 세네번 따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잠자리 까지 가게 되었고 그 뒤로 이친구가 적극적으로 대쉬를 하게되어 사귀게 되었습니다.(사실 사귈마음 까지는 없었는데 이친구가 반 협박적인 뉘앙스로 누나랑 나랑 모텔까지 갔는데 안사귀면 회사에서 누나만 이미지 쓰레기 된다고하여 저도 이친구가 나쁘지 않았기에 (경솔하게)사귀는 사이가 되어버립니다)
저는 사실 나이도 나이인지라 좀더 이친구에 대해 알아보고 신중히 생각해서 연애를 하던지 하고싶었는데 이친구는 마인드가 뭘그리 복잡하게 생각하냐고 한번사귀어보고 아니다 싶으면 그때 헤어져도된다는 식으로 말하더군요.
어쨋든 약간은 뜨뜨미지근하게 시작한 연애가 화근인거같았습니다.
일단 사귄지 며칠이 안되서 커피를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중 저와 정치적 성향이 반대라는걸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일베를 옹호하는 발언들을 조금씩 하는거였습니다. 처음에는 듣자마자 너무 화가나서 정신이 혼미해졌습니다. 김대중과 노무현이 북한에다 돈을 퍼줘서 북한이 핵을 만들었다 이딴 논리를 펼치고있었습니다. 저는 북한이 경제적 생산성이 아예없는것도 아니고 광물수출이나 해외파견 노동자들이나 무기생산판매등을 통해 얼마든지 핵개발을 자체자금으로 만들수있다 북한국민들 밥은 못먹여도 핵개발은 어떻게든 할놈이들다 그들은 나름의 방어적 수단이 핵이라고 믿는 집단이다 라며 이야기했더니 계속 무논리로 김대중노무현 때문이다라며 북선제타격이 답이라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길래 그럼 정말 잃을거 없는 북한은 핵을 쏠것이고 정말 전쟁시작이고 엄청난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될거다 그게 니 가족 일수도 있고 수백이니 수천만명의 아무 죄없는 민간인들이 죽거나 피해를 볼것이다 그래서 문재인대통령이 계속 대화를 시도하는거다. 미개하게 폭격과 폭력을 쓰는게 아니라 대화로 해결하자는게 맞다고생각한다라고 김대중 노무현이 북한에 돈을 주고 한것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우리가 북한보다 그래도 더 잘사니까 도와준것이지 핵개발자금이라고 준것이아니다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세계적으로 가장 중립적인 기관인곳에서 노벨평화상을 왜 김대중에게 줫겠냐 제발 뭘좀 알고 공부하고 얘기해라 일베같은 곳만 보지말고 라고 했더니 일베를 왜 나쁘게만 생각하냐는 기가막힌 개소리를 해대는 겁니다.. 저는 더이상 이야기할 가치를 못느끼고 너랑은 끝인거같다 정치적 성향이 다른사람은 이래서 거르고 싶었는데 무논리에 일베옹호발언을 하는건 전말 못참겠다 오뎅먹는 사진을 친구들이라며 자랑스럽게 올리고 세월호피해자 단식투쟁때 그앞에서 치킨먹고 온갖더러운 여혐 발언이나 성적인 드립들이 난무하는 곳을 저보고 색안경을 끼지 말고 보라는 신박한개소리까지 해대 더군요
사실 그때 헤어졌어야 했던건데 저도 저나름 대로는 정치적 성향은 다를수 있는거니 서로 존중하거나 아니면 되도록 정치적인 이야기를 하지말자 라는 생각이였고 그친구도 동의했습니다.
일단 그날이후로 이친구에대해 약간의 실망을 하였으나 이제 사귄지 일주일도 안되었고 그러니 고등학생도아니고 이거 한부분이 안맞네 헤어져 이러는건 좀 아니라는 생각이 되어 계속 만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친구는 연애경험이 별로 없었습니다. 저를 만나기 전에 오년전에 한명과 7개월 사귀었던게 다 였습니다.
