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는 역겨운 글자를 내뱉어 내는 목구멍을 충동적으로 졸라버리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손을 뻗어 그 비열하고 역겨운 목을 비틀어 부러트리면 이 모든 상황이 종결될까 싶었지만 그렇게 간단히 끝날 상황과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쯤은 이미 오래전에 지레 짐작하고 있었다.
내게 강요 된 사랑이라는 역겨운 단어를 채 다 내뱉기도 전에, 내 안에 쌓인 오물들이 입 밖으로 튀어나와 흩어져 버릴 것만 같아서, 나는 그저 동의하듯 나도라는 한마디를 툭 던져낼 뿐이었다고. 우리 오늘 뭐 할까. 다시 나에게 던져진 질문 그 끝에는 여전히 호선을 그리며 올라간 입꼬리가 내 시선을 채워내고 있었다. 우리 오늘 정말 뭐 할까. 우리 지금 뭘 해야 할까. 우리 뭐.. 하는 걸까.
2.
내 부리를 다 뜯어 그렇게 너를 먹여살렸는데, 내 날개 반쪽을 다 뜯어 너를 날려보냈는데, 네 안에 파고든 새빨간 우리의 핏방울은 야속하게도 끊어지지 않는다. 우리의 고향은, 우리의 둥지는 서로일 수 밖에 없다는 것처럼 본능적으로 너의 날개짓의 끝은 둥지에서 떨어져 바닥에 곤두박질 친 나를 향해있었다.
[ 미안해.]
내 시체를 먹어. 피투성이가 된, 다 터져버린 내 장기와 내 시체를 집어삼키고 제발 멀리 날아가. 네 세상은 이 검은색 새장 안이 전부가 되지 않도록 얼른 멀리 날아가. 내 영혼이 네 안에 깊숙이 파고 들수 있게. 나를 집어 뜯어 제발. 내 하얀 깃털이 이 새장을 벗어날 수 있도록 나를 집어삼켜 멀리 날아가.
[ 가족으로 해 줄 수 있는 거 다 해줬잖아. 미안해. 난 더이상 너 감당 못하겠어. ]
내 깃털로 둥지를 짓고. 내 핏방울로 꽃을 피워. 내 살점으로 네 하루, 배를 채울 수 있다면 나는 그걸로 다 됐어. 도망 가. 아니 도망가자 우리.
3.
계단을 달려 올라가는 발 아래로 날카로운 유리조각과 이리저리 치여 울퉁불퉁해진 돌멩이 따위가 잔뜩 밟힌다. 불완전한 호흡 끝으로 미처 다 내뱉지 못한 울음과 분노가 새어나간다. 여기저기 긁히고 부러진 손 발톱 따위는 이제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다. 나는 울음을 내뱉으며 그렇게 위로, 다시 위로 달려갔다.
끼익 기분 나쁜 문 소리 사이로 어딘가 익숙한 냄새가 풍겨온다. 부식되어 낡아버린 쇠의 향기. 핏방울이 스며든 모래바람의 향기.
쓰라린 상처 위로 휘날리는 바람이 차갑게 나를 스쳐 지나갔다. 언제인지도 기억나지 않는 어질러진 역겨운 기억의 펫말들이 하나 둘씩 솟아오른다. 비릿한 피 냄새가 여기저기 짓눌려 터져버린 내 상처에서 비롯 된 것들인지 그저 부식되어 부서지기 일보직전인 낡은 쇠에서 비롯된 것인지 나는 예측할 길이 없었다. 먹먹한 호흡기관 사이로 익숙한 향기들은 모두 파고들어 내 구멍난 장기 하나하나를 스쳐지나간다. 그제서야 내가 숨을 쉬고 있구나 싶더라.
내 글은 여기까지고 중간에 잘린 내용이 꽤 있다는거 감안하고 봐줘.. 현실적으로 판단해줬으면 좋겠지만 그렇다고 너무 나쁘게 말하진 말아줘ㅠㅠ
나 작가가 꿈인데 글평가 좀ㅠㅠ
1.
