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때문에 ㅜㅜ...

세개로2018.03.05
조회6,293
판 매일 읽기만 하다가 글올리기는 처음이네요.

전 21살에 전문대 졸업하기전에 취업해서 12년째 직장생활하고 7년 넘는 긴 연애끝에 작년 10월에 결혼하였습니다. 
남편문제는 아니고 친정문제에요. 
제가 워낙 일찍 일을 시작한데다 집이 지방이라 이모집에 얹혀살며 일하고 일한지 2년 정도안되서 1200만원정도 되는 돈 알뜰히 모아서 부모님 드렸습니다. 드리고 싶어서 드린건 아니였어요. 전공이 의상이였고 수출하는 회사라 맨날 밤 꼴딱 새고 한달에 백만원씩 번돈 솔직히 그냥 드리기 뭐했는데 그때 당시 부모님이 포장마차 비슷하게 횟집한번 해보신다고 빌려달래서 드렸어요. 그간 키워 주신거 나도 갚는구나. 이게 효도구나...이렇게요. 근데 그게 시작이었나보네요. 지금 생각해보니. 
집에 무슨 일만 있음 백만원만,남동생 학원비 내야한단다...육십만원,아빠 차 고쳐야 한다 오십만원만, 집주인이 보증금 올려단랜다. 되는대로 이백만원, 차보험 카드 결제 대신좀 부탁한다 미안하다 180만원.. 
네. 제가 바보에요. 저두 알아요. 그냥 용돈 드린다 생각해야하고 계산적으로 하는거 하지 말아야 한단거 알죠. 근데 이제 너무 인이 박혔나봐요. 
한살 아래 남동생도 있는데도 가관이에요. 백화점에서 일하다 기회가 되서 대리점 오픈하는데 그때 당시에 제 보험깨서 700만원 빌려줬네요. 그게 벌써 4년전입니다. 여전히 못받고 있고 일하다가 저랑 제 남편 결혼날짜 잡았는데 자기 속도 위반 했다며 제치고 결혼하네요. 울고 불고 저혼자 열받아서 난리치는데 엄마가 하는말은 그저 네가 큰애로써 양보하면 안되겠니..? 이말. 아빠역시 비슷한 말이였어요. 결혼비용이 없어서 고민하고 있는데 집안에 큰일치르는데 니가 모은 결혼비용 양보하자..그건 더더욱 받기 어려울텐데 내가 왜! 내가 뭐땜에 양보하냐 해도 어쩔수 있냐는 부모의 말한마디. 다 털어 드렸지만 진싸 서운하더군요.
그러다 재작년에 결혼날짜 잡고 제가 갑상선암판정받고 수술하고 아프고..제 착한 신랑 돈한푼 없어진 날 다 이해하고 눈물 흘려주고 병원비 내주고..그사람 없었으면 이겨내기 힘들었을 거에요. 그뒤 잘 회복해서 결혼도 작년 가을에 했는데 정말 큰 문제가 터졌습니다. 제동생이 매장에서 물건 팔고 제대로 본사에 송금을 안해서 공금횡령으로 소송직전까지 갔는데 결국에 온가족이 바라보고 있는건 저와 울 신랑..착한 울 신랑 그래도 하나밖에 없는 처남 이라고 친한 형한테까지 빌려서 3,500만원 빌려줬더랬죠. 물론 전 돈나가는 순간까지도 동생에게 뭘로 갚으려냐니까 자기가 그간 모아둿던게 실은 친구들과 전세얻고 그집 다시 친구한테 월세 놨다고 하더라구요. 계약서 들이밀면서..그거 계약만기 두달만 있음 되니 계약 끝나는 대로 보증금 받아서 갚겠다고 하더라구요. 진짜 믿었습니다. 그렇게 빌려준게 작년 가을...
결국 제날짜에 돈은 들어오지 않고 알아보니 동생혼자 쇼한거였습니다. 억울해요. 정말 넘 억울하고 배신감들고,..그와중에 올케는 카톡으로 절 괴롭히히네요.우린 어찌 살라고 남편(남동생)에게 돈돈 거리냐고..돈한푼 없는 자기가족에게 갚으라고 쪼아대서 못살겠다며 친정으로 애기 데리고 가버리고 저희 부모님은 동생챙기기 급급하고...이혼시키고 니가 맘편하겠냐며...
속타는건 저와 울 신랑 뿐이네요. 
신랑회사에서 같이 일하는 형한테 빌린돈인데 어찌 갚아야 하는지..법대로 하고 싶고 능력없는 부모에 그저 아들이랑 며느리가 어찌될까 전전긍긍하는 엄마도 이젠 너무 지쳐버렸습니다. 맨날 엄마가 입버릇처럼 하던 말이 있는데 "우리 딸은 걱정없어. 우리딸은 든든한 살림밑천이야. 엄마한테 자식은 아들이나 며느리나 딸이나 다 똑같아 " 이말...정말 너무 싫어요. 진짜 저소리만 들으면 미쳐버릴것 같아요. 돌이킬수 없는 우리가족. 인연끊을수도 없고.... ㅠㅠ
마음 심란해서 길게 적었네요...
가족욕하는거 꼴에 또 혈연이라고 댓글보면 안좋은 소리 나오겠지만 속이 상하고 슬프니 가족욕은 하지 말아주세요..
그러면서도 집안일을 하는둥 마는둥,손에 안잡혀 글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