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빠가 죽도록 미워요

ㅇㅇ2018.03.05
조회43,556

저는 고2 여학생입니다
엄마는 제가 아주 어릴 때 이혼하셔서 저는 어렸을 때 부터 이모 집에서 자랐어요.
엄마는 돈을 벌기 위해 광주에 갔었구요.
그런데 저는 엄마가 없는 그 시간동안 너무너무 외로웠고 유치원~초등학생때 인데
엄마아빠 두분 다 정상적으로 계시는 친구들이 너무 부러웠습니다.
그런데 제가 초등학교 2학년때 엄마는 재혼을 했고
저는 엄마와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새아빠는 난생 처음 보는 아저씨가 아닌 엄마와 사귈 때부터 엄마가 가끔 데려와서 걍 삼촌이라 불렀죠.
근데 그 사람이 우리 아빠라니 저는 참 적응도 안되고 아빠라고 부르기도 어려웟습니다.
그래도 어릴 때 재혼을 해놔서 제가 잘 적응을 하긴 했습니다.
근데 1년후 저에게는 동생이 생겼습니다.
근데 동생이 태어난 뒤로 저는 완전히 찬밥이 되었고 새아빠는 동생이 조금이라도 다치거나 울면 갑자기 흥분을 하면서 엄청나게 소리를 지르고 욕하고 그러다 엄마랑 말다툼을 하면 어쩔땐 엄마를 때립니다.
저는 제가 가장 사랑하고 세상에 하나뿐인 엄마가 맞고 있을 땐 제가 할 수 잇는 일이 하나도 없고 아빠를 떼어낼만한 힘도 없어서 죽어버리고만 싶어요.
제가 어릴땐 그저 그 남자가 아빠가 됐고 무서워서 엄마를 때려도 전 아무렇지 않은 척 했습니다.
근데 저도 이제 머리가 크다보니 새아빠 목소리만 들어도 혐오감이 느껴지고 심장이 빨리 뛰어요.
오늘은 제가 학원에 간다고 하니 학원 다 잘라버리라고 왜 학원에 보내냐고 그럽니다.
사실 9년동안 겪은 일을 적으려면 오늘 하루종일 해도 모자라고 곧 수업에 들어가야해서 빙산의 일각만 적어봅니다.
2년 후엔 저는 바로 집을 떠나려고 마음먹고 있지만
억울하고 짜증나고 우울하고 화나고 죽여버리고 싶어요. 사실 이러면 안되는거지만 자고 있을 때
칼로 찔러버리고 싶다, 칫솔같은 곳에 락스를 묻혀놓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합니다.
그냥 조용히 죽어버렸음 참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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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자기 전에 댓글이 달렸나 확인하고 잤는데
아무 댓글도 없어서 아침에 삭제해야지 하고 있다가 깜빡하고 저녁에 보니 이렇게나 많은 분들이 저를 응원해주시고 계셨다니..ㅜㅜ
말 한마디의 힘을 느끼는 하루가 됐어요.
생각보다 저같은 처지에 있었던 분들도 많단 걸 알게되었고, 저도 그냥 이제 신경쓰지 않고 제 길을 걸으려구요.
저는 메이크업을 전공하고 잇는 학생이예요
꼭 열심히 해서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될 거예요.
최고의 복수는 성공이라는 말처럼요.
감사해요! 덕분에 하루의 끝이 행복해요ㅎㅎ
어제와 같은 시간인데도 기분이 좋네요

그리구 엄마 원망도 많이 해봣지만 결국에 저를 챙기는 건 엄마밖에 없고 감싸주는 것도 엄마밖에 없더라구요..
엄마가 저에게 아무말도 없이 결혼을 한 건 정말 서운한 일이지만 아직 제가 어린건지 엄마가 밉지는 않아요..!
ㅎㅎ그래도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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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누가 볼 진 모르겠지만
우선 선발 전형으로 서울에 있는 학교 붙었어요 ㅎㅎ 지금 살고 있는 곳은 서울과 4시간 정도 거리로
꽤 먼 곳에 살고 있는데
드디어 붙었네요...ㅜ
이 글도 벌써 쓴지 오래 됐는데
오늘이 2019년 6월11일이니까
꽤 많이 지났죠??
저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앞으로 더 나아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