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직장인으로 대학생 대외활동 담당자로 일하고있습니다. (어디라고 정확히 얘기는 하지않겠습니다. 그곳도, 저도 불이익이 가는 것을 원하지 않으니..) 작년 여름에 지금 다니고있는 회사로 입사하게 되면서 대학생 대외활동 담당자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학교는 졸업을 하긴했지만 학생들과는 나이차가 크게 나지도 않았고 제 대학생활 때 모습도 떠올라서 학생들에게 최대한 친절하게 대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유독 제게 관심을 보이는 학생이 있었습니다. 저보다 1살 어립니다. (이하 A라고 부르겠습니다.) 제 이름이 뭐냐고 처음 물어보기도 했고, 예쁘게 생겼다고 칭찬도 많이 해줬죠. 질문을 한답시고 제게 남자친구가 있냐? 나이가 몇이냐? 어디 사냐? 이런 식으로 질문을 한다거나 본인의 사적인 이야기를 카톡으로 많이 했습니다. 저는 담당자로서 책임을 잃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사적인 관계는 A님 활동 끝나고 하겠다면서 선을 그었지만 제가 좋은 사람 같아서 그런다, 친해지고싶어서 그런다는 식으로 받아쳤습니다. 그후로도 제게 엄청난 빈도로 연락을 했고, A와 같은 팀원인 학생도 A가 저를 좋아하고, 칭찬도 엄청 한다고 제게 얘기도 하였으니 A가 저를 좋아하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다 A가 제게 제출해야되는 서류를 제 시간에 제출을 안 하자 조금 엄하게 훈계하였는데 알고보니 집안에 큰일이 있어서 그런거였습니다. 그러면서 제게 긴 장문의 톡을 보냈었는데 "늦게 제출한건 죄송하지만 담당자님만큼은 제 마음을 알아주실 줄 알았고 저도 담당자님께 기대고싶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화를 내시니 너무 속상하고 슬픕니다." 이런 식으로 톡이 와서 적잖이 당황스러웠지만 정말 저를 좋아할지도 모른다는 확신이 이때부터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저도 조금씩 A에게 호감이 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활동 끝날 때 쯤 같이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크리스마스 전전날이라 사람이 많아서 슬쩍 팔짱을 꼈는데 팔로 저를 감싸더라고요. 그리고 식사를 마치고 카페에서 아이스크림을 조금 떠서 장난 삼아 아~해보라고 했는데 진짜로 넙죽 받아먹더라고요. 저도 호감이 가서 한 행동이었지만 이렇게 받아주니 두근두근하고 기분도 너무 좋았습니다. 혹시 여자친구가 있냐고 슬쩍 물어봤는데 "아ㅎㅎ예전에 있었죠. 근데 저는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성격이 아닌거 같아요. 조금 과묵하고 연락도 잘 안해서." 라고 답을 하더라고요. 내심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날 하루는 즐겁게 마무리했습니다. 그이후로 A의 연락이 엄청 뜸해졌는데요. 카톡을 보내도 아예 씹거나 2~3일 후에 답을 주길래 저도 모르게 투정 아닌 투정을 부리게 되었고 A는 지금 제가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면서 약간 짜증나는 투로 되물었습니다. 그때 저는 사실 그동안 A님이 다가와서 저도 모르게 없던 마음이 생긴거 같다 그런데 지금은 A님이 전처럼 제게 다가오지도 않고 속상해서 그랬다고 제 마음을 솔직히 말하면서 울었습니다. A는 제가 좋은 사람이라 친해지고싶었던건 사실이었다 차라리 솔직하게 마음을 표현하지 그랬느냐는 식으로 애매한 답변을 주었습니다. 받아주는 것도 거절도 아닌듯한 답변.. 역시나 내가 착각한건가?..싶었고, 차였다고 생각을 하고 그렇게 말았습니다. 어딘지 속상하고 부끄러운 마음이 들어 그이후로 A와 연락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저도 새롭게 대외활동하는 대학생분들을 케어하느라 무척 바빠졌습니다. 그러다 지난 번 대외활동을 하던 학생의 카톡프사를 우연히 보다가 A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보고 놀랐습니다. 누가 봐도 데이트를 하다가 찍은 사진이었고, 디데이도 써져있었습니다. 150일이 조금 넘었던데 이쯤이면 학생들이 작년에 대외활동을 한창 하던 시기였습니다. 어안이 벙벙해지고 혼란스러웠습니다.. 화도 나더라고요. 그제서야 A에게 왜 그때 여자친구가 있냐고 말을 하지 않았냐고 연락을 하니까 당연한거 아닌가요? 