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내립니다

아메리카노2018.03.01
조회18,933
댓글 선동 몇 명하면 아주 우르르 마녀사냥
가관이네요
그럼 딱 30 보내고 지가 알아서 가든말든 전 상관안할랍니다.
저야 뭐 더 편하죠 ㅡㅡ

아니 제가 언제 시어머니 생일 안 챙긴다고 했어요?
같이 모여서 밥 먹고 선물 드리고 왔다갔다 교통비 하면 거의 30돈이 깨져요. 그래서 용돈까지 드릴 필요는 없다 라고 조심스럽게 얘기하는거잖아요
그리고 남동생 집에서 제사 드리는데 그럼 돈 하나도 안 보내요? 상식적으로? 진짜 판 이상한 사람들만 있네요;;;;
한달동안 아침밥 7첩 반상으로 차려야되게 생겼네 아 짜증나
그리고 저는 시어머니한테 들어가는 돈이 아까워서 성질이 난게 아니고 이제 자기 엄마만 생일 챙기려는 남편의 이기적인 태도에 짜증이 난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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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결혼한지 12년째 되는 주부입니다.
남편하고 하도 말이 안 통해서 소리지르니까 니가 그렇게 좋아하는 판에 올려보래서 올려봅니다.
추천 해주시면 제가 이기는거고 비추천이 많으면 남편이 이기는 걸로 하기로 했습니다.
꽤 큰 걸로 내기 걸었고 나중에 사이다 후기 올릴 수 있기를!

사건의 발단은 이래요.
결혼 때부터 명절에는 양가 똑같이 50정도씩 용돈 드렸지만 생일 때는 시어머니나 저희 아빠, 엄마에게 각각 30만원 정도씩 용돈을 보내 드렸어요.

남편 쪽 집은 시아버지께서 일찍 돌아가셨어요. 따로 제사를 드리진 않지만 제가 명절 때랑 살갑게 며느리 노릇 해드립니다.

저희 집은 최근 1년 반 사이에 부모님께서 두 분 다 돌아가셨어요.. 아빠가 몸이 좀 안 좋았었고 엄마는 정말 정정하셨는데 계단에서 갑자기 넘어지셔서 머리를 다치셔서 대학병원까지 가서 수술을 했는데도 의식을 못 찾고 일주일 새에 돌아가셨어요... 지금 생각하니 다시 눈물이 나네요... 수술 후 반응이 없는 엄마 손을 부여잡고 "엄마 나랑 동생 왔어. 아빠랑 걱정말고 편히 쉬어" 라고 하자 엄마 눈에서 눈물이 났고 의사 선생님께서 심장 박동이 빨라졌다고 다 들으신다고 해서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번 겨울에 아빠도 뇌 쪽 문제가 터지셔서 엄마 곁으로 가셨어요...

이번 3월에 시어머니 생일이 있는데 저는 이제 같이 모여서 외식하는 정도로 하면 될 것 같거든요? 마음을 담은 선물도 물론 할 거구요. 그런데 30만원을 다 하는건 좀 아니지 않나요?
저희 부모님이 다 돌아가신 것도 마음아픈데, 아직도 생각만 하면 눈물이 쏟아지는데 시어머니만 생일 용돈 드리자는게 인간 입에서 나올법한 소리 맞나요?
그래서 그럴거면 우리 부모님 제사 비용으로 60만원 빼겠다 라고 했더니 그건 또 거품을 물고 ㅈㄹ하네요. 그럼 양가 30씩 똑같이 빼는걸로 하자- 라고 했더니 시아버지 돌아가신거 알고도 10년 넘게 쌩까놓고 이제와서 친정 부모 제사비용이 말이 되는 소리냐고 그러네요. 결혼전 이미 돌아가신 시아버지와 이제 막 돌아가신 저희 부모님하고 똑같이 취급하는게 정상인가요? 막말로 솔직히 전 시아버지 얼굴 한번 목소리 한 번 못 들어봤습니다

아무리 남의편 남의 편 그러지만 이 말이 안 통하는 중생에게 다들 한마디씩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