연애 경험이 없으니 센스도 부족하여 배려나 챙겨주는걸 전혀 할줄 모르는거 같았습니다. 메뉴 선택도 자기위주고 둘이 다투면 항상 제가먼저 풀어주고 해야 풀리는 사람입니다. 그런건 연애경험이 별로 없으니 내가 알려주면되겠지하며 이야기를 하면 노력할게라고 그때뿐이고 항상 똑같았습니다. 그리고 일단 제일 힘들었던것은 취미생활이나 관심분야가 전혀 다른것이였습니다. 처음엔 여행을 좋아한다고 해서 저랑 뭐라는 통하는게 있을줄알았는데 알고보니 여행도 가 가라로 했던거였습니다 예를들면 인도 얘기가 나와서 너 인도 가봤다고했지 어디 가봤어 했더니 자기가 어딜 갔다왔는지 기억도 못하는것이였습니다 유럽일주를 해봤다고해서 이야기 해달라고했더니 하루에 한나라씩 찍고 다녀서 기억에 남는곳이 없다는 겁니다...;;
그리고 저는 책을 읽는다던지 영화를 본다던지 글을 쓰는것을 좋아하는데 이친구는 취미가 컴퓨터 게임입니다 시간만 나면 피씨방으로 달려갑니다 자기가 꿈도 없고 하고 싶은것도 없는데 한가지 꿈이라고하면 프로게이머가 되는거 라고 합니다..;;
이친구가 게임을 너무 좋아해서 저도 이친구가 좋아하는것을 존중해주자는 마음으로 십년만에 피씨방을 처음가봤습니다.베틀그라운드 라는걸 해봤는데 재밌기는 재밌더군요;그러나 이친구가 프로게이머를 할만큼 특출난 실력은 아니었습니다. 어찌나 허황되고 한심해보이던지..
그리고 한번은 이친구네 집에 놀러간적이 있습니다.
제가 비빔국수가 먹고 싶다고 하니 저한테 자기네 집에와서 해달라는 겁니다. 그래서 갔더니 컴퓨에그대로 앉아있는체로 게임을 하면서 인사도 안하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내가 왔는데 쳐다도 안보네 그랬더니 인사했잖아 라고 계속 게임에만 열중하는거였습니다. 일단 비빔국수를 만들고 계속 불러도 안오는겁니다 게임하느라.. 열번쯤 불러서 와서 일분만에 먹더니 다시 컴퓨터로 달려가더군요 그모습이 얼마나 찌질하던지.. 그래서 제가 나 아직 다안먹었는데 게임하러가는거야? 라고했더니 못들은건지 못은채하는건지 게임에만 열중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가서 컴퓨터 화면을 꺼버렸습니다 뭐하는 짓이냐며 그새끼 아니 그친구는 다시 화면을키고 저는 끄고를 반복하다가 캐릭터가 죽어버렸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머리를 긁으며 나보고 가라는 겁니다. 순간이 쓰레기와 지금껏 보냈던 시간이 너무 아깝고 화가나서 증오스러워 앞에 있던 250ml펫트병의 물을 그친구 얼굴에다 뿌려버리고 나와 버렸습니다.
그리고 일주일동안 연락을 안하다가 이친구가 얘기좀 하자며 잠깐 나오라길래 나갔다가 얼굴보니 웃음이 나길래 웃다가 제가 감기 안걸렸어? 이랬더니 그친구도 어이없어하면서 웃더니 분위기가 좋아졌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나 다음주에 혼자 태국다녀오려고 했더니 혼자는 못보낸다며; 자기도 같이가자고 (직업특성상 2월한달 휴가라서 둘다 시간이 있었습니다) 비행기표를 알아보는거였습니다. 원래 여행 같이 가기로 했었기에 저도 별생각이 알았다고 했고 그날에 일에대해 조목조목 충분히 대화를 했어야했는데 그냥 여행가서 이야기 하면되겠지라는 마음에 저도 얼떨결에 승낙을 했습니다.
여행을 하면서 그나마 없던정도 다떨어지게 되었습니다.
