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 도리 좀 알려주세요..

2018.03.06
조회3,407
안녕하세요..결혼4년차인 준(?)새댁입니다 ㅋㅋ
너무 답답해서 결국 판에 글을쓰네요;;
두서없이 스토리가 전개될수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나 남편은 둘다 외동입니다
저는 어렸을때부터 자유롭게 자란 반면
남편은 외동임에도 아버님이 엄격하셔서
정말 찍소리도 못하고 컸어요

그런 둘이 만나 2년연애하고 결혼했죠
남편이 제말을 되게 잘 들어주고 제편에 많이 서주고
위해주는 모습이 좋았거든요 이런사람이면
평생 내편으로 살아주겠구나하고요..

그렇게 결혼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저 외동이여서 활발하면서 미치도록 털털해요ㅋㅋㅋ
여우짓 못합니다 오히려 보면 때려주고싶어요 ㅋㅋ
성격이 이렇다보니 어른들께 어떻게해야 이쁨받는지
열심히 물어보고 판보면서 공부 많이 했습니다

결론은....연락드리는거 자주뵙는거 좋아하시더군요ㅎㅎ

그런데 저희 부모님한테도 연락안하는 접니다 ㅠㅠ
친정부모님도 볼일있을때만 연락하세요....

그래도 시댁엔 한달에 한두번 찾아뵙고
전화나 문자는 자주 못하고 남편통해서나
제가 어쩌다 한번씩했죠 할말도 없는데
정말 어색하더군요....

시댁도 활달한편은아니세요
그래서그런지 뭐 말씀드리면 어~그래 /그렇게해라
고 말씀하시고는 맘에안드시는거는
마음에 담아두시는 꽁한성격이시더라구요

그러다 남편통해서 불똥이 튀었습니다
연락을 자주안해서 서운하다 자주 안와서 서운하다
딸처럼안해줘서 서운하다 등등..;;
제 딴에는 열심히 신경쓰면서 한건데
안해준거처럼 하시니 조금 황당했어요
뒤통수맞은느낌....뭐그리 서운한게 많으신지

또 남편이 그렇게 얘기하고 더 해야겠다
더 노력하자라고 하는데 좀 억울하더군요..

남편도 자기 부모님께 안부연락 안드리면서
나한테만 강요를할까..?
우리 부모님은 남편한테 바라는거 없는데..
연락안해도 뭐라안하시고 밥먹으러 못가도
뭐라안하시는데....그래도 처음이니까
참았습니다

그 후
시어머님생신여서 선물이랑 케익사서
만나서 챙겨서드리고 식사는 따로 못했어요 ㅠㅠ
일이 너무 바빠서....
따로 연락도 드려서 너무 죄송하다고...했는데

몇일뒤 시할머니 안부차 연락드렸다
시엄마 미역국도 안끓여줬다고 난리난리..
얼마나 서운하면 애미가 나한테 전화해서
미역국도 못얻어 먹었다고 하더라~
연신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또 시아버님 생신땐 남편이 자기아빠생일을
당일 저녁 11시에!!! 얘기를해주는거에요...
저도 미리 못챙긴건 잘못인데 자기 아빠생일을
누가 당일날 알려줍니까 ㅠㅠ
그래서 시간은 늦어 전화는 못드리고 부랴부랴
문자드렸는데 씹으시더군요.....씹혔어요 ㅠㅠ

또 시아버님이 오지랖이 넓으세요..
직장 부서장님과 타부서 직급이 좀 있으신분들이랑
친분이 있으신데
글쎄...........집들이문제나 가족행사때문에
주말엔 업무조정해달라는둥 일찍끝내달라는둥ㅋㅋ
저도 모르는 얘기를 막 하고다니시더라구요......
부서장니 지나가다 저한테오셔서
000이가(아버님성함) 그러던데~?!라고 하시고....
진짜 내가 잘못들은건가....초난감....
한두번도 아니여서 이젠 포기했어요


이렇게 점점 갈등이 심화됐죠....
자꾸 제가 나서니까 뭔가 부딫히는거같아
남편한테 중간역할을 잘해달라 부탁했지만
왠걸요..부모님 앞에서 정말 말을 못합니다...
어렸을때 억눌린거 때문에 그런지
시부모님께 말빨로 많이 밀립니다
말을해도 그냥 화만 다다다 내버리고
맺음을 못하고 되려 혼나고옵니다

자기가 중간에서 전달만하는 입장이라
차이가 좁혀지지않는다고 직접풀어보라고만
야기해요..

이후로는 그래도 도리는해야하지않울까
명절은 꼬박꼬박 시할머니댁까지가서
자고오고 생신에 걍밥먹는거 연락드리는거
이렇게 해봐도 더해주길 원합니다...
그러고 돌아오는 한마디...너희들이
아들 며느리도리만 잘해주면 우린 바랄게없어~

이러니 저는 뭐를 해도 이쁨받는게아니라
욕만먹는거같고 시댁이 더 어려워지고....
그냥 너네끼리 잘살아라!! 삐진채로 말씀하시고 ㅠㅠ 어려워 미치겠어요

사실 제가 학교다닐때 직장다닐때
사람한테 치인적이 많아 그런지
경계심이 많고 자격지심도 있는거같아요..
그래서 제가 억울하게 혼나거나 당하는일은
스스로 벽을치고 경계합니다
상대를 못해요....약먹은적도 있었습니다

시부모님 원하시는대로 다 해드려야하는건가요??
도댜체 며느리 도리가 뭐에요??
솔직히 저도 화도내고싶고 서운하다고
말하고 싶어요... 이러다 또 속병나겠어요 ㅠㅠ

인생 선배님들 꼭 조언한마디씩 부탁드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