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34 남자이며 작년 11월 말 헤어지고 올해 1월 중순, 2개월 반만에 다시 만나게되었습니다.헤어지고 나서 생전 오지도 않던 네이트 판에서 많은 위로를 받고 희망도 보았는데,남자가 재회하는 케이스는 별로 없길래 글 올려봐요. 마음이 떠났다는 이별통보를 받았고, 한달사이 살이 10키로 빠지고, 정신과 가서 약도 처방 받았고..뭐..좀 심각했습니다.그러다 정신차리고 제 생활 하다보니 연락이 닿았고, 지금은 잘 만나고 있습니다. 판에 있는 재회 글들중에, 잡고싶으면 연락끊고 스스로를 위해 살다보면 연락온다라는말...반은 맞고 반은 아닌듯하네요....저는 둘다 했기 때문에ㅎㅎ모든건 케바케지만....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거나 희망이 되길 바랍니다. * 싸워서 홧김에 헤어진 경우는 해당되지 않겠습니다. ------------------- 헤어지기 전까지 약 1년 2개월정도를 만났습니다.처음에는 그냥 괜찮은 사람이구나 싶어 별생각없이 만났는데, 만나다보니 결혼해도 좋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그런데 문제는 제가 이런 생각이 들었을때쯤 이친구는 저와 헤어질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거죠.헤어진 이유는 저의 나쁜 습관들 때문이였는데, 싸움을 피한다던가, 내위주로 먼저 생각한다던가...뭐 그런 일반적으로 나쁜 습관들이였습니다. (바람,폭행,폭언 등 쓰레기 짓은 한적 없습니다)무튼 너무 평범한 어느날 이별통보를 받았고, 한동안 정신 못차렸습니다. 헤어질때 들었던 말은.....저에게 마음이 없다. 이제 다시 만나고 싶지 않다. 오빠가 변한다고 해도 그건 다른 사람만나서 잘해주길 바란다. 나는 다른 사람 만나서 사랑받고 싶다. 오빠한테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받아본적 없다. 얼굴보면 안좋은 기억이 난다...등등이죠 ㅎㅎ절망적이였죠 ㅎ 헤어지고 한달 동안 한번은 무작정 찾아가서 매달려봤고, 반성하고 있다라는 일기도 써서 줘보고, 만나서 다시 설득도 해보고...무튼 신고 당하기 전까지 할 수 있는건 3~4번 했던거 같아요.한 달쯤 지나니 살도10키로 빠지고, 잠도 제대로 못자고, 매일 판에 들어와서 어떻게 해야하나 기웃거리고...결국 정신과가서 우울증약도 처방받아 먹고..주변에서 걱정할 정도로요..어쩌다보니 주변 사람들을 통해 그친구도 제가 살빠지고 약까지 먹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하네요..뭐 그렇다고 별다른 피드백은 없었습니다.무튼 이 상태로는 내가 정말 쓰러질거 같더라고요.그래서 반쯤 포기하는 심정으로 연락 그만 하고 시간을 좀 두고 스스로를 되돌아보기로 했습니다. 그러니까 좀 답이 나오더라고요.1. 그친구는 나를 만나면서 지금 내가 힘들었던것 만큼 힘들었겠구나.2. 내 잘못에 대해 나는 말로만 변하겠다 했지 하나 달라진게 없었구나.3. 이렇게 몸과 마음이 피폐해진 상태로는 다시 만난다고 한들 나아질게 없겠구나. 그리고 나서 생각을 바꿨습니다.1. 그친구는 나를 만나면서도 힘들었을것이고, 헤어지고 나서도 힘들어 하니, 잠시 놔둬야겠다.2. 우선 내 몸과 마음이 건강해져야 뭘해도 할 수 있겠다.3. 내가 잘못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매일 한번씩 곱씹으며 달라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자.4. 나는 지금 이친구를 포기한게 아니고, 만약에 있을 기회를 위해 준비하는 것이다.5. 이번 계기로 나는 더 나아진 사람이 될것이다. 생각을 바꾸긴 했어도...솔직히 마음 한켠에는 정리를 해야하지 않을까..라는 의문도 계속 있었습니다. 사실 저만 놓으면 되는 관계였고,이미 한달 반이 지나갔고, 연락도 하지 않았으니까요.무튼...멘탈잡고, PT등록하고, 약속 막 잡고, 옷 사고..최대한 잘지내려 했습니다.무엇보다...