해외여행을 그렇게 많이 했다던애가 영어 한마디못하고
제가 다 통역하고 숙소에 전화하고 심지어 식당가서도 음식주문 하나도 못하는거였습니다. 영어 못하는게 잘못이 아니라 해볼려고 하지도 않고 저한테 다시키고 심지어는 메뉴선택도 다 자기 위주로 하는거였습니다. 그럼 그동안 여행은 어찌했냐 했더니 다 가이드 끼고 가거나영어를 잘하는친구랑 다녀왔다는겁니다. 그리고 스노클링 보트투어를 했는데 시작부터 멀미가 난다고 얼굴이 하얗게 질려있길래 태국 스텝이 전부 괜찮냐고 안괜찮은사람 손들으라고하자 가만히 있길래 제가 대신 손들고 비닐봉투를 받아주자 저에게 제발좀 오바지하지 말라고 너무 싫다는겁니다. 이유는 그배에 자기만 동양인이고 혼자 약한모습보이는게 창피해서인거 같았습니다. 덕분에 그친구는 하루종일 배에 누워있고 저혼자 쓸쓸하게 스노클링을하고 바다수영을 했습니다. 그뒤로도 모든것은 자기 위주로 하는 모습이 마치 저를 통역사나 가이드로 생각하는거 같았습니다.(저는 태국을 여러번다녀봐서 뭐가 맛있고 어디가 좋고 이런걸 알고있었습니다) 아무튼 영어 한마디 못하고 저만 졸졸 따라다니면서 자기가 하고싶은거 먹고싶은거는 다하고 다닌 이아이에모습에 너무 실망했고 마지막에는 우리가 각자 비행기처럼 100만원씩 썼는데 마지막날 푸켓타운에서 공항까지 택시가 500밧인데 220밧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돈을 더 뽑자고 하니 그건 죽어도 싫다고 하고 그래서 제가 기사랑 쇼부를봐서 막 우리 돈다써버려서 돈이 없다 220밧밖에 없다 이랬더니 안해줄려는거를 제가 온갖 아양과 비굴하고 불쌍한 모습으로 깍아서 마침내 그 돈으로 공항까지 갈수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친구는 저에게 미니버스 타고 가는 거야? 아 미니버스에 낑겨서 불편하게 가기싫은데 하며 불평을 하는것이 였습니다. 제가 온갖 불쌍한 척을 하고 담배를 두갑이나 주면서 로비한것도 다 봤으면서 어찌 저런소리가 입에서나올까..기가 막혔습니다.그리고 대망의 공항에서 친구 선물을 사야하는데 돈이 없다고 저한테 카드를 빌려달라는겁니다. 친구선물이 870밧이였습니다. 그돈이 얼마나 한다고 그돈을 인출했으면 제가 그렇게 까지 힘들게 비굴하게 굴지 않았어도 될텐데..저보다 친구 선물 말린망고 사는게 더 중요한 애구나 하고 생각하니 정이 뚝떨어지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당장 제통장에 우리가 같이 쓴여행경비 반으로 나누면 정확히는 481000원인데 50만원 딱 붙이고 꺼지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왜 50만원이냐며 19000을 자기가 왜 더내야하냐고 그러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내가 깍고 쇼부치고 너새끼가 여권잃어버렸다가 찾아서 경찰한테 400밧준거랑 이것저것 니 가이드랑 통역해준거로 생각하고 50만원 붙이라고 했더니 얼굴을 덜덜 떨면서 50만원 주긴할건데 당연하다는듯이 말하지 말랍니다. 그래서 제가 당장 내앞에서 꺼지라고 했습니다.얼굴 보고있기 힘드니까.
아무튼 비행기는 어쩔수없이 옆자에앉아서 왔지만 둘다 한마디도 안한채 돌아왔습니다.
일단 이렇게 헤어진 상태구요
이번2월말에 휴가가 끝나면 다음달부터 다시 이친구 얼굴을 보며 일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친구가 회사에서는 조용하고 순진한 얼굴로 사람들한테는 좋은이미지라 주위에 게임 같이하는 친구들도 많고 저는 일단 신입이고 그래서 제가 여러가지로 불리한 상황입니다.
사실 뭐 별로 상관은 없다만 가장 걱정되는건 제가 또 마음이 약해져서 이병신이랑 다시 만날까봐 입니다.
아무튼 최대한 객관적으로 쓰려고 했고 다른분들의 의견을 알고 싶어서 글을 썼습니다.
제가 타협을모르고 다름을 인정하지못하는 막힌 사람인걸까요 아니면 저친구가 문제인걸까요..
저친구는 항상 저한테 누나는 너무 편견이 심해 다른사람말을 들으려고 하지않아 게임이 왜나빠 취미생활은 존중해야하는거야 정치적 성향이 다르다고 비난하는건 안좋은거야 일베를 무조건 나쁘다고하지마 이러는데 저친구 말이 맞는 걸까요?
같이 해외여행 갔다가 헤어졌습니다
아직까지 화가 안풀리고 너무 고민되어 많은 분들의 의견이 듣고싶어 '판'이라는 곳에 처음 글을 써봅니다.
정말 객관적으로 다른 사람들은 이런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알고 싶어서 글을 써봅니다.
