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이스트 강동호 지하철광고 철거

ㅇㅇ2018.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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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호 데뷔 축하 광고’ 반나절 게시… 서울시 민원만 1000여건
-논란 속 활동 강행…‘미투’ 바람에 비난 여론 재점화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Mnet ‘프로듀스101’으로 이름을 알린 아이돌 그룹 뉴이스트W의 강동호(23ㆍ예명 백호) 씨의 지하철 광고가 게재된지 하루만에 철거됐다. 성추행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된 강 씨의 광고가 서울시 산하 공기업이 운영하는 공공장소에 게재되면 “미풍양속을 해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서울교통공사는 5일 강 씨의 상반신 사진을 담은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 역사 내부 광고를 철거했다. 광고는 강 씨의 팬들이 사비를 털어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해당 광고는 지난달 23일 서울교통공사에 광고게재 심사요청을 했지만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27일 탈락됐다. 강 씨가 성폭력특별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된 상황에서 해당 광고를 게재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서 게재를 거부했다.

하지만 심사에서 탈락한 광고는 27일 야간 버젓이 압구정역사 내에 설치됐다. 이에 대해 서울교통공사는 “광고대행사 측에서 당연히 심의에 통과될 것으로 생각해 확인 없이 설치를 강행해 일어난 일이다. 게재 거부한 광고가 걸려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즉시 철거 조치했다”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해당 광고가 게재된 기간은 설치가 이루어진 27일 야간부터 철거가 진행된 28일 오전까지로, 채 12시간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짧은 시간 동안 해당 광고를 철거해달라는 민원만 1000여건 접수됐다.


한편 강 씨는 지난 2009년 제주도 모 학원에서 수업을 마친 뒤 학원 차량을 타고 귀가하던 중 당시 중학교 1학년인 A양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강 씨가 경찰에서 받은 혐의는 성폭력범죄의처벌및피해자보호등에관한법률(성폭력특별법) 위반이다. 경찰은 지난해 9월 해당 사건을 제주지검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강 씨는 논란 이후에도 음악 방송과 KBS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와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