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평범한 20대 초반의 여자입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요즘 일어나고 있는 미투운동에 대해서 얘기하고싶어서입니다
요즘 여러 기사나 댓글들을 보면서 느낀 것이
남자분들이 왜 여자들이 당시에 신고를 하지 않았는지 왜 이제 얘기를 하는건지에 대해
이해를 못하시고 의문을 가지시는 분들이 꽤 많다는겁니다
평범한 20대 초반의 여성 입장에서 이야기를 하자면
대한민국이 여성의 인권이 높아지기는 했으나 살아가기에는 그래도 아직 힘든 점이 많습니다
기억을 거슬러서 중학교 때를 생각해보면
1층 계단에서 위를 쳐다보면서 여자애들 치마 속을 훔쳐보는 남자애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지나가는 여자애들 얼굴 평가는 물론이고 가슴 또는 엉덩이 만지고 도망가기, 일부러 어깨 치고 가기, 여선생님들 몸매 평가, 본인들끼리 큰 소리로 야한 얘기하기 등
이런게 그냥 어디서 주워 들은 얘기가 아니라 제가 다 겪었던 일들 입니다
한번은 중학생때 선생님 일을 도와드리고 혼자 집을 가게 된 날
제 뒤에는 같은 학교 남자애들 3명정도가 있었습니다
그냥 의식하지 않고 걷고 있었는데 큰소리로 야동 이야기를 하면서 제 뒤를 쫓아왔습니다
저는 듣기 싫었고 그저 집에 빨리 가고 싶어서 더 빨리 걸어갔지만
그 아이들은 저와 속도를 맞춰 제 뒤를 쫓아왔고 앞서가지도 않으면서 계속 제 뒤에서 그런 얘기를 서슴없이 했습니다
고등학교를 건강상의 문제로 그만두고 일찍 대학을 갔습니다
대학교를 다녔지만 저는 미성년자였죠
중학생때는 애들이 어리고 그냥 생각없는 멍청이들이라서 저런 소리를 부끄럽지도 않게 지껄인다고 무시했습니다
근데 대학에 가서도 변하지는 않더라구요
대학교에서 한학기동안 같이 하는 팀플수업에서 6인 1조에서 저 혼자 여자였습니다
처음에는 다들 제가 미성년자였기 때문에 말도 조심하려고 하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며칠뿐 아이디어 회의로 모인 날에 어떻게 조사를 하고 발표 자료를 만들지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는 저한테 돌아온 질문은
언제 처음 야동을 봤는지 자위는 해봤는지 남자친구랑 어디까지 진도 나갔는지였습니다
저는 당연히 답변하지 않았고 그런 얘기하지말고 빨리 회의하고 정하자고 했지만
저의 말은 묵살당하고 자기들의 경험담을 얘기하면서 그날 회의는 끝이 났고
그렇게 흐지부지 되어 버렸습니다
수업이나 회의 때문에 모인 날에도
오랜만에 본다면서 갑자기 껴안거나
자기가 어제 클럽가서 여자랑 뭘 했는지 그런 얘기만 늘어놓고 저는 항상 중재하기 바빴습니다
술을 안먹는 저한테는 제가 화장실을 갖다 온 사이에 물잔에 술을 부어놓기도 했고
저는 물을 마시고싶어서 마시다가 냄새때문에 술이란걸 알았고
그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술을 잔에 토했습니다
그게 좀 충격적이였는지 그 다음부터는 안그러더라구요
그래도 저는 이 세상 남자가 다 그런게 아니라 그냥 제 주위 사람이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저 사람이 잘 못 된거다 라고 생각하면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성희롱과 성추행은 직장에 취직하고 나서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직장에는 저를 포함해 여자가 두명 뿐이였고 모두 40대 50대 아저씨들이였습니다
첫날 컴퓨터를 연결해주겠다면서 오신 실장님은 저한테 이런 말을 하셨습니다
요즘 여직원 책상에서 뭐 하려고 하면 신고당하니까 저기 가서 끝나면 와
저는 이미 비켜있었고 아무 생각도 없었는데
그 말을 듣자 마자 뭐지 싶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어깨를 쓰다듬으면서 얘기를 한다던가
볼을 만진다던가 등을 친다던가 이런일은 비일비재하고
다른 남자 직원들은 제 앞자리에서 여자 몸매 얘기라던지 성드립은 물론이고