담당자님이시잖아요. 라고 답이 왔습니다. 힘이 순간적으로 풀리는 느낌이었습니다. 활동 끝나면 사적으로 지내겠다고한거 A님 아니었나요? 라고 답을 보내자 지난번 제출 늦게 했을 때 훈계한 것을 들먹이면서 사적인 얘기를 누가 미쳤다고 담당자에게 얘기하나요? 라고 적반하장으로 나오더라고요. 눈물이 진짜 한없이 흘렀습니다. A님이 그렇게 답변하시면 할 말 없지만 여자친구 있는걸 알았더라면 저도 A님께 제 마음을 말하는 일도 없었겠죠. 그리고 저는 이번 기수의 담당자지, A님의 담당자가 아닙니다. 그동안 제게 호의를 베풀어주신 것도, 친한 누나처럼 지내고 싶다는 것도 결국 다 거짓말이었군요. 라고 겨우겨우 답을 하자 호의를 베풀어준 것도, 친한 누나처럼 지내고싶은 것도 진심인데 왜 제멋대로 그런 식으로 생각하냐고 답이 오자 저도 지칠대로 지치고, 화도 나서 저는 A님 담당자도, 친한 누나도 하기 싫습니다, A님 생각도, 마음도 이젠 다 알겠으니 더이상 연락도 아는 척도 하지않겠습니다. 라고 답을 보내고 차단하였습니다. 참고로 A의 여자친구는 저보다 훤칠한 키에 연예인 못지않은 외모로 학교 홍보대사도 하기도 했고, 승무원을 꿈꾸고 있는 학생입니다. 그리고 제가 지난 번 관리하는 학생들 중에 제가 정말 예쁘다고 생각한 학생이었습니다. 그렇게 예쁜 여자친구를 곁에 두고도 제게 은근하게 굴고, 스킨십을 거부 안 했다니... 그 학생에게도 문득 너무 미안해지네요. 자기 남자친구가 그런 사람이란걸 알게되면 얼마나 실망하게 될까요? 너무 안타까워요. 머지않은 시기에 꼭 알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삼일절 휴일을 정말 멍하게 보냈던거 같네요.. 담당자로서 관리하는 학생을 좋아하게되고, 착각한 것은 정말 제 잘못이긴하나 착각의 여지를 준 것도, 여자친구가 있으면서도 제게 그런 식으로 나온 것도 잘못 아닌가요? 간만에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이었는데 이젠 두렵기만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사귀게될 남자친구가 A처럼 여자친구를 있으면서도 없는 척 하는 사람일까봐도 두렵습니다. 이제 다시는 누군가를 좋아할 수 없을 것 같아요.1
착각한 사람이 나쁜건가요? 착각의 여지를 준 사람이 나쁜건가요?
저는 직장인으로
대학생 대외활동 담당자로 일하고있습니다.
(어디라고 정확히 얘기는 하지않겠습니다.
그곳도, 저도 불이익이 가는 것을 원하지 않으니..)
작년 여름에 지금 다니고있는
회사로 입사하게 되면서
대학생 대외활동 담당자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학교는 졸업을 하긴했지만
학생들과는 나이차가 크게 나지도 않았고
제 대학생활 때 모습도 떠올라서
학생들에게 최대한 친절하게 대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유독 제게 관심을 보이는
학생이 있었습니다.
저보다 1살 어립니다.
(이하 A라고 부르겠습니다.)
제 이름이 뭐냐고 처음 물어보기도 했고,
예쁘게 생겼다고 칭찬도 많이 해줬죠.
질문을 한답시고
제게 남자친구가 있냐? 나이가 몇이냐?
어디 사냐? 이런 식으로 질문을 한다거나
본인의 사적인 이야기를 카톡으로 많이 했습니다.
저는 담당자로서 책임을 잃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사적인 관계는 A님 활동 끝나고 하겠다면서
선을 그었지만 제가 좋은 사람 같아서 그런다,
친해지고싶어서 그런다는 식으로 받아쳤습니다.
그후로도
제게 엄청난 빈도로 연락을 했고,
A와 같은 팀원인 학생도
A가 저를 좋아하고,
칭찬도 엄청 한다고
제게 얘기도 하였으니
A가 저를 좋아하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다 A가 제게 제출해야되는 서류를
제 시간에 제출을 안 하자
조금 엄하게 훈계하였는데
알고보니 집안에 큰일이 있어서 그런거였습니다.
그러면서 제게 긴 장문의 톡을 보냈었는데
"늦게 제출한건 죄송하지만
담당자님만큼은 제 마음을 알아주실 줄 알았고
저도 담당자님께 기대고싶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화를 내시니 너무 속상하고 슬픕니다."
이런 식으로 톡이 와서 적잖이 당황스러웠지만
정말 저를 좋아할지도 모른다는
확신이 이때부터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저도 조금씩 A에게
호감이 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활동 끝날 때 쯤 같이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크리스마스 전전날이라 사람이 많아서
슬쩍 팔짱을 꼈는데 팔로 저를 감싸더라고요.
