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직장맘들에게 꼭 알려드려야 한다는 생각에 이런 걸 처음 써봅니다. 너무 흥분했고 처음이고 해서 앞뒤도 안맞고 문백도 안맞을 수 있으니 감안하고 읽어주시고 함께 욕좀 해 주세요
저는 이제 막 초등학교 입학한 외아들을 두고 있고요 제목처럼 일을 하고 있어요
다들 아이 학교보내드라 걱정들이 많으시죠 예전에는 다른 맘들 유스럽다고 생각했었는데 제가 직접 이런 상황이 되어보니 실내화 갈아신는 것 부터 걱정을 안 할 수가 없네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맞벌이인데 외아들이라는 이유로 돌봄이 되지 않았어요
일을 그만두고 애를 볼 상황도 아니어서 방과후 최대한 하고 학원으로 돌리기로 했죠
아이의 위치를 파악하고 아이가 불안해하지 않게 하기 위해 키즈폰이라는 걸 해 주었죠
jo#n3였습니다. 다른 여러 휴대폰이 있었지만 데이터가 되지 않으면 위치추적이 안 되고 데이터가 되면 사용요금도 높아질 뿐만 아니라 거의 떨어져 있어야 하는데 통제가 되지 않을 것같아서 고민 끝에 하게 되었어요
2월 9일에 처음 개통했죠 3월 2일이 입학식이니까 그 전에 적응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
그런데 웬일 충전을 100% 해서 학교한바퀴 돌아보려고 했는데 한 15분 만에 배터리가 없다며 전원이 꺼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제조사 에이에스 센터에 전화하니 전원버튼을 눌러서 초기화를 해 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시키는 대로 하고 기다렸죠
이게 웬일
이틀을 충전을 시켜도 이제 충전이 안되는 거에요
14일 전까지는 교환이 된다고 해서 대리점으로 가 교환을 했죠
2월 21일입니다.
찝찝했지만 얼집을 다니는 상태였고 설마 두 번째도 이런 일이 일어날까 싶어서 교환을 받았습니다.
거의 안쓰고 충전이 되나만 확인하고 그대로 잘 모셔두었죠
3월 2일 입학을 하고 5일부터 정식사용했습니다.
3일간은 잘 되더라고요
그런데 바로 어제였습니다.
3월 8일
첫 사건 이후로 집에 오자마자 충전을 하고 수시로 충전이 됐는지 확하는 게 버릇이 돼서 아침에 분명히 100% 된 걸 확인하고 학교에 보냈습니다.
아이가 점심때 잠시 전화가 왔는데 배터리 경고가 뜨더니 통화가 끊어져버리는 거에요
무슨일이 있었는지 아이는 울먹이고 있었는데
저는 속이 터졌죠
당장 뛰어갈 수도 없는데
그래도 학교니까 문제있겠나 싶고 선생님께 전화는 없어서 큰일은 없겠거니 했어요
그래도 불안한 마음에 학원차를 태울 시간에 가서 정문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애가 안 나오는 겁니다.
역시나 전화는 꺼져서 되지도 않고
길이 엇갈릴까봐 정문에 서있다가 도저히 안 돼서 학교 안으로 찾으러 갔는데 애가 없는 겁니다. 그때 심정은 애를 가진 사람이라면 다 알겁니다.
심장이 타들어가고 그 짧은 시간에도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몇푼이나 벌겠다고 애를 잃어버렸다는 생각부터 제 아들이 하늘이 주신 선물이거든요
난임으로 낳으신 분들은 무슨 말인지 아시죠?
부랴부랴 돌아다니고 있는데 모르는 번호 하나로 전화가 왔습니다.
이놈이 어디를 가야할지 몰랐고 그래도 정말 천만 다행히 얼집에서 봤던 친구가 돌봄으로 가니까 따라서 돌봄반으로 갔더라고요 제 번호를 기억하고 있어서 선생님께 전화를 부탁했던 겁니다.
잠깐인 20분 여 동안 저는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아직 어린이 아닙니까?
이제 학교 4일째 갔으니 수업이 끝나도 어디로 가야할지 잘 모릅니다.
선생님들도 학부모 학교에 오지 말라는 말만 하지 뭐 챙겨주는 것도 없습니다
돌봄이 아니니까 더더욱
물론 저희도 아침마다 저녁마다 교육을 하죠
뭐끝나면 몇 층으로 가고 뭐 끝나면 어떻게 하라고
그래도 애들이 어디 알아듣습니까?
적어서 줘도 한계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모르면 전화하라고 키즈폰을 해 줬고
전화 통화만 됐어도 이 난리를 피우지 않았어도 되는 걸
온몸이 떨리는 걸 부여잡고 아이는 학원차에 태워 보내고 제조사에 항의전화를 했습니다.