저한테 남자친구랑 진도가 어디까지 나갔는지 등을 거의 매일같이 얘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분들은 딸같아서 그런다
막내 아들이 나이가 같아서 편해서 그런다
정말 매일같이 그만두고 싶었지만 짧은 경력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고
그냥 내가 예민하게 생각하는거다 라고 참자 참자 다짐하며 지냈습니다
제가 여기다가 적은 위의 상황들은 단순히 하루 이틀일도 아니고
특별한 날도 아닙니다 그냥 평범한 일상이죠
대학을 다닐 때 버스를 타고 다녔는데
버스에서 잠이 들어 자고 있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해 눈을 떠봤더니
남자가 제 어깨에 자기 중요부위를 비비고 있었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그냥 사람이 많아서 닿은거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제가 눈을 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 어깨에 더 가까이 다가왔고 비벼대는 그 더러운 느낌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나중에는 제가 얼굴을 조금만 돌려도 바로 닿을 정도로 가까웠습니다
근데 이런일이 하루가 아니라 학교를 다니면서 절반이 넘는 날이 그런 날이였습니다
자리를 바꿔도 봤고 일어나서 가기도 해봤고 째려도 봤지만
매번 그런일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사람이 없는 버스에서 잠을 자고 있었는데
어떤 아저씨가 제 옆에 앉았습니다
사람이 옆에 앉는 느낌이 나서 저는 창문에 더 달라붙어 졸고있었습니다
그때 무릎이 닿는 기분이 들었고
저는 옆으로 피했습니다 그때까지만해도 아무것도 몰랐기에 그냥 불편하다고만 생각했습니다
근데 무릎이 쫓아오더라고요 저는 또 피했습니다
근데도 무릎이 또 쫓아와 닿았습니다 그래서 느낌이 싸해 살짝 눈을 떠서 보니
제 무릎과 그 아저씨 무릎사이에 손이 껴있었고 손바닥을 제 무릎옆에 대고 있었습니다
저는 너무 소름이 돋아 바로 눈을 뜨고 몸을 일으키려는 순간
그 아저씨는 벨을 누르고 바로 그 정류장에서 내렸습니다
제 동생은 중학교를 다닐 때부터 바바리맨을 자주 만났습니다
길에서 바바리맨을 만나거나
골목을 지나가는데 빌라안에서 남자가 옷을 벗고 나와서 놀래키기도 했습니다
제 동생은 경찰에 신고를 하기도 했고
같이 경찰차를 타고 순회를 돌기도 했습니다
동생이 어느 날은 울면서 집에 왔는데
이유는 바로 성추행때문이였습니다
지하철을 내리려고 하는데 뒤에서 누가 엉덩이를 붙잡았고
내려서 뒤를 보는 순간 문이 닫혀서 누군인지 알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화가나서 울면서 집에 왔더라구요
진짜 이 수많은 일 들이 그냥 평범한 사람이 겪은 일들입니다
근데도 일부의 남성분들은 이런거에 대해 심각성도 알지 못하고
오히려 여자랑 있으면 무슨 말을 못한다며 무시합니다
딱 붙는 옷을 입으면 남자들이 쳐다보는 시선이 너무 싫어서
달라붙는 옷은 절대 사지도 않고
짧은 치마 바지도 하나도 없습니다
학교에 다닐 때부터 가슴을 만지고 가거나 희롱하는 말을 들어서
줄넘기하는 체육시간이 제일 싫었고
속옷은 패드가 제일 얇은 것만 삽니다
작은 오해도 받기가 싫어서 길에 갈때는 아예 남자들 눈도 마주치지 않고
대중교통을 탈 때는 왠만하면 남자 옆에는 앉지도 않습니다
그렇게 하는데도 성추행 성희롱은 끝나지도 않고 이상한 소문만 생깁니다
그래도 그런 일이 있을 때 마다 신고할 수도 없고 그냥 참고 지나갈 뿐이죠
정말 이제는 남자라는 존재가 싫어질 정도입니다
그래도 이 세상에 모든 남자가 그런건 아니라고 생각하고
일부 이상한 사람들이 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하고싶은 얘기는
부디 남녀 모두가 서로를 이성으로만 보는게 아니라 그냥 사람으로 인격체로 대했으면 좋겠습니다
서로가 조심하고 서로가 조금씩만 존중해주면 됩니다
정말 성희롱 성추행 없는 사회에서 살고 싶습니다
미투운동에 대해서
