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5세 아이 둘있는 주부입니다.
남편과 저의 이야기를 좀 하고 싶어 오랜만에 로그인을 했네요
저희는 동갑내기로 연애 몇 개월만에 결혼 한 철없는 부부였어요
결혼 후 아이가 돌 된 무렵 남편이 큰 사고를 당했고 평소에도 알콜 의존증이 있던 터라 중독까지 가게 되어 폭력적인 성향으로 매일 매일 집에 있는 물건을 던지곤 했습니다
사람에게도 던지고 그것이 흉기가 될 때도 많았습니다.
본인은 잊고 지내겠지만 저는 어제 일처럼 생생한 지옥 같은 시간이였습니다.
왜 못 잊냐고 하는데 학대 받고 매 맞은 아이가 평범한 아이와 다르듯이 저한테도 보이지 않는 그늘이 있었던것 같아요.
그렇게 2년 가까운 시간을 생 지옥처럼 보내고
시아버지가 하시는 중장비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일이 없을 때면 재수없는 너 때문이라며 온갖 화풀이를 해 대고 버려진 개 처럼 피해다니며 울고 다니던 날들이 많았습니다.
왜 그리 참고 지내왔는지 모르겠는데
아마도 친정부모님께 심려 끼쳐드리고 싶지 않았고
나만 참으면 된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마음의 병을 키운 것 같습니다.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면 정말 삶을 포기했을거라 생각될 정도로 인내와 고통의 시간이였습니다.
어느덧 많은 위기와 힘든 시간을 지나 평소에 체력이 약했던 저에게 갑상선 암이라는 병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겉으로는 가족들이 걱정할까바 남겨진 아이들을 안심시키고 씩씩한 모습으로 수술대에 올랐지만
마음은 많이 걱정되고 기도의 힘으로 이를 악 물고 견뎌냈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남편은 보험금이 얼마가 나오냐고 사업적으로 힘드니 부가세를 갚자고 제안했습니다.
(유치하지만 조직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기간에도 차라리 악성으로 나와서 진단금을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는 말과 진단 후에는 암덩어리, 너 같은 암은 병도 아니다 상처되는 말을 수시로 했습니다.)
부가세를 제 명의 카드로 결제를 했고 카드 값을 그 돈으로 갚으라는 명령 아닌 명령에 어이가 없었습니다.
사업적으로 예민했고 남편은 효자였기 때문에 편찮으신 시아버지 장비를 본인이 인수하게 되어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돈에 있어서 남편만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고
이럴때 보면 너는 남 같이 행동 한다며 수술하고 집에 돌아온지 3일 된 저를 몇일 동안 닥달하여 제 풀에 지쳐 돈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결국 욕은 욕대로 먹고, 몇 일간 말 그대로 개 고생하다 암 진단비, 수술비로 (실비, 저가 암 보험) 500만원 조금 넘는 돈을 부가세 갚는 비용으로 썼습니다.
그때 죽고 싶은 순간적인 생각으로 베란다에 있는 도시가스 배관? 에 줄을 묶어 목을 달았는데
간사한 사람인지라 목도 아프고 내가 죽으면 은근히 좋아할 남편 생각에 이 핑계, 저 핑계 대며 내려왔습니다.
너무 당연하게 빌려준 돈 갚으라는 식의 태도에 많이 놀라기도 하고 나한테 저 사람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에 더 힘이 들었던 것 같아요
# 추가로 생각이 나는게..
암수술 잘 받으면 본인이 명품 백을 선물하고 싶으니
힘들때마다 찾아보라고 했더랬죠
하지만 결과는 본인이 그토록 사고 싶어하던 100만원 상당의 디스퀘어드? 청바지를 사더군요
본인에게 처음으로 보상을 하고 싶다면서요..
생각할수록 정말 평범한 사람은 아닌거 같네요
그날은 온 몸이 경직되도록 하루 종일 울고 하루종일 욕을 먹은거 같아요
제가 좀 더 모진 사람이였다면 운명을 달리했겠죠
결국 바보같은 모습으로 집안일에 치이고 눈치 보며 살다 우울증에 빠졌습니다.
수술 흉터는 유독 더 도드라 지고 울퉁불퉁 했습니다
젊을수록 더 흉이 빨갛고 튀어나온다고 하더라고요
외래 진료에서 흉터 크리닉 제안을 받았고 한번 치료 받으면 온 몸의 긴장감과 고통, 매번 들어가는 40만원의 치료비는 숨이 막히게 제게 다가 왔습니다.
남편은 편하게 받으라고 배려 했지만
본인도 힘든 터라 수시로 돈에 대한 압박을 주었고
평소 생활비에서 40만원을 더 요구하기에 미안한 마음이 컷습니다.
