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평소에 뭐라 하는 성격이 아닌데
어젠 막 카톡으로 막말해가면서 쏘아붙였더니
남편도 당황했는지 미안하다 어쩐다 막 횡설수설하고
쨌든 안참고 막 퍼부으니까 좀 맘이 낫더라구요
그래 자기도 피곤하겠지 싶어서
아기띠메고 장바구니 들고 뒤뚱뒤뚱 집을 나섰어요
남편 오기전에 장봐두려구요ㅋ
근데 도로가에 나갔는데 저멀리서 남편차가 들어오는 거예요!
남편이 저를 알아보고 속도를 천천히 줄이면서 창문을 내리는데
순간 넘 반가워서 여보~! 하고 손흔들면서 막 뛰어갔어요
그 왜 있잖아요 밖에서 생각지않게 남편 마주치면
막 설레고 넘 기분 좋은거ㅋㅋ
네......순간 화났던거 다 까묵었어요-.-
사실 제가 남편을 넘나 사랑하거든여(소곤)
제가 막 웃으면서 뛰어가니까 남편 표정이...
뭐지?? 쟨 뭔가?? 황당 그자체ㅋㅋㅋㅋ
그래서 남편 차에 타고 여보 보니까 화가 다 풀려버렸다고 말해줬어요ㅋㅋ
사실 저도 알아요 남편이 뭐 못된 마음으로 그런말 한거 아니라는거
평소에 저 많이 사랑해주고 집안일도 잘도와주고 애기도 잘봐줘요ㅋ 술약속은 한달에 한두번 정도 있는데
어쩌다 보니 이번에 이틀연속 잡힌거지 평소엔 칼퇴 집돌이에요ㅋㅋ
주말에 한번씩 저 친구만나러 나가면 하루종일 아기도 봐주고요
친정이 가까워서 친정엄마가 거의 맨날 오시는데
장모님 어려워하지 않고 같이 재밌게 수다떨고 노는 고마운 남편이에용
(시댁은 멀어서 자주 못가는데 시댁도 킹왕짱 좋음)
아기가 울어서 잠못잔 밤도 제가 넘 지쳐서 멍때리고 있으니까
토할정도로 술마셔서 피곤할텐데도 벌떡 일어나서
아기띠메고 거실로 나가더라구요ㅠㅠ 감동
그렇게 술마시고 잠도 제대로 못자고 출근했으니 얼마나 졸렸을까요?ㅠ
암튼 차는 주차장에 두고 남편이랑 손잡고 장보고 왔지요
아기달라고 자기가 띠메겠다고 했는데
제가 번거롭다고 걍 아기는 제가 메고 신랑은 짐들었어요ㅋ
근데 저는 다풀려서 기분좋은데 남편은 계속 떨떠름한거에요
너만 풀면 뭐하녜요 자긴 내가 막말해서 넘 놀랐다고
왜 그말에 화가 났는지 이해가 안된대요
평소에 아기띠메고 장보러 잘 다니길래 그런거라고...
그래서 그건 남편이 없을때고, 남편이 있으니까 좀 편하게 하려고 한건데 남편이 협조안해줘서 열받은거라고 설명해줘도
이해가 잘 안된대요 고개를 갸우뚱...
남편이 이렇게 가끔 공감능력이 떨어져요-.- 내행동을 이해를 못함
그래서 가끔 당신 싸이코패쓰라고 놀려요ㅋㅋ
다만 "이해는 못하겠지만 어쨌든 니가 해달라는대로 해줄게"
이 마인드에요ㅋ 그래서 사실 거의 제맘대로 하고 살아요
사랑하는데 뭐 굳이 사사건건 이해하고 사나요
걍 얜 그런가부다 인정하고 사는거죠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해요!ㅋㅋ
제가 딱 사건만 적어서 남편 나쁜놈 만들긴 했지만
여기 판에서 도대체 왜저러고 사나 싶은 다른 사람들도
알고보면 다 이런 속사정이 있을거에요ㅋㅋ
제가 이렇게 후기를 남겼으니 이제 제욕이 신나게 달리겠죠?!
그게 네이트판의 묘미인 거 같아요ㅋㅋㅋㅋ
간혹 이래서 결혼하기 싫다 이런 댓글 보이는데
좋은남편 좋은시댁 만나면 괜찮아요ㅋ
굳이 결혼전이랑 비교해보자면......
결혼전: 행복50 피곤함 50
결혼후:행복100 피곤함100
이정도?ㅋㅋ 확실히 신경쓸게 많아지니까 더 피곤하지만
처녀적엔 느껴보지 못했던 또다른 행복들이 가득해서
전 결혼하길 잘했다고 생각해요^^
+추가)장보러가게 아기잠깐 봐달라는데 데려가라는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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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어제 술마시고 늦게왔는데 막 토하고 힘들어했거든요
일때문에 집근처 온김에 점심먹고 바로 퇴근한대요
저녁에도 친구들하고 술약속 있는데 한숨자고 나간다고요
그래서 제가 오후에 장보러갈 생각이었는데 잘됐다 싶어서
그럼 장볼동안 아기 잠깐 봐달라고 했더니 데리고 다녀오래요
날씨도 좋고 아기도 나가고 싶어할 거라며
딱봐도 피곤해서 얼른자고 싶은데 아기봐주기 싫어서 그러는티 확 나는데
날씨가 좋긴 개뿔이 하늘도 허옇고 바람도 불고 비나 안오면 다행이겠구만
순간 너무 화나서 카톡으로 막 다다다했어요
자기는 밖에서 먹을거 다먹고 술마실거 다마시고 다니면서 장보러가게 아기잠깐 봐달라는데 그걸 싫다고 하냐고 아기띠메고 장바구니까지 들고 낑낑거리며 다니기 쉬운줄 아냐고
그랬더니 왜 갑자기 화내냐며 당황스럽다고 힘들면 유모차 끌고 가면 된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말이야 막걸리야
띠를메고가든 유모차를끌고가든 아기데리고 장보고 오는거랑 혼자가서 후딱 살거사고 집에오는거랑 비교가 되나요?? 잠깐 좀 편해보자는데 어쩜 저래요...