저는 평범한 20대 초반의 여자입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요즘 일어나고 있는 미투운동에 대해서 얘기하고싶어서입니다
요즘 여러 기사나 댓글들을 보면서 느낀 것이
남자분들이 왜 여자들이 당시에 신고를 하지 않았는지 왜 이제 얘기를 하는건지에 대해
이해를 못하시고 의문을 가지시는 분들이 꽤 많다는겁니다
평범한 20대 초반의 여성 입장에서 이야기를 하자면
대한민국이 여성의 인권이 높아지기는 했으나 살아가기에는 그래도 아직 힘든 점이 많습니다
기억을 거슬러서 중학교 때를 생각해보면
1층 계단에서 위를 쳐다보면서 여자애들 치마 속을 훔쳐보는 남자애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지나가는 여자애들 얼굴 평가는 물론이고 가슴 또는 엉덩이 만지고 도망가기, 일부러 어깨 치고 가기, 여선생님들 몸매 평가, 본인들끼리 큰 소리로 야한 얘기하기 등
이런게 그냥 어디서 주워 들은 얘기가 아니라 제가 다 겪었던 일들 입니다
한번은 중학생때 선생님 일을 도와드리고 혼자 집을 가게 된 날
제 뒤에는 같은 학교 남자애들 3명정도가 있었습니다
그냥 의식하지 않고 걷고 있었는데 큰소리로 야동 이야기를 하면서 제 뒤를 쫓아왔습니다
저는 듣기 싫었고 그저 집에 빨리 가고 싶어서 더 빨리 걸어갔지만
그 아이들은 저와 속도를 맞춰 제 뒤를 쫓아왔고 앞서가지도 않으면서 계속 제 뒤에서 그런 얘기를 서슴없이 했습니다
고등학교를 건강상의 문제로 그만두고 일찍 대학을 갔습니다
대학교를 다녔지만 저는 미성년자였죠
중학생때는 애들이 어리고 그냥 생각없는 멍청이들이라서 저런 소리를 부끄럽지도 않게 지껄인다고 무시했습니다
근데 대학에 가서도 변하지는 않더라구요
대학교에서 한학기동안 같이 하는 팀플수업에서 6인 1조에서 저 혼자 여자였습니다
처음에는 다들 제가 미성년자였기 때문에 말도 조심하려고 하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며칠뿐 아이디어 회의로 모인 날에 어떻게 조사를 하고 발표 자료를 만들지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는 저한테 돌아온 질문은
언제 처음 야동을 봤는지 자위는 해봤는지 남자친구랑 어디까지 진도 나갔는지였습니다
저는 당연히 답변하지 않았고 그런 얘기하지말고 빨리 회의하고 정하자고 했지만
저의 말은 묵살당하고 자기들의 경험담을 얘기하면서 그날 회의는 끝이 났고
그렇게 흐지부지 되어 버렸습니다
수업이나 회의 때문에 모인 날에도
오랜만에 본다면서 갑자기 껴안거나
자기가 어제 클럽가서 여자랑 뭘 했는지 그런 얘기만 늘어놓고 저는 항상 중재하기 바빴습니다
술을 안먹는 저한테는 제가 화장실을 갖다 온 사이에 물잔에 술을 부어놓기도 했고
저는 물을 마시고싶어서 마시다가 냄새때문에 술이란걸 알았고
그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술을 잔에 토했습니다
그게 좀 충격적이였는지 그 다음부터는 안그러더라구요
그래도 저는 이 세상 남자가 다 그런게 아니라 그냥 제 주위 사람이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저 사람이 잘 못 된거다 라고 생각하면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성희롱과 성추행은 직장에 취직하고 나서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직장에는 저를 포함해 여자가 두명 뿐이였고 모두 40대 50대 아저씨들이였습니다
첫날 컴퓨터를 연결해주겠다면서 오신 실장님은 저한테 이런 말을 하셨습니다
요즘 여직원 책상에서 뭐 하려고 하면 신고당하니까 저기 가서 끝나면 와
저는 이미 비켜있었고 아무 생각도 없었는데
그 말을 듣자 마자 뭐지 싶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어깨를 쓰다듬으면서 얘기를 한다던가
볼을 만진다던가 등을 친다던가 이런일은 비일비재하고
다른 남자 직원들은 제 앞자리에서 여자 몸매 얘기라던지 성드립은 물론이고
저한테 남자친구랑 진도가 어디까지 나갔는지 등을 거의 매일같이 얘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분들은 딸같아서 그런다
