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고등학교 올라가는 한 학생입니다.평소에 아이돌덕질때문에 자주 판을 구경했었는데, 조언을 구하고자 이렇게 글을 남겨요.제가 글재주가없어서 횡설수설하겠지만, 혹시 이해가 안가는부분은 댓글 남겨주세요. 우선 제가 어떻게 사는지 말씀드리려면 우선 저희 아버지이야기를해야할것같아요.저희 아버지는 도박중독인 할아버지 아래서 가난하게자랐어요. 돌아가신 큰아빠와 막내고모, 아빠까지 3남매를 할머니께서 막노동을 하시며 겨우겨우 키워내셨어요.큰아버지는 제가 유치원때 간암으로 돌아가시고, 고모는 대학을 나오시고 교육청에서 시간제로 일하시다가 결혼하셔서 경기도에 사셔요. 저희아버지는 집에서 골칫덩어리였대요. 툭하면 학교에서 싸움을 내고 지나가던사람과 시비붙어 경찰서도 밥먹듯 드나들고, 어른이 되고서는 사람들과 싸우다가 살인까지저지르려 하셨다고 자랑스레 얘기하시는분이에요.아버지는 공사장에서 막노동하시다가 중풍이 오셔서 장애를 가지게 되셨구요, 어머니와도 이혼하셔서 지금 저희가족은 할머니,할아버지,아버지,저와 동생2명 이렇게 6명이서 살고있고요. 할머니는 대장암에 걸리셨고 할아버지는 교통사고로 양쪽콩팥을 잃으셔서 매일 투석을 하러다니시구요, 아버지는 중풍으로 인한 장애를가지고계세요. 할아버지는 아빠가 고정적인 수입이 없기때문에 리어카를 끌고 폐지를 주우시러 다니세요.그러다가 할아버지는 관절염에 걸리셔서 거동이 불편하신 상태고,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주워오신 폐지를 정리하고 고물상에 파시다가 허리를 다치셔서 할머니조차 거동이 불편하세요. 이런상태에서 얼마전에 할아버지는 교통사고가 나셔서 병원에 입원하고계시고, 집안에 고정적인 수입은 아예 없는상태에요. 우선 저희 집은 이렇게 살고있고, 저는 어머니와 아버지 사이에서 예정되지않은 임신으로 태어난 아이에요. 어머니가 몸관리도 안하셔서 세상에 일찍 태어났고, 가망이 없다는 의사 말에 인큐베이터에 들어가지도 못했어요.어머니와 아버지가 이혼하게되신 이유도 이때문이에요. 아버지는 항상 술을 먹고들어와 어머니를 죽도록때리셨고, 아버지가 술을마시러나간 낮에는 어머니가 저를 때리셨어요. 전 그렇게 걸음마를 떼기도 전부터 엄마 아빠에게 밤낮으로 맞았어요.그때 그걸 온몸으로 막아내셨던분이 할머니에요. 저는 어릴때부터 어머니아버지에게 맞으면서 후유증이 몸 이곳저곳에 남아있어요. 병원비가 부담되어서 정식적인 검사를 받아보진 못했지만 걸을 때마다 무릎에서 뚝,뚝,하는 소리가 나고 오래걷지못해요. 하지만 아빠가 마음에 상처가 커서 그러는거니 아버지를 이해해줘야한다는 할머니의 말씀에 군소리없이 살아왔습니다.동사무소와 복지센터에서 저를 많이 도와주셔서 교재비만내고 학원에도 다니고, 학습지도 하고있어요. 공부를 특출나게 잘하는건 아니지만 정말 열심히하고, 잘하고싶어요. 글을 어떻게 이어나가야할지 잘 모르겠어서, 본격적으로 아버지가 저희를 때리시는것에대해서 적겠습니다. 아버지는 중풍으로 쓰러지고 나고부터 화를 못참으세요. 그래서 한번 화가 나고 눈이돌아가면 집안살림이 다부서지고 동생들과 할머니는 제발 참아달라고 바짓가락이를 붙잡고 싹싹빌어요.아버지가 저를 죽이겠다고 달려드는날에는 컵과 창문이 깨져 유리조각들이 깔려있는 바닥에서 할머니와 동생들이 온몸으로 아빠를 막아서야해요.