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을 고민하게 되는 연애

힘들어2018.02.28
조회925
안녕하세요.요 근래 판에 자주 접속해 글을 읽게 되네요. 혹시나 저랑 같은 분이 있나 싶어서요.PC로 적는거라 모바일로 보기 어려워도 이해부탁드리고 많은 답변 부탁드립니다.
저는 우선 약간의 설명을 하자면20대 중반이고 남자친구는 30대 초반이에요. 만난지는 이제 12일 됬네요.썸은 한 2주 탔고 사귄지 12일 됬으니까 이제 한달 거의 다 되가는군요.남자친구는 직장인이고 저는 학생입니다. 저희는 앞으로 3월이 되면 장거리가 되요.이 부분은 사귀기 전부터 이야기 했던 거라 서로 이해하고 노력하기로 했고, 사귀기 전에 오빠가 참 저한테 잘해줬어요. 같은 지역에서도 되게 먼데도 찾아와줬고보고싶다. 예쁘다. 좋다 니가 좋다라는 말 많이 해줬었어요. 자상하고 다정한 모습에마음이 열렸고 사귀기로 했는데, 사귀기로 한 담날 부터 지금까지 헤어져야하나 고민이 되네요.
그전엔 오빠가 회사에 있어도 연락이 참 잘 됬어요. 출근해서 잠들때까지 계속 카톡오고 얘기하고 본인은 뭐하고 있다 하고 근데 요 일주일동안은 점점 줄어드는게 보여요 오늘만해도 5시간째 연락이 없네요. 만나면서 회사에서 바쁜거 이해하겠다고 했고 오빠 바쁘면 회사에서 연락하지 말라고도 말했었기에 기다려주기로 마음먹었는데, 주말에 쉬는 날이나 퇴근 후에도 사실 잘 연락이 안되요. 2시간에 1번 정도. 그냥 뭐하냐 밥먹었다 정도. 이야기할뿐 나는 소소한 이야기들을 하면서 대화하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는 것 같아요. 썸부터 지금까지 6번을 봤는데 2번 빼고 다 제가 만나자고 하고 찾아간것 같아요.
애정표현 (사랑한다, 좋아한다, 보고싶다 등)은 절대로 카톡, 전화로 안하구요. 만나도 예쁘다 정도 이지 사귀고 나선 사랑한다 좋아한다 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어요. 내가 먼저하면 해줄려나 싶어서 먼저 사랑하는 ㅇㅇ이 사랑해요 오늘도 수고 많았어요 등등 무한 애정표현을 하고 있는데 그저 웃기만 하네요. 웃거나 오늘은 꿀떨어진다면서 좋아하는 정도 본인은 피드백이 없어요. 전화도 잘 하긴 하지만 고작 1분 길어야 3분, 전화도 내가 퇴근하고 전화해줘요 이래야 하는 것 같고....이게 참 비참하네요.
2월 24일 토요일에 마지막으로 만났는데 그땐 이야기 하고 싶었는데 제가 시험을 앞두고 있어서 공부만 하자고 하는 바람에 이야기 못했지만 뽀뽀 하고 싶다며너 장난치는 오빠때문에 둘이만 있을 수 있는 곳에 갔는데 그때 저한테 예쁘다 귀엽다 너때문에 내가 불안하다 그런 말들과 뽀뽀 같은 스킨쉽을 받았어요 (처음임) 그래서 속상하단 말을 못하고 헤어졌는데 그날 본인이 그러더군요. 본인은 진중한 성격이고, 본인 한번만 안아주면 안되냐고 요새 많이 힘들다고 하더라구요..월요일에 제가 술을 많이 마시고 친구들이랑 이얘기를 하다가 울컥해서 울고 있는데 오빠가 전화가 왔어요. 그 후에 피곤한 목소리에 잠들려는 오빠 목소리를 들으니까 갑자기 눈물이 멈추지 않고 나더라구요 그래서 엉엉 울면서 오빠를 다 이해하는데 속상하고 힘들고 그렇다고 맨정신에 통화하자고 말한 뒤 다음날 점심 때 오빠가 전화가 왔어요. 그래서 하고싶은 말 있음 하라고 해서 퇴근 후에는 연락 잘 해줬음 좋겠고 하루에 한번 꼭 통화해줬음 좋겠다 했더니 미안하다고 니가 어제 울어서 자기 마음이 아팠고 뜨끔했다면서 잘하겠다 하더라구요.. 그리고 본인이 요새 얼마나 바쁜지 비유를 들어주며 이해시켜줬고요 정말 바빠서 연락할 시간이 없었다 말해줬는데도, 그런데도 제 마음은 공허합니다. 
오빠가 사랑하는 마음이 있는건지 자꾸 속으로 끊임없이 묻게 되요. 자꾸 말하면 징징거리는 것 같아서 말하지도 못하고 끙끙 앓다가 지금은 점점 헤어짐으로 마음이 기우네요. 가장 사랑해야할 시간에 가장 비참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해해준다는 말을 괜히 한것 같고, 사랑한다는 말을 갈구하는 제 자신이 너무 슬퍼요.어떻게 해야할까요 말해야할까요
------------------------------------------------------------------+ 추가하자면 전남친때문에 제가 더 말 못하는 것 도 있는 것 같아요. 예전의 연애들은 불만이 있을 때 이해해보려고 노력해도 안되면 말하곤 했는데 그것들이 쌓이니까 나중에 저보고 지친다면서 이야기 하는게 지겹단 소릴 들어서 말을 못하느 것도 있어요.. 그리고 저 때문에 장거리가 되는 문제라 제가 자꾸 을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