갑자기 전화가 꺼지는 바람에 애를 잃어버릴뻔 했다며
처음받는 상담원 에이에스 신청얘기만 하기에 다른 사람을 바꿔달라고 했더니 담당부서에 연락하여 전화가 오게 한다고 하더군요
이진*상담원 참 일을 잘하네요 나는 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진정이 되지 않는데 침착하게 에이에스는 해 줄 수 있으니 보내든 아니면 센터로 직접 방문하든 하라고 그 사이에 내 애는 뭘 가지고 다녀야 하냐고 물었더니 그건 자기네들 일이 아니라며 자기네들은 에이에스만 해 줄 수 있다고 제가 성질나서 윗사람 바꾸라고 했더니 어차피 들을 소리는 똑같다고
나는 애를 잃어버릴뻔 해서 이 폰은 더 이상 쓰고 싶지 않다고 했더니 14일 운운하며 자기들이 해 줄 수 있는 말은 이말 뿐이 없다며 차분하게 계속 같은 말을 기계처럼 반복하고 있더라고요 속터져 죽는지 알았습니다.
직장맘들 일하면서 그렇게 시간이 많이 나요?
우리나라 애키우기 좋은 나라에요??
그렇게 센터찾아다닐 시간있으면 내가 애를 보지 뭐한다고 힘들게 학원 돌려가며 학교보내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윗사람바꾸라고 했더니
본사 팀장이라고 전화가 왔어요
아이를 키우고 있다고 하면서 말투만 부드러워졌을뿐 하는 말은 똑같더라고요
14일이 지났기 때문에 에이에스센터로 보내서 기계결함을 봐야하니 일단 택배로 보내라는 말뿐이에요
에스케이에서는 키즈폰이 대여가 없어서 요금제때문에 복잡하다고 했더니 자기네 에이에스 센터로 오면 바로 대여가 가능하다고 하기에 어디냐고 했더니 좀 멀다며 주소를 문자로 보내줬어요 전화를 끊고 확인해 보니 강남구 삼성동이더라고요
너무 어이가 없고 화가 났습니다. 난 수원에 사는데 ............
그렇게 따지는 14일에 딱 이틀지났어요 내가 한달을 썼으면 이렇게 억울하지나 않죠
3일쓰고 고장나는 기계 뭘믿고 휴가까지 내가며 내가 에이에스를 받아야하며 그걸 또 아이손목에 채워줘야 하냐고요
대여폰 받으러 서울까지 오라고 ? 이게 말이냐 껍딱이냐
어제 욕을 못하고 끊은게 아주 한스럽네요
에이에스고 뭐고 정떨어져서 이놈의 기계 쳐다도 보기 싫은데 맘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애들이 사용하는 것인데 이렇게 허접하게 만들어 놓고 돈을 벌고 살고 있고 맘들은 그거 하나에 의지해서 아이들을 찾는데 이따위로 만들어 놓고 지네 잘났다고 선심쓰는 척 최대한 빨리 에이에스 해 준다며 협조를 해야 한다고
제조사 교육은 엄청 잘 시켰더라고요 무슨 벽하고 얘기하는 기분
이런 허접 기계를 가지고
개통을 해 주는 통신사도 문제죠 물론 통신사에도 왜 이런 걸 개통을 해 주느냐고 따졌죠
다들 어떻게 사용하고 있나요?
주변에서 절대하지 마라는 말을 들었어야하는데 제가 이렇게 땅치고 후회하게 될지는 몰랐네요
허접해 보여도 그래도 기계니 1년만 쓰면 그래도 땡큐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너무 억울하고 분해서 잠도 못자고 일도 손에 안 잡히고 어제 그 시간만 생각하면 심장이 벌렁거리고
그 통화했던 상담원들 말투만 생각하면 진짜 살인이 이래서 일어나는 구나 생각들고 이런 일을 자기 자식이 똑같이 당했어도 자신의 남편,부인한테도 에이에스 잘 해 드린다는 말을 할 수 있는지 참 궁금하네
여러분이나 주변에 이 키즈폰 쓰고 저처럼 혈압오르신 분 있으면 댓글 주세요
힘없는 소비자 이렇게 우롱하는 데 우리도 꿈틀거려야 하지 않을까요?
한푼이라도 벌어보려고 이렇게 애쓰며 살고 있는데 완전 우리랑 장난치는 거죠
직장맘들 아이 두고 나올 때 그 찢어지는 마음,챙겨줄 수 없다는 그 미안함
그래도 우리 맘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걸 알죠
우리 아이들 씩씩하고 건강하게 잘 지낼겁니다.
다들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