미안하다고는 하는데 어젯밤에 아기가 울어서 잠도 잘못자고 모늘따라 피곤하고 귀엔 이명까지 들리고 넘 서럽네요... 위로 좀 해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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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오늘의 판이 되다니ㅋㅋ 남편욕 엄청 달렸네여!
남편 보여줄까 싶은데 넘 상처받을까봐 못보여주겠네요ㅋㅋ
제가 평소에 뭐라 하는 성격이 아닌데
어젠 막 카톡으로 막말해가면서 쏘아붙였더니
남편도 당황했는지 미안하다 어쩐다 막 횡설수설하고
쨌든 안참고 막 퍼부으니까 좀 맘이 낫더라구요
그래 자기도 피곤하겠지 싶어서
아기띠메고 장바구니 들고 뒤뚱뒤뚱 집을 나섰어요
남편 오기전에 장봐두려구요ㅋ
근데 도로가에 나갔는데 저멀리서 남편차가 들어오는 거예요!
남편이 저를 알아보고 속도를 천천히 줄이면서 창문을 내리는데
순간 넘 반가워서 여보~! 하고 손흔들면서 막 뛰어갔어요
그 왜 있잖아요 밖에서 생각지않게 남편 마주치면
막 설레고 넘 기분 좋은거ㅋㅋ
네......순간 화났던거 다 까묵었어요-.-
사실 제가 남편을 넘나 사랑하거든여(소곤)
제가 막 웃으면서 뛰어가니까 남편 표정이...
뭐지?? 쟨 뭔가?? 황당 그자체ㅋㅋㅋㅋ
그래서 남편 차에 타고 여보 보니까 화가 다 풀려버렸다고 말해줬어요ㅋㅋ
사실 저도 알아요 남편이 뭐 못된 마음으로 그런말 한거 아니라는거
평소에 저 많이 사랑해주고 집안일도 잘도와주고 애기도 잘봐줘요ㅋ 술약속은 한달에 한두번 정도 있는데
어쩌다 보니 이번에 이틀연속 잡힌거지 평소엔 칼퇴 집돌이에요ㅋㅋ
주말에 한번씩 저 친구만나러 나가면 하루종일 아기도 봐주고요
친정이 가까워서 친정엄마가 거의 맨날 오시는데
장모님 어려워하지 않고 같이 재밌게 수다떨고 노는 고마운 남편이에용
(시댁은 멀어서 자주 못가는데 시댁도 킹왕짱 좋음)
아기가 울어서 잠못잔 밤도 제가 넘 지쳐서 멍때리고 있으니까
토할정도로 술마셔서 피곤할텐데도 벌떡 일어나서
아기띠메고 거실로 나가더라구요ㅠㅠ 감동
그렇게 술마시고 잠도 제대로 못자고 출근했으니 얼마나 졸렸을까요?ㅠ
암튼 차는 주차장에 두고 남편이랑 손잡고 장보고 왔지요
아기달라고 자기가 띠메겠다고 했는데
제가 번거롭다고 걍 아기는 제가 메고 신랑은 짐들었어요ㅋ
근데 저는 다풀려서 기분좋은데 남편은 계속 떨떠름한거에요
너만 풀면 뭐하녜요 자긴 내가 막말해서 넘 놀랐다고
왜 그말에 화가 났는지 이해가 안된대요
평소에 아기띠메고 장보러 잘 다니길래 그런거라고...
그래서 그건 남편이 없을때고, 남편이 있으니까 좀 편하게 하려고 한건데 남편이 협조안해줘서 열받은거라고 설명해줘도
이해가 잘 안된대요 고개를 갸우뚱...
남편이 이렇게 가끔 공감능력이 떨어져요-.- 내행동을 이해를 못함
그래서 가끔 당신 싸이코패쓰라고 놀려요ㅋㅋ
다만 "이해는 못하겠지만 어쨌든 니가 해달라는대로 해줄게"
이 마인드에요ㅋ 그래서 사실 거의 제맘대로 하고 살아요
사랑하는데 뭐 굳이 사사건건 이해하고 사나요
걍 얜 그런가부다 인정하고 사는거죠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해요!ㅋㅋ
제가 딱 사건만 적어서 남편 나쁜놈 만들긴 했지만
여기 판에서 도대체 왜저러고 사나 싶은 다른 사람들도
알고보면 다 이런 속사정이 있을거에요ㅋㅋ
제가 이렇게 후기를 남겼으니 이제 제욕이 신나게 달리겠죠?!
그게 네이트판의 묘미인 거 같아요ㅋㅋㅋㅋ
간혹 이래서 결혼하기 싫다 이런 댓글 보이는데
좋은남편 좋은시댁 만나면 괜찮아요ㅋ
굳이 결혼전이랑 비교해보자면......
결혼전: 행복50 피곤함 50
결혼후:행복100 피곤함100
이정도?ㅋㅋ 확실히 신경쓸게 많아지니까 더 피곤하지만
처녀적엔 느껴보지 못했던 또다른 행복들이 가득해서
전 결혼하길 잘했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