만나면서 이것저것 잘못된것에 대해 그 순간만 모면하자라고 생각했던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진심으로 스스로 되돌아보고, 고쳐보려 마인드 컨트롤을 많이 했습니다.그렇게 시간이 좀 지나고 (헤어진 후 2개월 하고 20일 즈음) 주변에서도 보기 좋아졌다라는 얘기를 들을때쯤...거짓말처럼 얼굴한번 보자고 연락이 왔습니다.주변 사람들이 제가 많이 좋아졌다라는 얘길 해줬더군요.저도 몸과 마음이 건강해졌기 때문에 조금 더 당당히 웃으며 보자고 했죠.그리고 잡았습니다. 다시 시작하는것이 아니라 새로 시작하는 것으로요. ------------------- 음...두서 없긴 하지만...사실 연락이 먼저 오지 않았더라도, 내 스스로가 나아졌다 생각이 들면 제가 먼저 연락하려했었어요. 스스로 나아졌다라는 기준은..시간이 좀 더 지나서 다시 그친구에게 거절당했을때에도 흔들리지 않을 정도의 정신적 건강함이였습니다.그 정도로 독하게 마음 먹고 스스로 당당해지려, 잘지내보려 했습니다.매달릴 정도의 마음이면...충분히 스스로 잘지내려고 하는 마음먹을 수 있습니다.저는 운좋게도 제 목표보다 조금 일찍 재회하게 된 케이스겠네요 ㅎ ------------------- 저는 판에서 봤던 말중에서 이런 말은 딱히 의지하지 않았어요.. 1. 시간이 약이다...그건 시간이 지나야 깨닫기 때문에 당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아요2. 인연은 다 있다...인연이 있긴하지만, 그 인연을 스스로 만들어 가는 부분도 중요합니다.3. 사람은 안변한다...맞아요..쉽지 않아요. 하지만 누가 고치라고 할때와, 스스로 깨닫고 고치려고 할때 차이는 분명 있습니다.4. 붙잡지 말아라...헤어지고 나서 잡고말고는 개인 선택이니 뭐라 말씀 못드리겠어요.다만 개인적 경험으로는 헤어지고 절박함에 잡아서 다시 만나다고 한들 그 관계는 건강하지 못할것이라는거....붙잡는건 초반 한두번 의지 표현만 해주는게 적당할듯하네요. 계속 매달리기만 하면,1. 일단 마음 떠난 사람에게는 역효과만 있어요...더 확실하게 본인 매력과 정이 떨어질거에요.2. 자존감이 바닥을 쳐서..다시 만나도 갑을관계, 혹은 눈치를 계속 보게되는 관계가 될거에요.3. 매달리는거나 헤어짐을 받아드리거나, 내생활을 하거나..어차피 힘든건 똑같아요4. 그래도 매달릴거면 정말 이번 아니면 포기한다는 마음으로 하고 안되면 정말 접으세요. 정말 잡을 수 있는 확률을 높이고싶다면,1. 정말 너무나 힘들고 고통스럽겠지만, 카톡문자 일절하지 않고 스스로 생활을 찾으세요.2. 그사람을 잊겠다라는 각오 말고요, 다시 만날기회가 온다면 두번다시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로3. 그리고 스스로 미래를 봐보세요. 더 나아진 내모습을 생각하면 마음이 조금 나아집니다.4. 주변을 잘 활용하세요. 연락하지 않을뿐, 내가 어떻게 지내고 있다는 어필할 필요는 있습니다.(주변 지인이 없으면 카톡이나 SNS나 등등...직접 연락은 X)* 저는 주변에 지인이 많이 도와준 케이스에요. 카톡 차단 그런건 없었지만 SNS는 둘다 안했습니다. (근데 저는 생각 정리하고 카톡 숨김 처리하고, 사진도 다 지우긴 했었습니다) 그리고 만나고 나서,1.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이어야 합니다. 다시 만난다는 마음은..결국 되돌리기 밖에 안됩니다. 어차피 예전에 좋았던 기억들은 그대로 따라 옵니다.2. 헤어졌을때 했던 생각들을 자주 떠올려보세요.(간절함 등등)3. 을이 되지 말고, 눈치 보지 말고....상대를 먼저 생각해보세요.(뭐..다 비슷한 말이긴해도 마음가짐이 달라집니다) ------------------- 인연은 따로 있지만 내 노력에 따라 만들어 갈수도 있습니다.그리고 이 인연이 아니더라도 본인이 더 나아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세요.그런 마음이라면 건강한 재회를 하실수도, 혹은 더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을거에요. 물론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건강한 재회하시길 바랍니다. 41
2개월 반 재회
안녕하세요.
