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네 부모사이가 별로라 엄니가 걱정하셔요

이건뭐지2018.03.01
조회269
나이가 꽉찬 30대 중반에 돌입한 여자로 30대 후반 남자랑 연애를 하고 양가부모님이 만남을 가지는 자리를 가졌어요.
남자가 소위말해서 스펙이 좋은 남자에요.
그런데 제가 정말 싫어하는 살집이 좀 있는 남자라 싫었는데 끈질긴 구애로 연애를 하게 되었어요.
전 솔직히 이 남자가 좋긴 하지만 남자로서보다는 든든하고 포근한 친구? 가족 같은 정이 있지만 죽자살자 좋은거 같진 않아요.. 그래서 결혼은 아직 먼 이야기만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자친구는 우리가 나이가 찼으니 부모님이 걱정한다고 여자친구 보여주라고 난리라고 하고.우리 부모님도 마찬가지로 나이찬 딸내미 걱정에 남자보여주라고 난리고..
그리고 우리 모두 다 같이 사이좋게 같은 아파트단지 살아요 하하...
울엄니랑 남친엄니께서 언니동생 하면서 필드나가고 좀 이상하게 돌아감 ㅠㅠ
그러다가 다 같이 (남친 부모님 우리 부모님 저랑 남친) 밥을 먹었어요.

그전에 각자 부모님이랑 식사정도는 했어요...제가 둔한지 부모님이 서로 막 챙기지는 않는구나 금슬이 좋은 부부는 아니구나 싶었지먼 크게 걱정 안 했어요.
그러다가 동네주민들끼리 뭉쳤죠 ...
상견례는 아니고 그냥 말 그대로 밥먹는 자리인데..
갔다오고는 엄마가 결혼 안 했으면 좋겠다...이러시네요.
일단 그 전부터 남자친구가 자꾸 살이 찌는게 원래 불만이셨고요..제가 나중에 병수발 들거고 아이들도 비만이 될거 같다고..
그 상황에서 남자친구 부모님이 너무 이상하다는거에요.
남자친구 아버님이 자꾸 어머님한테 물 줘라 이거줘라 부려먹고 어머님이 시종같이 다 해준다는거에요..
전 남친이 저한테 다정다감한 편이라서..(문 열어주기 의자 빼주기 가방 들어주기 옷 입히고 벗겨주기) 이런 걸 잘해서 몰랐던거 같아요.
울 아빠는 여자는 몸이 훨씬 약하니까 남자가 챙겨주는게 맞다고 엄니 가방들어주고 문 열어주고 물 떠다주고 그러시거든요.
전 그게 당연하다고만 생각하고 살았죠.
부부마다 애정표현 스타일이 다른게 아닐까 엄니한테 말하니까..엄니왈
평소에도 그 양반 (남친 어머님) 남편이 밥 한끼 혼자 차랴서 먹게놔두는 법이 없다.남편이 아내 올때까지 기다린다.
그런데 저렇게 물까지 아내가 떠줘야 먹더라.
울 엄니가 예민한가요?
남친네는 어머님께서 전업주부고 아버님께서는 의대교수고
우리 부모님은 두분 다 일한 경우에요.
그래서 집안 분위기가 달랐을까요?
엄니는 하튼 그 집안 별로라고 하시네요..
그집 딸내미들 (남친이 누나가 2임) 다 40대되도록 비혼이고 부모님이랑 안 살고 나간거만봐도 부모님 관계 별로였을거라는게 엄니 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