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해서는 안될 멍청한짓을 했습니다.

hans2018.03.02
조회3,921
저는 올해 31살이고 아직 직장도 없는 백수입니다.조금 있으면 친구 아버님의 도움으로 회사 생산직으로 들어 갈수 있을거 같습니다.백수탈출이라는게 희망이었는데 저는 지금 그 희망을 망쳐놓았습니다.
저는 빚만 2200만원입니다.비트코인에 주식에 해서는 안되는 도박까지 손대었습니다.지금부터 그 미친짓을 해서는 안될짓을 한 그저 하소연인 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저한테는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오래 사귀었습니다. 결혼도 할 생각이였습니다.여자친구는 직장이 있었고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어 주었습니다.사귀는 동안 직장생활을 하지 않은건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데이트 비용은 여자친구가 부담이엿습니다.여자친구는 이것저것 하는것 좋아하고 여행다니는 걸 좋아했습니다.저도 그런걸 좋아했지만 모아온 돈도 없었고 일정한 수입이 있는것도 아니였고회사를 다니는 동안에는 수입이 넉넉하지도 않아서 매번 하자는걸 못하였습니다.그런 여자친구는 자신이 하고 싶은것도 참으면서 옆에서 지켜봐주고 기다려주었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같이 술을 마시고 집에 데려다 주던날 저에게 힘들다 했습니다.한 두달 사이 몇번 그런 얘기를 하였습니다.매번 저는 미안하다 기다려달라 얘기를 하였습니다.하지만 그날은 너무 미안했습니다.정말 사랑했고 사랑하고 아직도 사랑하는 그녀를 제가 힘들게 했습니다.너무 힘들게 만들어서 더 이상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평생 하지않을거 같았던 하고 싶지 않았던 말을 제가 했습니다.헤어지자고.....정말 헤어지기 싫은데 죽기보다 싫은데사랑하는 사람이, 내 여자친구가 힘들어하는걸 더 이상 볼수 없었습니다.정말 한심한 놈이였습니다.무슨 일을 하든 이해하며 같이 살아가자는 그녀였는데정작 저는 적은 돈을 버는게 두렵고 무서워서 취업준비만 하며 그녀를 기다리게하고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정말 되돌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해서는 안될 짓을, 정말 되돌리고 싶은 일을 저질렀습니다.회사에 들어가기전에 어느 정도 여유돈이 있어야지 그녀에게 갈수 있을거 같았습니다.다시 만날수 없더라도 어느 정도 돈을 가지고 만나서 얘기하고 싶었습니다.그래서 비트코인과 주식과 도박에 손을 대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카드빚만 남겼습니다.
회사에 들어가서 일을 시작하는 시점에부모님께 무릎꿇고 사과드리면서 빚 갚아 달라고 불효를 할겁니다.한평생 일만 해온 부모님께 알리고 싶지 않아 여기저기 부탁을 했습니다.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도 부탁을 했습니다.하지만 그 큰돈을 빌려주는 사람도 없었고정말 염치없이 은행예금이자로만 빌려 줄수 없겠냐는 제 말에 좋은소리 나오는 사람은 없었습니다.정말 알리고 싶지 않았고 부모님 가슴에 대못박고 싶지 않았는데....
각오는 하고 있습니다.1년간 허튼데 돈쓰지않고 갚아나가기만 하겠다고...
하지만 가슴이 아픕니다.저는 전여자친구 말고는 누구도 만날수 없는데 지금은 전여자친구도 못만나게 제가 만들었습니다.부모님은 결혼할것까지도 생각하셨고 여자친구도 좋아해하셨습니다.매번 제가 결혼하고 결혼생활하고 손자까지 보실걸 기대하셨는데....여자친구에게 실망을 남기고 부모님께 불효까지 저질렀습니다.
은행빚으로 몇억씩 있으신 분들도 계신데 이렇게 우는소리하는게 어의없을지 모릅니다.지금은 아무에게도 말못하겠어서 이렇게 익명으로 올립니다.그냥 보고 쓴소리, 욕해주세요.전에는 이런 글을 보고 무슨 이런 미친놈이 다있냐는 생각을 했는데지금은 제가 그 미친놈이 되었습니다.그렇다고 제가 저를 이해할 생각도 없습니다.진짜 미친놈이고 해서는 안될짓을 했고 여러사람에게 실망을 끼칠거며가장 크게는 부모님께 다음으로는 전여자친구에게 정말 미안합니다.
솔직히 자살도 하고싶다는 생각을 합니다.근데 저는 그럴 용기도 없는 겁쟁이입니다. 절대 그런일은 없을겁니다.살아서 모든걸 갚을 겁니다.그런데도 가슴이 아프고 힘듭니다.
여자친구가 조금만 더 기다려줬다면....회사얘기가 한두달만 전에 나왔더라면....이렇게까지는 안되었을텐데....저라는 쓰레기가 정말 한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