제가 시험기간에 공부를 하고있으면 아버지가 책상을 다 쓸어버리고 책을 집어던지며 샤프와 지우개를 창밖으로 다 던져버리셔요. 그러고는 네까짓게 공부해봤자 뭐가될것같냐며 반에서 1등도 못하는게 공부한다고 유난이라며 마구 때리셔요.제가 친구들과 만나서 입술에 틴트라도 바르면 저년이 지 애미를 닮아서 술집년처럼 하고다닌다며, 화가날때마다 저한테서 엄마의 모습이 보인다고하세요. 이것까지는 저는 참을수있어요. 하지만 제가 가장 힘든건 경제적인 부분이에요.학용품이랑 학원에서 푸는 문제집은 설날에 받은 세벳돈과 이것저것 모아서 충당할수있지만, 복지관에서 연계해주신 학원을 아버지가 끊어버리려고 하세요. 동생들은 집에서 학습지를 하는데, 그것도 복지관에서 연계해주셔서 공짜로 하고있는거거든요.휴대폰요금도 차상위계층이라서 감면받는데, 그 모든것들을 다 끊어버리시겠대요. 화가 날때마다 학교에 전화하셔서 저를 학교에 안보낼테니 그렇게 알라, 고 끊으신적도 맣아요,.그럴때마다 저는 다음날 학교에 가서 선생님께 해명해야해요.저희아버지는 자기가 화나는게 그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하신 분이에요.자기가 화가 난게 제일 먼저고, 제일 중요한 그런 분이요. 아버지는 화가나서 저희에게 손을대는것도 모자라 할아버지의 목을 조르고 때리신적도 많아요. 아빠가 어릴때 길거리에서 개싸움만 한게아니라, 도장을차리셔서 운동을 가르친적도 있다고 하셔요.아버지는 그 기술들을 저희에게 쓰세요. 목을 조르고 턱을 비틀기도 하고 명치만 집중적으로 가격하기도 하면서 때리세요.얼굴이나 팔같이 보이는곳에 멍이라도 드는날엔 고개를 숙이고 옷을 두껍게 입어야해요.동사무소에서 발급받은 아동급식카드로 편의점에서 김밥이라도 먹으면, 너희들입만 입이냐며 어른들 대하는 예의가 없다고 때리시기도 하고요. 언제한번은 학교선생님이 불러다가 물어보신적이 있어요. 얼굴이랑 몸에 이 흉터들 어떻게된거냐고.. 저는 아버지한테 맞아서 그런거라고 대답할수가 없었어요. 아버지때문에 상담센터에가서 상담도 받아보고 여성긴급전화에 전화해본적도있어요.하지만 상담센터에서는 누구보다 너를 사랑하시는분이니 네가 참으라고 하시고, 여성긴급전화에서는 맞아서 다쳤다면 여성긴급전화가 아닌 119에 전화를 하라고 하시더군요. 게다가 제가사는 지역에는 가출청소년이나 가정폭력피해자들이 몸을 피할수있는 쉼터나 센터같은 시설이 아예 없어요. 만약에 그런 시설이 있더라도 아빠 하나를 피하기위해 5명의 가족이, 더군다나 거동도 불편하신 할머니와 할아버지까지 움직이셔야하고, 받아주지도 않을것같아요. 아버지를 신고해볼까도 생각했는데 보복이 너무 두려워서 하지 못했어요. 보나마나 경찰서에서 두세시간있다가 집으로 다시 돌아올테고, 아니면 치료프로그램이랍시고 보건소에 두어번 들락이고 말겠죠. 저희아버지는 그런걸로 절대 바뀔사람이 아니에요. 오십년 평생을 자기 감정이제일 중요하고 자기가 화났다싶으면 자기자식, 자기 가족들정도는 때려도 괜찮다고 생각하는사람이니까요. 저는 이렇게 살고있어요. 이제 고등학교에 입학하는데 차상위계층으로 선배정받은학교는 수업비 50만원과 교과서비10만원, 교복비 50만원을 써야하는 실정이에요. 제가 가진돈은 중학교때 조금씩 모으고 설날때 가진 돈 20만원이전부에요. 수업비를 내지 않으면 입학이 불가하대요. 저는 고등학교다니는게 이렇게 돈이 많이드는지 몰랐어요.저는 너무 앞이막막해요. 가방은 초등학교때부터매던 가방이라 가방끈이 헤지고 신발밑창은 다 닳아서 발이너무 시려워요.