글이 다소 깁니다.먼저 양해 부탁드립니다
일단 그친구와 저는 일곱살 차이가 납니다(그친구 28 저 35)
우리가 처음 만난건 작년 10월에 제가 이직을 하게되어 새로운 직장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친구의 첫인상은 아직도 강렬합니다 호주국기가 박음질된 카트만두 백팩을 메고 이름없는 브랜드의 패딩을 입고있었습니다. 특유의 자유분방하고 아웃도어한느낌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회사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이야기를 나누게 되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여행도 좋아하고 코드가 비슷한거같아 친해지게되어 좋은 감정으로 회사밖에서도 세네번 따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잠자리 까지 가게 되었고 그 뒤로 이친구가 적극적으로 대쉬를 하게되어 사귀게 되었습니다.(사실 사귈마음 까지는 없었는데 이친구가 반 협박적인 뉘앙스로 누나랑 나랑 모텔까지 갔는데 안사귀면 회사에서 누나만 이미지 쓰레기 된다고하여 저도 이친구가 나쁘지 않았기에 (경솔하게)사귀는 사이가 되어버립니다)
저는 사실 나이도 나이인지라 좀더 이친구에 대해 알아보고 신중히 생각해서 연애를 하던지 하고싶었는데 이친구는 마인드가 뭘그리 복잡하게 생각하냐고 한번사귀어보고 아니다 싶으면 그때 헤어져도된다는 식으로 말하더군요.
어쨋든 약간은 뜨뜨미지근하게 시작한 연애가 화근인거같았습니다.
일단 사귄지 며칠이 안되서 커피를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중 저와 정치적 성향이 반대라는걸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일베를 옹호하는 발언들을 조금씩 하는거였습니다. 처음에는 듣자마자 너무 화가나서 정신이 혼미해졌습니다. 김대중과 노무현이 북한에다 돈을 퍼줘서 북한이 핵을 만들었다 이딴 논리를 펼치고있었습니다. 저는 북한이 경제적 생산성이 아예없는것도 아니고 광물수출이나 해외파견 노동자들이나 무기생산판매등을 통해 얼마든지 핵개발을 자체자금으로 만들수있다 북한국민들 밥은 못먹여도 핵개발은 어떻게든 할놈이들다 그들은 나름의 방어적 수단이 핵이라고 믿는 집단이다 라며 이야기했더니 계속 무논리로 김대중노무현 때문이다라며 북선제타격이 답이라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길래 그럼 정말 잃을거 없는 북한은 핵을 쏠것이고 정말 전쟁시작이고 엄청난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될거다 그게 니 가족 일수도 있고 수백이니 수천만명의 아무 죄없는 민간인들이 죽거나 피해를 볼것이다 그래서 문재인대통령이 계속 대화를 시도하는거다. 미개하게 폭격과 폭력을 쓰는게 아니라 대화로 해결하자는게 맞다고생각한다라고 김대중 노무현이 북한에 돈을 주고 한것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우리가 북한보다 그래도 더 잘사니까 도와준것이지 핵개발자금이라고 준것이아니다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세계적으로 가장 중립적인 기관인곳에서 노벨평화상을 왜 김대중에게 줫겠냐 제발 뭘좀 알고 공부하고 얘기해라 일베같은 곳만 보지말고 라고 했더니 일베를 왜 나쁘게만 생각하냐는 기가막힌 개소리를 해대는 겁니다.. 저는 더이상 이야기할 가치를 못느끼고 너랑은 끝인거같다 정치적 성향이 다른사람은 이래서 거르고 싶었는데 무논리에 일베옹호발언을 하는건 전말 못참겠다 오뎅먹는 사진을 친구들이라며 자랑스럽게 올리고 세월호피해자 단식투쟁때 그앞에서 치킨먹고 온갖더러운 여혐 발언이나 성적인 드립들이 난무하는 곳을 저보고 색안경을 끼지 말고 보라는 신박한개소리까지 해대 더군요
사실 그때 헤어졌어야 했던건데 저도 저나름 대로는 정치적 성향은 다를수 있는거니 서로 존중하거나 아니면 되도록 정치적인 이야기를 하지말자 라는 생각이였고 그친구도 동의했습니다.
일단 그날이후로 이친구에대해 약간의 실망을 하였으나 이제 사귄지 일주일도 안되었고 그러니 고등학생도아니고 이거 한부분이 안맞네 헤어져 이러는건 좀 아니라는 생각이 되어 계속 만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친구는 연애경험이 별로 없었습니다. 저를 만나기 전에 오년전에 한명과 7개월 사귀었던게 다 였습니다.
