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애 그리고 헤어짐

많이지침2018.03.05
조회857
안녕하세요.
매일 톡 글들만 읽다가 이렇게 제가 쓰게 될줄은 몰랐네요.
우선 전 29살 남자입니다.
전 여자친구는 저보다 연상이었어요 31살
이별을 했는데... 제가 비정상적이고 문제가 있었는지 궁금해서 글을 써요.. 이제부턴 편하기 쓸게요

나한텐 2년만난 여친이 있었음
처음 만났을때부터 말도 잘통했고
확실히 누나다 보니까 생각하는것도 나보다 어른이라서
그런 부분이 든든했고 그사람도 날 좋게 생각해서
연애를 시작했음...

연애초반부터 여자친구가 통통한 체형이라서
다이어트 약을 먹고 있었고 그런거 보면서 자기관리 잘한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나의 큰 착각이었음..

시간이 흐를수록 자기관리는 포기했고
너무 게을러짐.. 쉬는날엔 거의 잠만 자고 움직이지도 않음
그러다보니 살이 더 쪄서 이젠 누가봐도 뚱뚱해졌음..


식탐도 심해서 음식 먹으러가면 정말 배가 꽉차서 잘 일어나지 못할정도로 먹는데 그 상태로 카페를 가서 빵까지 먹음

다이어트를 권해보기도 하고.. 이젠 나이도 있으니까 건강 생각해서 운동을 해보라고 해도 말을 안들음..
오히려 나한테 너무 이기적이라고 왜 그런말 하냐고 짜증을 냄...
솔직히 결혼까지 생각하고 만났는데 자기관리 안하는 모습을 보니까 점점 실망감이 커졌고 결혼까지
망설여졌음.. 정말 날 사랑하긴 한걸까? 라는 의문까지
들었음..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라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대로 두기엔 너무 심각했음... 너무 사랑해서 결혼까지 생각하는데 그런 여자가 아무런 관리도 안하고 건강까지 안좋아질정도로 무방비 상태로 자신을 놔버리니까 나도 많이 지쳤음...

장거리연애라 여건상 옆에서 운동도 같이 못해주고
워낙 움직이는걸 싫어하는 여자임..
그러다가 운동은 포기하고 이참에 나도 몸 만들고 너도 다이어트 하면 좋을거같다고 같이
식단관리 해보지 않겠냐고 하니까 자기도 하겠다고 했음

그래서 다이어트에 도움 되는 단백질쉐이크, 다이어트약, 닭가슴살 등을 사줌..


결코 내가 돈이 많아서 사준것도 아니고 같이 할 수 있는 방법이 이거 뿐이라서 여름휴가 가기전까지 서로 몸을 만들어서 더 건강하게 연애하자고 했음 .. 알겠다 했음
근데 식단관리는 커녕 먹는건 그대로에다가 운동도 안하고
심지어 위에 저것들을 먹으면서 본인 먹을 음식까지 같이 먹어서 살이 빠지진 않고 오히려 더 찜..

도저히 안될거같아서 이대로는 더 연애못할거같다
정말 날 사랑하냐.. 사랑하고 내 의견에 동의했음 같이 해줄수 있는거 아니냐고 물어보니
그건 너가 일방적으로 혼자 생각하고 물어본거 아니냐고
왜 강요하냐고 말을함.. 동의는 자기도 해놓고
이렇게 얘기하니 할말이 없음.. 거기다가 쉬는날
정말 거짓말 안하고 저녁 6시정도까지 잠만 잠..
그것도 좀 일찍일어나서 운동하면 안되냐는 말에
자긴 죽어도 못하겠다함 그걸 깨버리면 다음날이 망한다고함...

더이상 들을 얘기도 없고 말도 안통해서
그냥 헤어지자 하고 집으로 왔음..
오는길에 연락 차단하고 번호 삭제했음
정말 결혼까지 생각한 사람이 나한테 이런식으로 얘길 하니까 어이가 없고 날 정신나간 이기적인 사람으로 취급하는데 어느 부분이 이기적인지도 모르겠음..


주변에선 잘 헤어졌다.. 너가 뭐가 아쉬워서 그러냐
사람 안변한다.. 정말 사랑하고 그랬으면 본인이 알아서 했다 그냥 잊어라.. 라고들 말하는데
나도 정말 돌이켜보면 날 사랑해서 만난게 아닌거같고 2년동안 내가 뭐했나 싶음..

님들 내가 이상한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