가방이랑 신발은 어떻게든 고쳐서 다시 쓰면 그만이지만 저는 너무 속상해요.다른친구들은 몇달단위로 유행에 따라 부담없이 바꾸는 책가방과 신발들이, 친구들과 놀러갈때 가볍게 쓰는 몇만원돈이 저한테는 이렇게 무거울까요? 어젯밤에 아빠에게 맞고 동생들과 한방에 모여서 펑펑 울고있었는데, 둘째동생이 자기 손목을 보여주면서 자기는 친구들한테 왕따도 많이 당하고 사람들한테 무시받고, 아빠한테 이렇게 맞고사는게 너무 비참하대요. 다른친구들은 돈도 많고 아빠한테 맞지도않고 웃으면서 사는데, 왜 우리는 이렇게 밤마다 울면서 지내야할까 하고 너무 속상해요.몸에 남은 흉터는 시간이 지나면 옅어지지만 저희남매는 밖에서 남자들이 소리라도 지르면 바로 움츠러들고, 누가 손을높이 올리기만해도 머리를 감싸요.이렇게 당연하게 우리몸에 박힌것들이 저희가 어른이 되어서는 마법처럼 싹 사라질수있을까요?우리가어른이 되어서는 아빠에게서 자유로워질수있을지 너무 무서워요.저희가 어른이되어서 아빠가 죽어서도 우리는 아빠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못할것같아요. 요즘들어 아버지가 화내는날이 잦아지고 하루하루 버텨내기가 너무 힘들어요. 방금도 아빠한테 욕을 얻어먹고 오는길이에요. 긴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밖에는 털어놓을곳도 없어서 이렇게 쓰는게 최선이에요. 제 이야기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 밤되세요. 3
가정폭력을 당하고 있습니다 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 올해 고등학교 올라가는 한 학생입니다.
평소에 아이돌덕질때문에 자주 판을 구경했었는데, 조언을 구하고자 이렇게 글을 남겨요.
제가 글재주가없어서 횡설수설하겠지만, 혹시 이해가 안가는부분은 댓글 남겨주세요.
우선 제가 어떻게 사는지 말씀드리려면 우선 저희 아버지이야기를해야할것같아요.
저희 아버지는 도박중독인 할아버지 아래서 가난하게자랐어요.
돌아가신 큰아빠와 막내고모, 아빠까지 3남매를 할머니께서 막노동을 하시며 겨우겨우 키워내셨어요.
큰아버지는 제가 유치원때 간암으로 돌아가시고,
고모는 대학을 나오시고 교육청에서 시간제로 일하시다가 결혼하셔서 경기도에 사셔요.
저희아버지는 집에서 골칫덩어리였대요. 툭하면 학교에서 싸움을 내고 지나가던사람과 시비붙어 경찰서도 밥먹듯 드나들고, 어른이 되고서는 사람들과 싸우다가 살인까지저지르려 하셨다고 자랑스레 얘기하시는분이에요.
아버지는 공사장에서 막노동하시다가 중풍이 오셔서 장애를 가지게 되셨구요, 어머니와도 이혼하셔서 지금 저희가족은 할머니,할아버지,아버지,저와 동생2명 이렇게 6명이서 살고있고요.
할머니는 대장암에 걸리셨고 할아버지는 교통사고로 양쪽콩팥을 잃으셔서 매일 투석을 하러다니시구요, 아버지는 중풍으로 인한 장애를가지고계세요.
할아버지는 아빠가 고정적인 수입이 없기때문에 리어카를 끌고 폐지를 주우시러 다니세요.
그러다가 할아버지는 관절염에 걸리셔서 거동이 불편하신 상태고,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주워오신 폐지를 정리하고 고물상에 파시다가 허리를 다치셔서 할머니조차 거동이 불편하세요.
이런상태에서 얼마전에 할아버지는 교통사고가 나셔서 병원에 입원하고계시고, 집안에 고정적인 수입은 아예 없는상태에요.