막내 아들이 나이가 같아서 편해서 그런다
정말 매일같이 그만두고 싶었지만 짧은 경력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고
그냥 내가 예민하게 생각하는거다 라고 참자 참자 다짐하며 지냈습니다
제가 여기다가 적은 위의 상황들은 단순히 하루 이틀일도 아니고
특별한 날도 아닙니다 그냥 평범한 일상이죠
대학을 다닐 때 버스를 타고 다녔는데
버스에서 잠이 들어 자고 있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해 눈을 떠봤더니
남자가 제 어깨에 자기 중요부위를 비비고 있었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그냥 사람이 많아서 닿은거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제가 눈을 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 어깨에 더 가까이 다가왔고 비벼대는 그 더러운 느낌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나중에는 제가 얼굴을 조금만 돌려도 바로 닿을 정도로 가까웠습니다
근데 이런일이 하루가 아니라 학교를 다니면서 절반이 넘는 날이 그런 날이였습니다
자리를 바꿔도 봤고 일어나서 가기도 해봤고 째려도 봤지만
매번 그런일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사람이 없는 버스에서 잠을 자고 있었는데
어떤 아저씨가 제 옆에 앉았습니다
사람이 옆에 앉는 느낌이 나서 저는 창문에 더 달라붙어 졸고있었습니다
그때 무릎이 닿는 기분이 들었고
저는 옆으로 피했습니다 그때까지만해도 아무것도 몰랐기에 그냥 불편하다고만 생각했습니다
근데 무릎이 쫓아오더라고요 저는 또 피했습니다
근데도 무릎이 또 쫓아와 닿았습니다 그래서 느낌이 싸해 살짝 눈을 떠서 보니
제 무릎과 그 아저씨 무릎사이에 손이 껴있었고 손바닥을 제 무릎옆에 대고 있었습니다
저는 너무 소름이 돋아 바로 눈을 뜨고 몸을 일으키려는 순간
그 아저씨는 벨을 누르고 바로 그 정류장에서 내렸습니다
제 동생은 중학교를 다닐 때부터 바바리맨을 자주 만났습니다
길에서 바바리맨을 만나거나
골목을 지나가는데 빌라안에서 남자가 옷을 벗고 나와서 놀래키기도 했습니다
제 동생은 경찰에 신고를 하기도 했고
같이 경찰차를 타고 순회를 돌기도 했습니다
동생이 어느 날은 울면서 집에 왔는데
이유는 바로 성추행때문이였습니다
지하철을 내리려고 하는데 뒤에서 누가 엉덩이를 붙잡았고
내려서 뒤를 보는 순간 문이 닫혀서 누군인지 알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화가나서 울면서 집에 왔더라구요
진짜 이 수많은 일 들이 그냥 평범한 사람이 겪은 일들입니다
근데도 일부의 남성분들은 이런거에 대해 심각성도 알지 못하고
오히려 여자랑 있으면 무슨 말을 못한다며 무시합니다
딱 붙는 옷을 입으면 남자들이 쳐다보는 시선이 너무 싫어서
달라붙는 옷은 절대 사지도 않고
짧은 치마 바지도 하나도 없습니다
학교에 다닐 때부터 가슴을 만지고 가거나 희롱하는 말을 들어서
줄넘기하는 체육시간이 제일 싫었고
속옷은 패드가 제일 얇은 것만 삽니다
작은 오해도 받기가 싫어서 길에 갈때는 아예 남자들 눈도 마주치지 않고
대중교통을 탈 때는 왠만하면 남자 옆에는 앉지도 않습니다
그렇게 하는데도 성추행 성희롱은 끝나지도 않고 이상한 소문만 생깁니다
그래도 그런 일이 있을 때 마다 신고할 수도 없고 그냥 참고 지나갈 뿐이죠
정말 이제는 남자라는 존재가 싫어질 정도입니다
그래도 이 세상에 모든 남자가 그런건 아니라고 생각하고
일부 이상한 사람들이 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하고싶은 얘기는
부디 남녀 모두가 서로를 이성으로만 보는게 아니라 그냥 사람으로 인격체로 대했으면 좋겠습니다
서로가 조심하고 서로가 조금씩만 존중해주면 됩니다
정말 성희롱 성추행 없는 사회에서 살고 싶습니다
그리고 미투운동에 참여하는 피해자들에 대해 비판보다는 먼저 감싸주시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