그러던 중 아이들 (학교, 어린이집) 없는 시간에 할 수있는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았습니다.
제 치료비는 의존하지 않고 내 마음 편히 받고자 했기 때문이였습니다.
아픈 시술보다 마음의 무거움이 더 컷다고 생각되네요
수술 후 4개월이 되었고 집에서 남편의 끼니라던지 아이들 뒤치닥거리보다 생산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집에 있는다고 절대 쉬는 것이 아니라
남편의 늦은 출근 시간으로 집에서의 온전한 나만의 시간은 누리기 힘들었습니다.)
또한 바쁜 생활패턴으로 우울할 틈이 없었어요
일을 시작한지 한달이 되었고
결국 집안일이 마음에 들지 않던 남편과는 트러블이 생겼습니다.
말다툼 끝에 너는 제 정신이 아니다.
정신 안 차리면 너랑은 못 산다.
니 생각 고쳐 먹어라. 너는 아무 도움도 안 된다.
하대하는 그런 위선적인 모습에 온갖 정이 다 떨어졌고 늘 그랬듯이 폭언과 주변에 보이는 물건 한, 두가지를 던지더군요.
평소에 본인이 헛군데 돈을 쓰지 않는다고 사업 명의자가 저이기때문에 카드 어플을 통해 확인 하라는 말이 떠올라 카드 내역을 확인 했습니다.
2월 한주 조금 넘는 기간 동안 500만원이 넘는 돈을 게임에 투자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생활비도 정말 큰맘 먹고 주는 듯이 생색내고
집에 밥솥이 망가져서 수리비용 3만 4천원을 냈다며 생색 내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저는 몸이 퉁퉁 부어가며 하루에 단돈 오만원 버는것에 만족하고 제 잘못이지만 제 몸 돌보기보다 아이들한테 무엇을 해 주면 좋을지..영어를 배울 시기라 인터넷 강의를 듣게 해 줄까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었는데
역시 저만 바보였네요..
너무 답답해서 폰으로 두서없이 적었는데
읽어주신 분이 계시다면 마음으로
저와 제 가족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몸과 마음이 더 강해지기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처음에 글을 올렸을때 응원 해 주시고
지지해 주신 댓글이 있었는데
남편과 함께 보겠다고 수정하니 내리셨네요
그래도 감사드립니다.
댓글 남기신 분들께 피해 없을 테니
따뜻한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결혼 10년 허무합니다..(남편과 함께 보겠습니다)
저는 35세 아이 둘있는 주부입니다.
남편과 저의 이야기를 좀 하고 싶어 오랜만에 로그인을 했네요
저희는 동갑내기로 연애 몇 개월만에 결혼 한 철없는 부부였어요
결혼 후 아이가 돌 된 무렵 남편이 큰 사고를 당했고 평소에도 알콜 의존증이 있던 터라 중독까지 가게 되어 폭력적인 성향으로 매일 매일 집에 있는 물건을 던지곤 했습니다
사람에게도 던지고 그것이 흉기가 될 때도 많았습니다.
본인은 잊고 지내겠지만 저는 어제 일처럼 생생한 지옥 같은 시간이였습니다.
왜 못 잊냐고 하는데 학대 받고 매 맞은 아이가 평범한 아이와 다르듯이 저한테도 보이지 않는 그늘이 있었던것 같아요.
그렇게 2년 가까운 시간을 생 지옥처럼 보내고
시아버지가 하시는 중장비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일이 없을 때면 재수없는 너 때문이라며 온갖 화풀이를 해 대고 버려진 개 처럼 피해다니며 울고 다니던 날들이 많았습니다.
왜 그리 참고 지내왔는지 모르겠는데
아마도 친정부모님께 심려 끼쳐드리고 싶지 않았고
나만 참으면 된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마음의 병을 키운 것 같습니다.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면 정말 삶을 포기했을거라 생각될 정도로 인내와 고통의 시간이였습니다.
어느덧 많은 위기와 힘든 시간을 지나 평소에 체력이 약했던 저에게 갑상선 암이라는 병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겉으로는 가족들이 걱정할까바 남겨진 아이들을 안심시키고 씩씩한 모습으로 수술대에 올랐지만
마음은 많이 걱정되고 기도의 힘으로 이를 악 물고 견뎌냈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남편은 보험금이 얼마가 나오냐고 사업적으로 힘드니 부가세를 갚자고 제안했습니다.
(유치하지만 조직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기간에도 차라리 악성으로 나와서 진단금을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는 말과 진단 후에는 암덩어리, 너 같은 암은 병도 아니다 상처되는 말을 수시로 했습니다.)
부가세를 제 명의 카드로 결제를 했고 카드 값을 그 돈으로 갚으라는 명령 아닌 명령에 어이가 없었습니다.