우선 저희 집은 이렇게 살고있고, 저는 어머니와 아버지 사이에서 예정되지않은 임신으로 태어난 아이에요.
어머니가 몸관리도 안하셔서 세상에 일찍 태어났고, 가망이 없다는 의사 말에 인큐베이터에 들어가지도 못했어요.
어머니와 아버지가 이혼하게되신 이유도 이때문이에요.
아버지는 항상 술을 먹고들어와 어머니를 죽도록때리셨고,
아버지가 술을마시러나간 낮에는 어머니가 저를 때리셨어요.
전 그렇게 걸음마를 떼기도 전부터 엄마 아빠에게 밤낮으로 맞았어요.
그때 그걸 온몸으로 막아내셨던분이 할머니에요.
저는 어릴때부터 어머니아버지에게 맞으면서 후유증이 몸 이곳저곳에 남아있어요.
병원비가 부담되어서 정식적인 검사를 받아보진 못했지만 걸을 때마다 무릎에서 뚝,뚝,하는 소리가 나고 오래걷지못해요.
하지만 아빠가 마음에 상처가 커서 그러는거니 아버지를 이해해줘야한다는 할머니의 말씀에 군소리없이 살아왔습니다.
동사무소와 복지센터에서 저를 많이 도와주셔서 교재비만내고 학원에도 다니고, 학습지도 하고있어요.
공부를 특출나게 잘하는건 아니지만 정말 열심히하고, 잘하고싶어요.
글을 어떻게 이어나가야할지 잘 모르겠어서, 본격적으로 아버지가 저희를 때리시는것에대해서 적겠습니다.
아버지는 중풍으로 쓰러지고 나고부터 화를 못참으세요.
그래서 한번 화가 나고 눈이돌아가면 집안살림이 다부서지고 동생들과 할머니는 제발 참아달라고 바짓가락이를 붙잡고 싹싹빌어요.
아버지가 저를 죽이겠다고 달려드는날에는 컵과 창문이 깨져 유리조각들이 깔려있는 바닥에서 할머니와 동생들이 온몸으로 아빠를 막아서야해요.
제가 시험기간에 공부를 하고있으면 아버지가 책상을 다 쓸어버리고 책을 집어던지며 샤프와 지우개를 창밖으로 다 던져버리셔요.
그러고는 네까짓게 공부해봤자 뭐가될것같냐며 반에서 1등도 못하는게 공부한다고 유난이라며 마구 때리셔요.
제가 친구들과 만나서 입술에 틴트라도 바르면 저년이 지 애미를 닮아서 술집년처럼 하고다닌다며, 화가날때마다 저한테서 엄마의 모습이 보인다고하세요.
이것까지는 저는 참을수있어요.
하지만 제가 가장 힘든건 경제적인 부분이에요.
학용품이랑 학원에서 푸는 문제집은 설날에 받은 세벳돈과 이것저것 모아서 충당할수있지만,
복지관에서 연계해주신 학원을 아버지가 끊어버리려고 하세요.
동생들은 집에서 학습지를 하는데, 그것도 복지관에서 연계해주셔서 공짜로 하고있는거거든요.
휴대폰요금도 차상위계층이라서 감면받는데, 그 모든것들을 다 끊어버리시겠대요.
화가 날때마다 학교에 전화하셔서 저를 학교에 안보낼테니 그렇게 알라, 고 끊으신적도 맣아요,.
그럴때마다 저는 다음날 학교에 가서 선생님께 해명해야해요.
저희아버지는 자기가 화나는게 그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하신 분이에요.
자기가 화가 난게 제일 먼저고, 제일 중요한 그런 분이요.
아버지는 화가나서 저희에게 손을대는것도 모자라 할아버지의 목을 조르고 때리신적도 많아요.
아빠가 어릴때 길거리에서 개싸움만 한게아니라, 도장을차리셔서 운동을 가르친적도 있다고 하셔요.
아버지는 그 기술들을 저희에게 쓰세요. 목을 조르고 턱을 비틀기도 하고 명치만 집중적으로 가격하기도 하면서 때리세요.