그리고 식사를 마치고 카페에서 아이스크림을
조금 떠서 장난 삼아 아~해보라고 했는데
진짜로 넙죽 받아먹더라고요.
저도 호감이 가서 한 행동이었지만
이렇게 받아주니 두근두근하고
기분도 너무 좋았습니다.
혹시 여자친구가 있냐고 슬쩍 물어봤는데
"아ㅎㅎ예전에 있었죠. 근데 저는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성격이 아닌거 같아요.
조금 과묵하고 연락도 잘 안해서."
라고 답을 하더라고요.
내심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날 하루는 즐겁게 마무리했습니다.
그이후로 A의 연락이 엄청 뜸해졌는데요.
카톡을 보내도 아예 씹거나
2~3일 후에 답을 주길래
저도 모르게 투정 아닌 투정을 부리게 되었고
A는 지금 제가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면서 약간 짜증나는 투로 되물었습니다.
그때 저는 사실 그동안 A님이 다가와서
저도 모르게 없던 마음이 생긴거 같다
그런데 지금은 A님이 전처럼
제게 다가오지도 않고 속상해서 그랬다고
제 마음을 솔직히 말하면서 울었습니다.
A는 제가 좋은 사람이라 친해지고싶었던건
사실이었다 차라리 솔직하게 마음을 표현하지
그랬느냐는 식으로 애매한 답변을 주었습니다.
받아주는 것도 거절도 아닌듯한 답변..
역시나 내가 착각한건가?..싶었고,
차였다고 생각을 하고 그렇게 말았습니다.
어딘지 속상하고 부끄러운 마음이 들어
그이후로 A와 연락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저도 새롭게 대외활동하는
대학생분들을 케어하느라 무척 바빠졌습니다.
그러다 지난 번 대외활동을 하던 학생의
카톡프사를 우연히 보다가 A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보고 놀랐습니다.
누가 봐도 데이트를 하다가 찍은 사진이었고,
디데이도 써져있었습니다.
150일이 조금 넘었던데
이쯤이면 학생들이 작년에 대외활동을
한창 하던 시기였습니다.
어안이 벙벙해지고 혼란스러웠습니다..
화도 나더라고요.
그제서야 A에게
왜 그때 여자친구가 있냐고 말을
하지 않았냐고 연락을 하니까
당연한거 아닌가요? 담당자님이시잖아요.
라고 답이 왔습니다.
힘이 순간적으로 풀리는 느낌이었습니다.
활동 끝나면 사적으로 지내겠다고한거
A님 아니었나요? 라고 답을 보내자
지난번 제출 늦게 했을 때 훈계한 것을 들먹이면서
사적인 얘기를 누가 미쳤다고 담당자에게
얘기하나요? 라고 적반하장으로 나오더라고요.
눈물이 진짜 한없이 흘렀습니다.
A님이 그렇게 답변하시면 할 말 없지만
여자친구 있는걸 알았더라면
저도 A님께 제 마음을 말하는 일도 없었겠죠.
그리고 저는 이번 기수의 담당자지,
A님의 담당자가 아닙니다.
그동안 제게 호의를 베풀어주신 것도,
친한 누나처럼 지내고 싶다는 것도
결국 다 거짓말이었군요.
라고 겨우겨우 답을 하자
호의를 베풀어준 것도,
친한 누나처럼 지내고싶은 것도 진심인데
왜 제멋대로 그런 식으로 생각하냐고 답이 오자
저도 지칠대로 지치고, 화도 나서
저는 A님 담당자도, 친한 누나도 하기 싫습니다,
A님 생각도, 마음도 이젠 다 알겠으니
더이상 연락도 아는 척도 하지않겠습니다.
라고 답을 보내고 차단하였습니다.
참고로 A의 여자친구는
저보다 훤칠한 키에 연예인 못지않은 외모로
학교 홍보대사도 하기도 했고,
승무원을 꿈꾸고 있는 학생입니다.
그리고 제가 지난 번 관리하는 학생들 중에
제가 정말 예쁘다고 생각한 학생이었습니다.
그렇게 예쁜 여자친구를 곁에 두고도
제게 은근하게 굴고, 스킨십을 거부 안 했다니...
그 학생에게도 문득 너무 미안해지네요.
자기 남자친구가 그런 사람이란걸 알게되면
얼마나 실망하게 될까요? 너무 안타까워요.
머지않은 시기에 꼭 알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삼일절 휴일을 정말 멍하게 보냈던거 같네요..
담당자로서 관리하는 학생을 좋아하게되고,
착각한 것은 정말 제 잘못이긴하나
착각의 여지를 준 것도, 여자친구가 있으면서도
제게 그런 식으로 나온 것도 잘못 아닌가요?
간만에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이었는데
이젠 두렵기만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사귀게될 남자친구가
A처럼 여자친구를 있으면서도
없는 척 하는 사람일까봐도
두렵습니다.
이제 다시는 누군가를 좋아할 수
없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