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휴가.우울해집니다.조언부탁드려요

나혼자우울2018.03.08
조회37,076
직장 에서 휴가를 정하는 이맘때쯤 극심하게 우울해지네요...
어떤 선택이 옳은지 조언좀 해주세요.

저는 직계가족운영하에 있는 개인병원 조무사에요.
본래는 임상병리사로 대학병원급에 종사하다가
현재는 가정사로 잠시 이직해서 도운지 2년 다되어가는데요 .
나이서른에그래도 나름병원일 해봤다고
또라이 많이봤구요 일이란거 힘든거 잘알구요
그래서 현재 상황에선 모든걸(업무스트레스 사람스트레스 그리고 공과사가 얽힌 미묘한 스트레스) 다 충분히 넘길수 있지만,
요즘 딱! 한가지가 너무 저를 힘들게하네요.
휴가에요 휴가....
갑자기 규모가 급 작은 병원이다보니
연차없음. 대타없음. 오로지 일요일과 공휴일만 휴일
대체공휴일 절대 안쉼...(선거날. 근로자의날은 뭐 당연 근무) 휴가는 여름휴가로 일년에 한번 4일(병원닫음-근데 휴가공지가 한달전? 정도....휴 정말 무슨 계획을 잡을수가)


이렇게 말하면
뭐 세상에 하루도 못쉬고 휴가없이 일하시는분들 앞에선
제가 할말이 없지만..저는 저의상황에서
정말 우울증이 올정도로 자괴감이 들어서
딱히 하소연 할곳도 없어서 여기에 먼저 올려요...

저휴가로 만족하면 되지 않냐..할수잇죠
작년엔 처음 겪어서 병이났어요 .일명 마음의병이죠
주위사람들과 너무 비교가 되고 환경변화에 적응하느라. 극심한 스트레스를 버티다 보니 결국 보니 몸이 말을 안듣더군요. 그래서 한달을 시름시름 앓다가
마음을 닫았어요. 근데 다시 해가바뀌고 휴가 생각하게 되니 극심하게 우울해지네요..
스스로를 잘. 다독였다 생각했는데
나이서른먹고 여기 처박혀서 삶의질이 완전 바닥이구나 하는 생각이 한번 시작하니 계속 들더라구요..
제가 책임질 가정이있는 부담스런 어깨도 아니고
아직은 자유분방한 꽃다운 나이인데
무언가너무 일찍 이곳에 와서...
직계가족에게 이용당하는 느낌이 가득하네요..

그래서 연봉이 낮아지더라도.업무스트레스가 올라가더라도
삶의질이 지금보단 좀 보장된 곳으로
이직해도 괜찮을까요?.....
사실 이직할 계획도 있는데 그냥 다른 분들은 저의
상황을 어떤 시선을 보고 해석하실지 궁금하네요..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비오는 출근길이네요. 오늘도 화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