연애 경험이 없으니 센스도 부족하여 배려나 챙겨주는걸 전혀 할줄 모르는거 같았습니다. 메뉴 선택도 자기위주고 둘이 다투면 항상 제가먼저 풀어주고 해야 풀리는 사람입니다. 그런건 연애경험이 별로 없으니 내가 알려주면되겠지하며 이야기를 하면 노력할게라고 그때뿐이고 항상 똑같았습니다. 그리고 일단 제일 힘들었던것은 취미생활이나 관심분야가 전혀 다른것이였습니다. 처음엔 여행을 좋아한다고 해서 저랑 뭐라는 통하는게 있을줄알았는데 알고보니 여행도 가 가라로 했던거였습니다 예를들면 인도 얘기가 나와서 너 인도 가봤다고했지 어디 가봤어 했더니 자기가 어딜 갔다왔는지 기억도 못하는것이였습니다 유럽일주를 해봤다고해서 이야기 해달라고했더니 하루에 한나라씩 찍고 다녀서 기억에 남는곳이 없다는 겁니다...;;
그리고 저는 책을 읽는다던지 영화를 본다던지 글을 쓰는것을 좋아하는데 이친구는 취미가 컴퓨터 게임입니다 시간만 나면 피씨방으로 달려갑니다 자기가 꿈도 없고 하고 싶은것도 없는데 한가지 꿈이라고하면 프로게이머가 되는거 라고 합니다..;;
이친구가 게임을 너무 좋아해서 저도 이친구가 좋아하는것을 존중해주자는 마음으로 십년만에 피씨방을 처음가봤습니다.베틀그라운드 라는걸 해봤는데 재밌기는 재밌더군요;그러나 이친구가 프로게이머를 할만큼 특출난 실력은 아니었습니다. 어찌나 허황되고 한심해보이던지..
그리고 한번은 이친구네 집에 놀러간적이 있습니다.
제가 비빔국수가 먹고 싶다고 하니 저한테 자기네 집에와서 해달라는 겁니다. 그래서 갔더니 컴퓨에그대로 앉아있는체로 게임을 하면서 인사도 안하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내가 왔는데 쳐다도 안보네 그랬더니 인사했잖아 라고 계속 게임에만 열중하는거였습니다. 일단 비빔국수를 만들고 계속 불러도 안오는겁니다 게임하느라.. 열번쯤 불러서 와서 일분만에 먹더니 다시 컴퓨터로 달려가더군요 그모습이 얼마나 찌질하던지.. 그래서 제가 나 아직 다안먹었는데 게임하러가는거야? 라고했더니 못들은건지 못은채하는건지 게임에만 열중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가서 컴퓨터 화면을 꺼버렸습니다 뭐하는 짓이냐며 그새끼 아니 그친구는 다시 화면을키고 저는 끄고를 반복하다가 캐릭터가 죽어버렸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머리를 긁으며 나보고 가라는 겁니다. 순간이 쓰레기와 지금껏 보냈던 시간이 너무 아깝고 화가나서 증오스러워 앞에 있던 250ml펫트병의 물을 그친구 얼굴에다 뿌려버리고 나와 버렸습니다.
그리고 일주일동안 연락을 안하다가 이친구가 얘기좀 하자며 잠깐 나오라길래 나갔다가 얼굴보니 웃음이 나길래 웃다가 제가 감기 안걸렸어? 이랬더니 그친구도 어이없어하면서 웃더니 분위기가 좋아졌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나 다음주에 혼자 태국다녀오려고 했더니 혼자는 못보낸다며; 자기도 같이가자고 (직업특성상 2월한달 휴가라서 둘다 시간이 있었습니다) 비행기표를 알아보는거였습니다. 원래 여행 같이 가기로 했었기에 저도 별생각이 알았다고 했고 그날에 일에대해 조목조목 충분히 대화를 했어야했는데 그냥 여행가서 이야기 하면되겠지라는 마음에 저도 얼떨결에 승낙을 했습니다.
여행을 하면서 그나마 없던정도 다떨어지게 되었습니다.