사랑이라는 역겨운 글자를 내뱉어 내는 목구멍을 충동적으로 졸라버리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손을 뻗어 그 비열하고 역겨운 목을 비틀어 부러트리면 이 모든 상황이 종결될까 싶었지만 그렇게 간단히 끝날 상황과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쯤은 이미 오래전에 지레 짐작하고 있었다.
내게 강요 된 사랑이라는 역겨운 단어를 채 다 내뱉기도 전에, 내 안에 쌓인 오물들이 입 밖으로 튀어나와 흩어져 버릴 것만 같아서, 나는 그저 동의하듯 나도라는 한마디를 툭 던져낼 뿐이었다고. 우리 오늘 뭐 할까. 다시 나에게 던져진 질문 그 끝에는 여전히 호선을 그리며 올라간 입꼬리가 내 시선을 채워내고 있었다. 우리 오늘 정말 뭐 할까. 우리 지금 뭘 해야 할까. 우리 뭐.. 하는 걸까.
2.
내 부리를 다 뜯어 그렇게 너를 먹여살렸는데, 내 날개 반쪽을 다 뜯어 너를 날려보냈는데, 네 안에 파고든 새빨간 우리의 핏방울은 야속하게도 끊어지지 않는다. 우리의 고향은, 우리의 둥지는 서로일 수 밖에 없다는 것처럼 본능적으로 너의 날개짓의 끝은 둥지에서 떨어져 바닥에 곤두박질 친 나를 향해있었다.
[ 미안해.]
내 시체를 먹어. 피투성이가 된, 다 터져버린 내 장기와 내 시체를 집어삼키고 제발 멀리 날아가. 네 세상은 이 검은색 새장 안이 전부가 되지 않도록 얼른 멀리 날아가. 내 영혼이 네 안에 깊숙이 파고 들수 있게. 나를 집어 뜯어 제발. 내 하얀 깃털이 이 새장을 벗어날 수 있도록 나를 집어삼켜 멀리 날아가.
[ 가족으로 해 줄 수 있는 거 다 해줬잖아. 미안해. 난 더이상 너 감당 못하겠어. ]
내 깃털로 둥지를 짓고. 내 핏방울로 꽃을 피워. 내 살점으로 네 하루, 배를 채울 수 있다면 나는 그걸로 다 됐어. 도망 가. 아니 도망가자 우리.
3.
계단을 달려 올라가는 발 아래로 날카로운 유리조각과 이리저리 치여 울퉁불퉁해진 돌멩이 따위가 잔뜩 밟힌다. 불완전한 호흡 끝으로 미처 다 내뱉지 못한 울음과 분노가 새어나간다. 여기저기 긁히고 부러진 손 발톱 따위는 이제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다. 나는 울음을 내뱉으며 그렇게 위로, 다시 위로 달려갔다.
끼익 기분 나쁜 문 소리 사이로 어딘가 익숙한 냄새가 풍겨온다. 부식되어 낡아버린 쇠의 향기. 핏방울이 스며든 모래바람의 향기.
쓰라린 상처 위로 휘날리는 바람이 차갑게 나를 스쳐 지나갔다. 언제인지도 기억나지 않는 어질러진 역겨운 기억의 펫말들이 하나 둘씩 솟아오른다. 비릿한 피 냄새가 여기저기 짓눌려 터져버린 내 상처에서 비롯 된 것들인지 그저 부식되어 부서지기 일보직전인 낡은 쇠에서 비롯된 것인지 나는 예측할 길이 없었다. 먹먹한 호흡기관 사이로 익숙한 향기들은 모두 파고들어 내 구멍난 장기 하나하나를 스쳐지나간다. 그제서야 내가 숨을 쉬고 있구나 싶더라.
내 글은 여기까지고 중간에 잘린 내용이 꽤 있다는거 감안하고 봐줘.. 현실적으로 판단해줬으면 좋겠지만 그렇다고 너무 나쁘게 말하진 말아줘ㅠㅠ
어제도 올렸는데 재업 미안해ㅎㅅ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