34 남자이며 작년 11월 말 헤어지고 올해 1월 중순, 2개월 반만에 다시 만나게되었습니다.
헤어지고 나서 생전 오지도 않던 네이트 판에서 많은 위로를 받고 희망도 보았는데,
남자가 재회하는 케이스는 별로 없길래 글 올려봐요.
마음이 떠났다는 이별통보를 받았고, 한달사이 살이 10키로 빠지고, 정신과 가서 약도 처방 받았고..뭐..좀 심각했습니다.
그러다 정신차리고 제 생활 하다보니 연락이 닿았고, 지금은 잘 만나고 있습니다.
판에 있는 재회 글들중에, 잡고싶으면 연락끊고 스스로를 위해 살다보면 연락온다라는말...
반은 맞고 반은 아닌듯하네요....저는 둘다 했기 때문에ㅎㅎ
모든건 케바케지만....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거나 희망이 되길 바랍니다.
* 싸워서 홧김에 헤어진 경우는 해당되지 않겠습니다.
-------------------
헤어지기 전까지 약 1년 2개월정도를 만났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괜찮은 사람이구나 싶어 별생각없이 만났는데, 만나다보니 결혼해도 좋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데 문제는 제가 이런 생각이 들었을때쯤 이친구는 저와 헤어질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거죠.
헤어진 이유는 저의 나쁜 습관들 때문이였는데, 싸움을 피한다던가, 내위주로 먼저 생각한다던가...뭐 그런 일반적으로 나쁜 습관들이였습니다. (바람,폭행,폭언 등 쓰레기 짓은 한적 없습니다)
무튼 너무 평범한 어느날 이별통보를 받았고, 한동안 정신 못차렸습니다.
헤어질때 들었던 말은.....
저에게 마음이 없다. 이제 다시 만나고 싶지 않다. 오빠가 변한다고 해도 그건 다른 사람만나서 잘해주길 바란다. 나는 다른 사람 만나서 사랑받고 싶다. 오빠한테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받아본적 없다. 얼굴보면 안좋은 기억이 난다...등등이죠 ㅎㅎ
절망적이였죠 ㅎ
헤어지고 한달 동안 한번은 무작정 찾아가서 매달려봤고, 반성하고 있다라는 일기도 써서 줘보고, 만나서 다시 설득도 해보고...무튼 신고 당하기 전까지 할 수 있는건 3~4번 했던거 같아요.
한 달쯤 지나니 살도10키로 빠지고, 잠도 제대로 못자고, 매일 판에 들어와서 어떻게 해야하나 기웃거리고...결국 정신과가서 우울증약도 처방받아 먹고..주변에서 걱정할 정도로요..
어쩌다보니 주변 사람들을 통해 그친구도 제가 살빠지고 약까지 먹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하네요..뭐 그렇다고 별다른 피드백은 없었습니다.
무튼 이 상태로는 내가 정말 쓰러질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반쯤 포기하는 심정으로 연락 그만 하고 시간을 좀 두고 스스로를 되돌아보기로 했습니다.
그러니까 좀 답이 나오더라고요.
1. 그친구는 나를 만나면서 지금 내가 힘들었던것 만큼 힘들었겠구나.
2. 내 잘못에 대해 나는 말로만 변하겠다 했지 하나 달라진게 없었구나.
3. 이렇게 몸과 마음이 피폐해진 상태로는 다시 만난다고 한들 나아질게 없겠구나.
그리고 나서 생각을 바꿨습니다.
1. 그친구는 나를 만나면서도 힘들었을것이고, 헤어지고 나서도 힘들어 하니, 잠시 놔둬야겠다.
2. 우선 내 몸과 마음이 건강해져야 뭘해도 할 수 있겠다.
3. 내가 잘못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매일 한번씩 곱씹으며 달라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자.
4. 나는 지금 이친구를 포기한게 아니고, 만약에 있을 기회를 위해 준비하는 것이다.
5. 이번 계기로 나는 더 나아진 사람이 될것이다.
생각을 바꾸긴 했어도...솔직히 마음 한켠에는 정리를 해야하지 않을까..라는 의문도 계속 있었습니다. 사실 저만 놓으면 되는 관계였고,이미 한달 반이 지나갔고, 연락도 하지 않았으니까요.
무튼...멘탈잡고, PT등록하고, 약속 막 잡고, 옷 사고..최대한 잘지내려 했습니다.