해외여행을 그렇게 많이 했다던애가 영어 한마디못하고
제가 다 통역하고 숙소에 전화하고 심지어 식당가서도 음식주문 하나도 못하는거였습니다. 영어 못하는게 잘못이 아니라 해볼려고 하지도 않고 저한테 다시키고 심지어는 메뉴선택도 다 자기 위주로 하는거였습니다. 그럼 그동안 여행은 어찌했냐 했더니 다 가이드 끼고 가거나영어를 잘하는친구랑 다녀왔다는겁니다. 그리고 스노클링 보트투어를 했는데 시작부터 멀미가 난다고 얼굴이 하얗게 질려있길래 태국 스텝이 전부 괜찮냐고 안괜찮은사람 손들으라고하자 가만히 있길래 제가 대신 손들고 비닐봉투를 받아주자 저에게 제발좀 오바지하지 말라고 너무 싫다는겁니다. 이유는 그배에 자기만 동양인이고 혼자 약한모습보이는게 창피해서인거 같았습니다. 덕분에 그친구는 하루종일 배에 누워있고 저혼자 쓸쓸하게 스노클링을하고 바다수영을 했습니다. 그뒤로도 모든것은 자기 위주로 하는 모습이 마치 저를 통역사나 가이드로 생각하는거 같았습니다.(저는 태국을 여러번다녀봐서 뭐가 맛있고 어디가 좋고 이런걸 알고있었습니다) 아무튼 영어 한마디 못하고 저만 졸졸 따라다니면서 자기가 하고싶은거 먹고싶은거는 다하고 다닌 이아이에모습에 너무 실망했고 마지막에는 우리가 각자 비행기처럼 100만원씩 썼는데 마지막날 푸켓타운에서 공항까지 택시가 500밧인데 220밧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돈을 더 뽑자고 하니 그건 죽어도 싫다고 하고 그래서 제가 기사랑 쇼부를봐서 막 우리 돈다써버려서 돈이 없다 220밧밖에 없다 이랬더니 안해줄려는거를 제가 온갖 아양과 비굴하고 불쌍한 모습으로 깍아서 마침내 그 돈으로 공항까지 갈수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친구는 저에게 미니버스 타고 가는 거야? 아 미니버스에 낑겨서 불편하게 가기싫은데 하며 불평을 하는것이 였습니다. 제가 온갖 불쌍한 척을 하고 담배를 두갑이나 주면서 로비한것도 다 봤으면서 어찌 저런소리가 입에서나올까..기가 막혔습니다.그리고 대망의 공항에서 친구 선물을 사야하는데 돈이 없다고 저한테 카드를 빌려달라는겁니다. 친구선물이 870밧이였습니다. 그돈이 얼마나 한다고 그돈을 인출했으면 제가 그렇게 까지 힘들게 비굴하게 굴지 않았어도 될텐데..저보다 친구 선물 말린망고 사는게 더 중요한 애구나 하고 생각하니 정이 뚝떨어지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당장 제통장에 우리가 같이 쓴여행경비 반으로 나누면 정확히는 481000원인데 50만원 딱 붙이고 꺼지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왜 50만원이냐며 19000을 자기가 왜 더내야하냐고 그러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내가 깍고 쇼부치고 너새끼가 여권잃어버렸다가 찾아서 경찰한테 400밧준거랑 이것저것 니 가이드랑 통역해준거로 생각하고 50만원 붙이라고 했더니 얼굴을 덜덜 떨면서 50만원 주긴할건데 당연하다는듯이 말하지 말랍니다. 그래서 제가 당장 내앞에서 꺼지라고 했습니다.얼굴 보고있기 힘드니까.
아무튼 비행기는 어쩔수없이 옆자에앉아서 왔지만 둘다 한마디도 안한채 돌아왔습니다.
일단 이렇게 헤어진 상태구요
이번2월말에 휴가가 끝나면 다음달부터 다시 이친구 얼굴을 보며 일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친구가 회사에서는 조용하고 순진한 얼굴로 사람들한테는 좋은이미지라 주위에 게임 같이하는 친구들도 많고 저는 일단 신입이고 그래서 제가 여러가지로 불리한 상황입니다.
사실 뭐 별로 상관은 없다만 가장 걱정되는건 제가 또 마음이 약해져서 이병신이랑 다시 만날까봐 입니다.
아무튼 최대한 객관적으로 쓰려고 했고 다른분들의 의견을 알고 싶어서 글을 썼습니다.
제가 타협을모르고 다름을 인정하지못하는 막힌 사람인걸까요 아니면 저친구가 문제인걸까요..
저친구는 항상 저한테 누나는 너무 편견이 심해 다른사람말을 들으려고 하지않아 게임이 왜나빠 취미생활은 존중해야하는거야 정치적 성향이 다르다고 비난하는건 안좋은거야 일베를 무조건 나쁘다고하지마 이러는데 저친구 말이 맞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