사업적으로 예민했고 남편은 효자였기 때문에 편찮으신 시아버지 장비를 본인이 인수하게 되어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돈에 있어서 남편만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고
이럴때 보면 너는 남 같이 행동 한다며 수술하고 집에 돌아온지 3일 된 저를 몇일 동안 닥달하여 제 풀에 지쳐 돈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결국 욕은 욕대로 먹고, 몇 일간 말 그대로 개 고생하다 암 진단비, 수술비로 (실비, 저가 암 보험) 500만원 조금 넘는 돈을 부가세 갚는 비용으로 썼습니다.
그때 죽고 싶은 순간적인 생각으로 베란다에 있는 도시가스 배관? 에 줄을 묶어 목을 달았는데
간사한 사람인지라 목도 아프고 내가 죽으면 은근히 좋아할 남편 생각에 이 핑계, 저 핑계 대며 내려왔습니다.
너무 당연하게 빌려준 돈 갚으라는 식의 태도에 많이 놀라기도 하고 나한테 저 사람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에 더 힘이 들었던 것 같아요
# 추가로 생각이 나는게..
암수술 잘 받으면 본인이 명품 백을 선물하고 싶으니
힘들때마다 찾아보라고 했더랬죠
하지만 결과는 본인이 그토록 사고 싶어하던 100만원 상당의 디스퀘어드? 청바지를 사더군요
본인에게 처음으로 보상을 하고 싶다면서요..
생각할수록 정말 평범한 사람은 아닌거 같네요
그날은 온 몸이 경직되도록 하루 종일 울고 하루종일 욕을 먹은거 같아요
제가 좀 더 모진 사람이였다면 운명을 달리했겠죠
결국 바보같은 모습으로 집안일에 치이고 눈치 보며 살다 우울증에 빠졌습니다.
수술 흉터는 유독 더 도드라 지고 울퉁불퉁 했습니다
젊을수록 더 흉이 빨갛고 튀어나온다고 하더라고요
외래 진료에서 흉터 크리닉 제안을 받았고 한번 치료 받으면 온 몸의 긴장감과 고통, 매번 들어가는 40만원의 치료비는 숨이 막히게 제게 다가 왔습니다.
남편은 편하게 받으라고 배려 했지만
본인도 힘든 터라 수시로 돈에 대한 압박을 주었고
평소 생활비에서 40만원을 더 요구하기에 미안한 마음이 컷습니다.
그러던 중 아이들 (학교, 어린이집) 없는 시간에 할 수있는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았습니다.
제 치료비는 의존하지 않고 내 마음 편히 받고자 했기 때문이였습니다.
아픈 시술보다 마음의 무거움이 더 컷다고 생각되네요
수술 후 4개월이 되었고 집에서 남편의 끼니라던지 아이들 뒤치닥거리보다 생산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집에 있는다고 절대 쉬는 것이 아니라
남편의 늦은 출근 시간으로 집에서의 온전한 나만의 시간은 누리기 힘들었습니다.)
또한 바쁜 생활패턴으로 우울할 틈이 없었어요
일을 시작한지 한달이 되었고
결국 집안일이 마음에 들지 않던 남편과는 트러블이 생겼습니다.
말다툼 끝에 너는 제 정신이 아니다.
정신 안 차리면 너랑은 못 산다.
니 생각 고쳐 먹어라. 너는 아무 도움도 안 된다.
하대하는 그런 위선적인 모습에 온갖 정이 다 떨어졌고 늘 그랬듯이 폭언과 주변에 보이는 물건 한, 두가지를 던지더군요.
평소에 본인이 헛군데 돈을 쓰지 않는다고 사업 명의자가 저이기때문에 카드 어플을 통해 확인 하라는 말이 떠올라 카드 내역을 확인 했습니다.
2월 한주 조금 넘는 기간 동안 500만원이 넘는 돈을 게임에 투자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생활비도 정말 큰맘 먹고 주는 듯이 생색내고
집에 밥솥이 망가져서 수리비용 3만 4천원을 냈다며 생색 내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저는 몸이 퉁퉁 부어가며 하루에 단돈 오만원 버는것에 만족하고 제 잘못이지만 제 몸 돌보기보다 아이들한테 무엇을 해 주면 좋을지..영어를 배울 시기라 인터넷 강의를 듣게 해 줄까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었는데
역시 저만 바보였네요..
너무 답답해서 폰으로 두서없이 적었는데
읽어주신 분이 계시다면 마음으로
저와 제 가족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몸과 마음이 더 강해지기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처음에 글을 올렸을때 응원 해 주시고
지지해 주신 댓글이 있었는데
남편과 함께 보겠다고 수정하니 내리셨네요
그래도 감사드립니다.
댓글 남기신 분들께 피해 없을 테니
따뜻한 한마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