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환승을 축하해

잘가요쓰레기2018.03.08
조회15,310
우리 3년을 만났고 평생을 함께하자며 결혼 까지 약속했었다.지금은 쓰레기라는 이름으로 전남친이되었지만 말이야

친구들이랑 제주도가서 스트레스 풀고오라고
갖고싶다던 한정판겐조티까지 사주며 보내줬는데
영원히 보내줬네ㅋㅋㅋㄱㅋ
어이가 없어서 웃음밖에 안나와

니가 이제 나에게 감정이 없는것같다고 그만만나자라고 통보했을때 너는 분명 여자생긴거아니라며 단지 너의 감정이 식은거라고 해서
나는 바보같이 그대로 믿었다..

너가 이별을 통보하고 먹은건 다 토해내고 악몽에 시달리며 그렇게 열심히 해도 안빠지던살이 3일만에 5키로가빠지더라.. 진짜 죽지못해 살았어
내가 너무너무 힘들었어도 내얘기듣고 여자생긴거아니냐는 친구들말에 그래도 끝까지 걔는 그럴애 아니라고 감싸고 돌았어

근데 이제 하나둘씩 퍼즐이 맞춰져가네^^

제주도에 다녀와서 이틀 뒤 왜 카톡프로필 인스타프로필 내사진이 전부내려갔는지
프사를 바꾸던 그 날, 원래 데이트하기로했던날인데 갑자기 대구할머니집에 간다더니  연락이 뜸해지고 밤부터 아침까지 전화도 안받았는지
애칭으로 저장해놓았던게 왜 내이름 으로 바뀌었는지
갑자기 만날 때 마다 내가 싫어하던 담배를 계속 피워대는지
내가 폰빌리자고했을때 우리엄마번호가 왜 지워졌는지
너네 부모님 드릴명절선물 산다했을때도 말을돌렸는지
차에서 자꾸 울려대던 전화를 안받았는지
마지막 여행가서 무얼하던 시큰둥.. 계속 티비만보고 폰만봤는지
카페에서 창밖만보고  스피커폰으로 받던 니친구전화를 볼륨을 최대한 줄여서 받았는지
친구부케받는다고 좋아라하던 날보며  그걸 꼭 받고싶냐고 물어봤는지
나에게 흘렸던 환승을 준비하고있다는 니선배얘기도 어쩌면 니 얘기였을지도 모르겠다
내가 진짜 멍청하게 이때까지도 몰랐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피곤한가보다 바쁜가보다 하고 너를 굳게 믿었어


울면서 이별을 통보하던 너를 보며 나는 그것조차 마음아파했어
지금 생각해보면 니 그 눈물이 너무 역겹다
나름에 아름다운이별을 하는거라고 너자신을 위로했겠지..3년을 허송세월이라 말하며 너보다 좋은 남자만나길 기도할게라는 드립..
너의 하느님얼굴에 똥칠하기싫으면 그딴소리 꺼내지도마


눈치 없는 나에겐 갑작스러운 이별이였는데
오랬동안 준비해온 환승에 성공했는지 얼마안되서 프로필사진을 그여자 사진으로 바로 바꾸더라

어디서 본 익숙한 얼굴이라생각했는데 제주도 다녀와서부터 니친구들 인스타사진마다 댓글을 열심히 달던여자더라 ..그리고 너랑 헤어진지 얼마안되서 나한테 팔로우신청을 하길래 찝찝해서 거절했더니 아이디를 조금 바꿔서 다시 팔로우신청을 하더라
그때는 무서운사람이네 ..하고 말았는데 이 여자의 정체도 이제 알겠다
뭐가 그리 당당한건지 아님 불안한건지..여자친구 관리 좀 똑바로하렴^^
더럽고 소름끼치니까ㅋㅋㅋㅋㅋㄱㅋㅋㄱ

내가 마지막에 후회하지 않겠냐고 3번이나물었지?
넌 끝까지 대답 못했어
평생  니가 한 선택 죽을 때까지 후회 하면서 살았으면좋겠다

내가 3년을 이딴사람을 만나며 결혼까지생각했다니..
본성은 못 숨긴다는데 차라리 잘 된일이야
헤어지자고 해줘서 너무너무 고마워 ..
이혼녀보다 실연녀가 낫잖아?

너의 환승을 진심으로 축하해
둘이서 끼리끼리 어울리는 한쌍으로 오래오래사귀렴...
괜히 남들 피해주지말고ㅋㅋㄱ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