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더러운 새언니...글 기억 하시는지?

2018.03.03
조회76,698
추가)
제가 글에 빠뜨린 부분이 있어서 추가할게요ㅠ
60평대로 옮겨가면서 오빠가 도우미 비용 낸다고 한 상태에요
지금 집에서 도우미 부르라하니 눈치 볼 사람이 없으니 집을 더 막 쓰고 더 방치하는것 같은 생각이 든대요
그리고 도우미 써서 유지 될 환경이 아니라고....
공짜로 들어와 살겠다는건 아닌데 일단 들어온다는 자체에서 저와 엄마는 거부감이 드는게 사실이구요..
오빠는 지금 본인 아들 걱정이 1순위인듯 해요
먹는거부터 아이 옷까지 위생적이라고 느껴지는 부분이 1도 없대요
집에서 밥도 먹기 싫대요
제가 너무 줄이고 줄여 적다보니 이부분도 빠뜨린것 같아요 죄송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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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넘은 것 같아요.
'새언니가 달라졌어요' 라는 제목으로 다시 글 쓰고 싶다고 했었는데... 또 고민이 생겨서 다시 왔어요ㅠㅠ

http://m.pann.nate.com/talk/315837952
제가 썼던 첫번째 글이구요

http://m.pann.nate.com/talk/315926276
그 후기에요

잠시 그 뒷얘기 해드릴게요
집안 한바탕 뒤집어지고 제일 유명한 방역업체 불렀는데 무슨 나방? 지금은 이름이 잘 기억이 안나는데 나방종류 애벌레라고 했고 자기네들은 이거 못 없앤대요
3군데 정도 문의해서 당시 60만원 들여서 방역했구요
분가하기 전까지 자잘할 문제들 빼고 큰 문제는 없이 생활 하다가 1년정도 후에 아파트 완공 돼고 오빠네 부부는 분가했어요
정말 너무 기뻐서 방방 뛰었던 기억이 나요
분가 후 조카도 태어나고 잘 지내나 했는데 언제부턴가 주말이면 오빠 혼자 조카 데리고 집에 와 있다가 월요일 아침에 조카 데리고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출근해요
그리고 금요일 저녁에 조카 데리고 집에 오고;;
지금 새언니는 둘째 임신 중이에요
입덧이 심하다고 쉬게 해주려고 온다기에 저희 가족도 그러려니 했어요
현재는 임신 6개월차 접어들었구요
근데 지난 주말에 오빠가 다시 합가 하면 안되겠녜요
진짜 이혼 하고싶을 정도인데 아이들때문에 그럴수는 없고 삶의 질이 떨어져서 못살겠대요
오빠네 분가한지 4년이 다 되어가는데 저희 부모님과 저는 오빠네집 딱 2번 가봤어요
이사하고 한번 첫째조카 100일때 한번이요
완전 깔끔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노력하고 사는구나 느낄 정도는 되었구요
저희 아빠가 엄마한테 사람 하나 만들어서 독립시키고나니 당신 보람차겠다고 농담삼아 말씀 하셨구요
근데 사람 쉽게 변하지는 않나봐요
언젠가 오빠가 한달동안 해외 출장 다녀왔는데 집안꼴이 말이 아니더래요
집안 들어가자마자 음식물 쓰레기 냄새가 진동을 하고 발 디딜 틈이 없고 먼지가 뭉텅이로 굴러다니고...
당시 조카가 돌도 안됐을때라 혼자 힘들었겠다 생각해서 화는 안냈대요
속은 부글부글 끓었지만 독박육아 힘들긴 하잖아요
그래서 13시간 비행하고 지친몸을 이끌고 혼자 하루종일 청소했대요
그리고 밤에 녹초가 돼서 자려고 침대에 누웠는데 이불안에 무슨 이물질이 그렇게나 많은지 뒤척일때마다 걸리적거려서 못 자겠더래요
그 밤중에 도저히 못참겠어서 베란다 나가서 이불 털었는데 깜깜한데도 과자 부스러기 같은것들이 후두둑 떨어지는데 진짜 그냥 너무 서럽더래요
하루종일 청소하고 너무 힘든데 내 몸 뉘일곳 하나 마땅치 않다는게....
그 더러운곳에 자기 아들도 재우고 있다는게...
조카는 비염도 심하고 약하지만 아토피도 있거든요
좋은 이불 쓴다고 4~50만원짜리 이불 쓰면 뭐하나요..
관리를 안해서 쓰나마나인데 ㅠㅠ
지금 사실 얘기를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해야할지 모르겠어요ㅠㅠ
글 솜씨가 없는데 쓸 얘기는 넘쳐나니..
줄여서 핵심만 쓸게요
오빠가 치우는데도 한계가 있고 새언니는 진짜 너무 더럽다 싶을때까지 집을 방치하고 오빠가 쉬는날 날 잡아서 대청소를 하고..여태 그렇게 살아왔대요
자주 하는 청소가 아니니 청소는 거의 하루종일 해야했고 그 사이 조카는 방치 되다시피 하구요
한번은 엄두가 안나서 도우미 아주머니 부른적이 있는데 집 보고는 여기는 못하겠다고 그냥 나가신적도 있다 하구요
분가하면서 저희 부모님이 선물로 제일 좋은 모델로 냉장고 사주셨어요
당시 500만원 정도였던걸로 기억해요
그 냉장고도 관리를 안해서 냉장고가 아니라 그냥 음식물쓰레기 보관하는 통이라고...
장아찌국물, 반찬국물 흘린거 닦지도 않고 그대로 방치..
나중엔 반찬통이 떨어지지도 않고 난리도 아니라 분해기사를 불렀대요
보자마자 이런 냉장고는 본인이 일 하시면서 처음이라고..한숨 쉬시면서 분해청소 하셨대요
오빠가 너무 죄송해서 옆에서 도와드렸다고해요
떠나시면서 이런 좋은 냉장고 쓰시면서 왜이리 관리 안하시냐고 한마디 하고 가셨대요
아무튼 이 말고도 정말 어마어마한 얘기들을 5시간 넘게 들었어요
그리고 결론은 합가하고싶다구요
자기들 집 팔고 그 돈 저희 부모님 다 드릴테니 지금집이 40평대인데 60평대로 이사가쟤요
저희 엄마와 저는 결사반대구요
아빠는 일단 들어오라고 하세요
분가하면서 저희엄마랑 약속 했거든요 깔끔한 환경에서 살기로....
근데 그게 6개월도 못갔다하니...
여태 참아온 오빠도 불쌍하고 사실 조카들이 제일 불쌍해요
이 상황에 둘째까지?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텐데...
둘째 사실 갖고싶지 않아서 피했는데 피임 실패했다고 새언니한테 들은 적 있어요..
임신하고 직장도 그만두고 집에 있는데 새언니 본인 말로는 청소 한다고 하는데 이게 최선이라는 소리만 한다는데...
합가 시키는게 최선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