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이렇게

2018.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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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시간들을 더듬을 만큼 시간이 많이 지났어
그땐 너없으면 꼭 죽을 것 같았는데 그렇지도 않더라
맛있는것도 잘 먹고 간간히 친구들도 만나면서
배우고 싶었던 운동도 하고 가고 싶었던 여행도 다니면서
적은 시간조차 헛되이 보내고 싶지 않아서 악착같이
살았어.
니까짓게 대체 뭐라고 내가 이렇게 살아야되나 싶을 땐
그냥 울어버린 날들도 많았지
이제 마음이 조금 잔잔해지는가 싶더니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이 생겼다
그리고 나도 그사람이 어느샌가 점점 더 보고싶고 궁금하더라
우리 처음 만날때도 이랬었지? 싶기도 하고
내 하루 몇분이라도 쪼개서 그사람 한번 더 보러가고
이 날씨에 행여라도 내가 감기에 들까봐 발 동동 구르는
그런 사람이 생겼다.
진심으로 누가봐도 너무 잘생기고 키도 크고 운동도 좋아하고 잘하고 매사에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이라서
내 어깨가 으쓱해.
널 똥차라고 생각한 적은 없지만 이 사람이 벤츠남은
맞는 것 같아. 마음이 꽉 찬 기분이 들어
또 너랑 헤어지듯 이별하게될까봐 두렵기도 한데
그냥 이 사람 믿고 다시 시작해보게.
우습지? 그렇게 사랑했고 그렇게 헤어지고 아파했는데
내가 다시 사랑을 시작한다는게.
그래도 난 헤어지고 한달도 안되서 다른 사람 만나던
너랑은 달라서 다행이야
난 내 몫만큼 많이 아파하고 견뎌냈으니까
이제 진짜 행복해질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