무엇보다...만나면서 이것저것 잘못된것에 대해 그 순간만 모면하자라고 생각했던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진심으로 스스로 되돌아보고, 고쳐보려 마인드 컨트롤을 많이 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좀 지나고 (헤어진 후 2개월 하고 20일 즈음) 주변에서도 보기 좋아졌다라는 얘기를 들을때쯤...거짓말처럼 얼굴한번 보자고 연락이 왔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제가 많이 좋아졌다라는 얘길 해줬더군요.
저도 몸과 마음이 건강해졌기 때문에 조금 더 당당히 웃으며 보자고 했죠.
그리고 잡았습니다.
다시 시작하는것이 아니라 새로 시작하는 것으로요.
-------------------
음...두서 없긴 하지만...
사실 연락이 먼저 오지 않았더라도, 내 스스로가 나아졌다 생각이 들면 제가 먼저 연락하려했었어요. 스스로 나아졌다라는 기준은..시간이 좀 더 지나서 다시 그친구에게 거절당했을때에도 흔들리지 않을 정도의 정신적 건강함이였습니다.
그 정도로 독하게 마음 먹고 스스로 당당해지려, 잘지내보려 했습니다.
매달릴 정도의 마음이면...충분히 스스로 잘지내려고 하는 마음먹을 수 있습니다.
저는 운좋게도 제 목표보다 조금 일찍 재회하게 된 케이스겠네요 ㅎ
-------------------
저는 판에서 봤던 말중에서 이런 말은 딱히 의지하지 않았어요..
1. 시간이 약이다...그건 시간이 지나야 깨닫기 때문에 당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아요
2. 인연은 다 있다...인연이 있긴하지만, 그 인연을 스스로 만들어 가는 부분도 중요합니다.
3. 사람은 안변한다...맞아요..쉽지 않아요. 하지만 누가 고치라고 할때와, 스스로 깨닫고 고치려고 할때 차이는 분명 있습니다.
4. 붙잡지 말아라...헤어지고 나서 잡고말고는 개인 선택이니 뭐라 말씀 못드리겠어요.
다만 개인적 경험으로는 헤어지고 절박함에 잡아서 다시 만나다고 한들 그 관계는 건강하지 못할것이라는거....붙잡는건 초반 한두번 의지 표현만 해주는게 적당할듯하네요.
계속 매달리기만 하면,
1. 일단 마음 떠난 사람에게는 역효과만 있어요...더 확실하게 본인 매력과 정이 떨어질거에요.
2. 자존감이 바닥을 쳐서..다시 만나도 갑을관계, 혹은 눈치를 계속 보게되는 관계가 될거에요.
3. 매달리는거나 헤어짐을 받아드리거나, 내생활을 하거나..어차피 힘든건 똑같아요
4. 그래도 매달릴거면 정말 이번 아니면 포기한다는 마음으로 하고 안되면 정말 접으세요.
정말 잡을 수 있는 확률을 높이고싶다면,
1. 정말 너무나 힘들고 고통스럽겠지만, 카톡문자 일절하지 않고 스스로 생활을 찾으세요.
2. 그사람을 잊겠다라는 각오 말고요, 다시 만날기회가 온다면 두번다시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로
3. 그리고 스스로 미래를 봐보세요. 더 나아진 내모습을 생각하면 마음이 조금 나아집니다.
4. 주변을 잘 활용하세요. 연락하지 않을뿐, 내가 어떻게 지내고 있다는 어필할 필요는 있습니다.
(주변 지인이 없으면 카톡이나 SNS나 등등...직접 연락은 X)
* 저는 주변에 지인이 많이 도와준 케이스에요. 카톡 차단 그런건 없었지만 SNS는 둘다 안했습니다. (근데 저는 생각 정리하고 카톡 숨김 처리하고, 사진도 다 지우긴 했었습니다)
그리고 만나고 나서,
1.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이어야 합니다. 다시 만난다는 마음은..결국 되돌리기 밖에 안됩니다. 어차피 예전에 좋았던 기억들은 그대로 따라 옵니다.
2. 헤어졌을때 했던 생각들을 자주 떠올려보세요.(간절함 등등)
3. 을이 되지 말고, 눈치 보지 말고....상대를 먼저 생각해보세요.
(뭐..다 비슷한 말이긴해도 마음가짐이 달라집니다)
-------------------
인연은 따로 있지만 내 노력에 따라 만들어 갈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인연이 아니더라도 본인이 더 나아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세요.
그런 마음이라면 건강한 재회를 하실수도, 혹은 더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을거에요.
물론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건강한 재회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