얼굴이나 팔같이 보이는곳에 멍이라도 드는날엔 고개를 숙이고 옷을 두껍게 입어야해요.
동사무소에서 발급받은 아동급식카드로 편의점에서 김밥이라도 먹으면, 너희들입만 입이냐며 어른들 대하는 예의가 없다고 때리시기도 하고요.
언제한번은 학교선생님이 불러다가 물어보신적이 있어요.
얼굴이랑 몸에 이 흉터들 어떻게된거냐고.. 저는 아버지한테 맞아서 그런거라고 대답할수가 없었어요.
아버지때문에 상담센터에가서 상담도 받아보고 여성긴급전화에 전화해본적도있어요.
하지만 상담센터에서는 누구보다 너를 사랑하시는분이니 네가 참으라고 하시고, 여성긴급전화에서는 맞아서 다쳤다면 여성긴급전화가 아닌 119에 전화를 하라고 하시더군요.
게다가 제가사는 지역에는 가출청소년이나 가정폭력피해자들이 몸을 피할수있는 쉼터나 센터같은 시설이 아예 없어요.
만약에 그런 시설이 있더라도 아빠 하나를 피하기위해 5명의 가족이, 더군다나 거동도 불편하신 할머니와 할아버지까지 움직이셔야하고, 받아주지도 않을것같아요.
아버지를 신고해볼까도 생각했는데 보복이 너무 두려워서 하지 못했어요. 보나마나 경찰서에서 두세시간있다가 집으로 다시 돌아올테고, 아니면 치료프로그램이랍시고 보건소에 두어번 들락이고 말겠죠.
저희아버지는 그런걸로 절대 바뀔사람이 아니에요.
오십년 평생을 자기 감정이제일 중요하고 자기가 화났다싶으면 자기자식, 자기 가족들정도는 때려도 괜찮다고 생각하는사람이니까요.
저는 이렇게 살고있어요. 이제 고등학교에 입학하는데 차상위계층으로 선배정받은학교는 수업비 50만원과 교과서비10만원, 교복비 50만원을 써야하는 실정이에요.
제가 가진돈은 중학교때 조금씩 모으고 설날때 가진 돈 20만원이전부에요.
수업비를 내지 않으면 입학이 불가하대요. 저는 고등학교다니는게 이렇게 돈이 많이드는지 몰랐어요.
저는 너무 앞이막막해요.
가방은 초등학교때부터매던 가방이라 가방끈이 헤지고 신발밑창은 다 닳아서 발이너무 시려워요.
가방이랑 신발은 어떻게든 고쳐서 다시 쓰면 그만이지만 저는 너무 속상해요.
다른친구들은 몇달단위로 유행에 따라 부담없이 바꾸는 책가방과 신발들이, 친구들과 놀러갈때 가볍게 쓰는 몇만원돈이 저한테는 이렇게 무거울까요?
어젯밤에 아빠에게 맞고 동생들과 한방에 모여서 펑펑 울고있었는데, 둘
째동생이 자기 손목을 보여주면서 자기는 친구들한테 왕따도 많이 당하고 사람들한테 무시받고, 아빠한테 이렇게 맞고사는게 너무 비참하대요.
다른친구들은 돈도 많고 아빠한테 맞지도않고 웃으면서 사는데, 왜 우리는 이렇게 밤마다 울면서 지내야할까 하고 너무 속상해요.
몸에 남은 흉터는 시간이 지나면 옅어지지만 저희남매는 밖에서 남자들이 소리라도 지르면 바로 움츠러들고, 누가 손을높이 올리기만해도 머리를 감싸요.
이렇게 당연하게 우리몸에 박힌것들이 저희가 어른이 되어서는 마법처럼 싹 사라질수있을까요?
우리가어른이 되어서는 아빠에게서 자유로워질수있을지 너무 무서워요.
저희가 어른이되어서 아빠가 죽어서도 우리는 아빠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못할것같아요.
요즘들어 아버지가 화내는날이 잦아지고 하루하루 버텨내기가 너무 힘들어요.
방금도 아빠한테 욕을 얻어먹고 오는길이에요. 긴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밖에는 털어놓을곳도 없어서 이렇게 쓰는게 최선이에요. 제 이야기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 밤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