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1092018.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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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이젠 가벼운 인사조차 못하는 그런 사이가 되버렸네
나름 잘 지내고 있었는데 오늘따라 왜이렇게 생각나는지 그냥 혼자 몇글자 끄적여보려해
처음만났던 날 살짝 스쳤던 네 향수냄새부터 진하게 피어올랐던 그 감정들까지, 지금와서 느끼지만  나는 아직 제자리인것 같다
세상에 둘만 있어도 좋을만큼 딱 그만큼 좋아했는데 현실이란 벽 앞에선 너도 나도 어쩔수 없었나봐
너와 나는 갈길이 너무 다르다며 부족한 남자여서 미안하다고 우는 널 보고 화도 났고, 속상하기도 했어
가는 길은 각자마다 다른거고 그 다름을 사랑하고 존중할줄 알아야되는데
우린 그게 아니였어서 너무 힘들었어
그렇게 놓아버린 인연 아프겠지만 차근차근 정리해 나가야겠지
너가 하고싶었던, 그리고 앞으로 하고자하는 모든 일 잘되길 응원할게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다보면 언젠간 다시 마주칠 수 있다고 믿어볼게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연인이였던 너에게 고마웠고 미안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