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컬레이터에서 서서가면 욕먹는짓인가요?

예비맘2018.03.05
조회78,641

안녕하세요.

여기에 맞는 카테고리는 아니지만 .. 정말 당황스럽고 제가 잘못한게 있는지 확인하고싶어서 이렇게 글을 써요.

혹시나 제가 맞춤법.. 문법 틀리더라도 양해부탁드리겠습니다.

 

전 이제 막 임신 7주차에 접어드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 예비맘이에여.

결혼 후 임신을 계획하긴 했지만 아직 마음에 준비가 안되어 있었는데 갑자기 이렇게 아기가 찾아와 아직은 모든게 서툴고 인터넷 검색으로 의지하며 모든걸 해결해나가려고 하고있어요.

그래도 임신초기엔 조심해야한다.. 뛰지말아야한다 등등 인터넷을 보고 정말 조심히 다니려고 하고있고 일은 하고싶어서 아직은 그만두고 쉬지않고있어요..

 

매일 출근 및 퇴근은 남편과 회사가 가까워서 같이 차를 타고 출근 , 퇴근을 하는데

제가 일하는 직장은 야근이 전혀없지만 남편회사는 가끔 야근이 있어서 저혼자 지하철을 타고 퇴근을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곤합니다.

그래서 저녁에 마치고 남편은 야근이라 지하철을 타고 집에 갔었습니다.

지하철이 붐벼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볼까 생각도 했지만... 버스는 두번~세번갈아타야하고

택시비용이 거의 15000원정도 나오다보니 지하철을 타고 집에 가게됩니다.

출퇴근 시간에 엄청 사람도 많고 .. 앉아서 가거나 임산부전용자석은 꿈도 못꾸지만.. 조심히 다니려고 노력중입니다.

그런데 매번 지하철이 붐비더라도.. 에스컬레이터 타고 가면 다들 바쁘신건지 그냥 막 걸어서 올라가거나 내려가시잖아요.

에스컬레이터도.. 2명정도 서있을수있는 그런 곳이 아니라 1인용 에스컬레이터?? 라고 해야하나? 그런곳에선 전 그냥 서서 천천히 내려가거든요.

그래서 이날도 제가 그냥 쭉 서서 있었는데 ~ 다들 비켜달라 비집고 들어와서 내려가는경우도 너무 많아서 제가 옆으로 비켜서 있었는데..

두명의 여자분이셨는데 ~ 뒤에서 " 아 좀 걸어내려가세요. 길을 막고 계속 서있어 왜 " 이러면서 둘이 막 이야길하는겁니다.

급해죽겠는데 제가 막고있는것처럼 이야길 하시면서요.

전 너무 당황해서 옆으로 비켜야하나? 이렇게 생각하다가 욱하더라구요..

에스컬레이터에서 걸어서 내려가실꺼면 계단이용하면되지 왜 저한테 뭐라고 하시냐고 했더니.. 그냥 나지막하게 욕하면서

" 바빠죽겠는데 저렇게 막고있는게 민폐인줄 모르나봐 ㅅㅂ 진짜 짜증나" 이러셔서 전 그냥 거기선 대꾸를 안하고 가만히 서서 꿋꿋이 내려갔구요...

근데 집에오면서도 계속 제가 왜 욕을 먹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괜히 임신해서 그런가 서럽기도하고 .. 그냥 나도 걸어서 내려갈껄 그랬나 싶고..

오만가지 생각이 들면서 집에서 남편이 왔을때 저도 모르게 남편에게 막 쏟아부으면서 눈물이나더라구요..

남편은 앞으로 그냥 돈 아끼지말고 택시타고 가라고는 하는데 ... 택시비가 워낙 비싸다 보니... 괜히 그것도 망설이게 되고...

그냥 어디다가 하소연하고싶기도하고.. 이게 제가 잘못한건지... 잘못이아니라 생각이 들면서도 바쁠땐 비켜주거나 해야하는건지

괜히 넋두리 하고 가요..

이거 어떻게 글을 마쳐야하는지 모르겠는데.... 저처럼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예비 엄마님들 ㅠㅠ 같이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