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연애 후 이별 그후 6년...

jungjig2018.03.09
조회2,877
말 그대로 만 10년을 만나고 이별... 그후 6년 간 다른 사람을 만나도 깊게 못 만나겠고
그리움이 이루 말 할 수 없어 지는 그런 남 입니다.
20살 제 평생 한달 보름 쫓아 다닌 여자는 그 여자 뿐이었고 끝내 노력끝에 전 여친이
받아줘서 연애 하게 되었습니다. 그 친구는 지방 저는 서울에 살았는데 학생때는 돈이 없어
방학때는 자주 못만나고 개강 때 항상 붙어있다가 (동거 그런거 절대 아니고 그냥 순수하게..)
대한민국 남자라면 당연히 가야 할 군대를
가게 되었고 여친은 그런 저를 2년 1개월동안 동안 묵묵히 옆에서 기다려 주었습니다.
그러다가 저는 여의도에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회사에 졸업하기 전 이력서를 들이 밀어(공채도 없었는데 그때는 왜 그런 깡이...) 마지막 최종 면접에서 통과하여
열심히 사회생활 그리고 연애도 열심히 했지요~
26살...27...28..그러다  점점 그녀가 너무 괜찮은 여자다 이 시대에는없는
천상여자상이다 생각하여 30살되던 초 부모님께 얘기하여 제차를 끌고 부모님을 모시고
4시간을 내려가 상견례를 하였습니다. 근데 하필 여친 아버님이 저의 첫인상 부터 우리 부모님이 들으면 기분 상하실 얘기를 하시는 겁니다. 우리아버지 여친 아버님도 그렇고
성격들이 다들 강하셔서 처음 보는 자리부터 쌍욕이 오고 갔습니다. 아들 그리고 여친의예비 남편 될 사람으로서 당연히 중재를 해야 될 상황 이었으나 그 짧은 순간에 그냥
어른들이 얘기 하시고 지나가게 끔 해야겠다 생각이 들어 가만히 있었습니다.
근데 저는 그 후 여친 아버님이 너무 원망스럽고 미웠습니다. 상견례 1년 반 전 여친과여름 휴가를 다녀오며 여친집에 데려다 주고 가려는데 여친이 오더니 아버님이 왔다 가라고
해서 그때 정식으로 처음 뵈었습니다. 여친 아버님이 약주를 하시고 또 건네시길래 받아먹으며
물어보시는 것에 대해 성실히 거짓없이 대답했습니다. 
그러며 하시는 말씀이 첫번째 건강검진 진단서. 두번째 초본말고 등본(주민등록)
세번째 회사 날인(새빨간 따뜻한 도장) 찍힌 월급명세서. 3가지를 요구 하셨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진단서 같은거야 당연히 건강하다는 걸 증명해야 되니깐 그럴 수 있다 했는데
두 번째 세 번째 요구사항들이 마음 한켠으로는 많이 부당하다고 느꼈지만 그래도 
여친을 사랑하고 그 마음때문에 그 당시에는 웃고 넘어가며 "알겠습니다" 하고 서울로
올라 왔습니다. 당시에는 올라오면서 운전 하면서 머리속이 많이 복잡하지는 않았습니다.
어차피 월급이던 건강이던 다 자신있었으니까요...하지만 걸리는건 등본이었습니다.
어머니가 새어머니 시거든요...초등학교때 이혼하시고 그것때문에 중.고등학교 아니 
지금까지도 아직 마음이 너무 아프고 우울증이 너무 심해 병원까지 갔었고 했습니다.
아무튼 이런 저런 얘기는 빼고 그 이 이후로 몇 달? 정확히 3달에서 4달사이에 
내가 꼭 이런 결혼을 해야 되는걸까?
(아버지가 아파트까지 분양 받으셨었습니다. 지금은 부모님 그리고 막내가 같이 들어가살고있고 저는 따로 나와 살고 있습니다)
그런 생각이 드는 겁니다. 그러면서 굳이 결혼을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여친을 진심으로
사랑하지만 둘만 좋아서 하는게 아니라는 걸 절실히 깨달았죠..
하루하루가 너무 괴롭고 힘들었습니다. 여친은 예식장부터 해서 결혼에 대한 것들에
많이 부풀어 있었고요..... 생각을 할 수록 너무 괴로웠고 결혼이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여친과 다투기도 하고 나만 생각하고 이기적인 놈으로 변하더라고요..
그러면서 그 해 8월 초 여친에게 힘들다 못하겠다 얘기 했습니다. 그 이후 여친은 
나도 더 이상 힘들다 못버티겠다 하면서 전화번호 바꾸고 그러면서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6년이 지나고있네요.하루 하루 술 없이는 못 버티는 나날들...
그런 충격 아픔 때문에 회사에 사직서 내고 퇴사하고 이 직장 저 직장 옮겨 다니며
벌어 놓은 1억 가까운 돈도 다 까먹고 지금은 서울 아닌 지역으로 내려와 오래 된
아파트 하나 얻어서 지내고 있어요..근데 참 인간이라는게 웃긴게 지가 판단하고 결론내리고
이렇게 지낼 거 알면서 후회 한다는 거죠.....어치피 그때 결혼 밀어 붙였으면 나만 잘 했으면
다 지나갈 일들을....왜 그때는 결혼이 너무나 두렵고 무섭고 피하고 싶었을까요?
3년 뒤 우연찮게 알게 되었는데 여친은 좋은 남자 만나 아기 낳고 잘 살고 있는 걸 
알았습니다. 근데 전혀 화나고 열 받고 그러지 않더라고요~ 그냥 잘 살았으면
좋겠고 평생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그냥 바램은 그럴일은 없겠지만 멀리서나마
30초만이라도 여친 얼굴 한번 보고 싶은게 제 바램입니다. 연애? 사랑? 36살이면 뭐
그래도 있을 수 있겠죠....하지만 제 입장에서는 없을 꺼 같습니다.
너무 두서 없이 적었고 또 정신이 맑지 않은 상태에서 글 남기는 거기 때문에 이해가잘 안되거나 마음에 안드는 글 일수도 있지만 너무 부정적이게만 보지 마시고 
만약 이 글을 읽고 공감되시거나 지금 현재도 저 처럼 마음앓이 하시는 분들이보시고 욕이든 뭐든 남겨 주시면 진심으로 하나하나 읽고 허투로 읽지 않고 
새겨 듣겠습니다.
그 여친은 저를 위해 10년을 희생했고 저의 친구들은 여친과 헤어지고 나서 저를 2~3년간 욕했습니다. 그러면 얼마나 여친이 괜찮은 사람인지 알겠지요?
물론 여친 아버님의 그 3가지 요구를 하셨다고 3년동안 입 밖에도 꺼내지 못하다가꺼내니 그 중 3명은 술한잔하며 제앞에서 왜 그때 그런얘기 안했냐며 울더라고요~
얘들은 제 어린시절 힘들었던 걸 아니까요...
여친 아버님이 뭐 대학 교수냐 어디 장차관급이냐? 이런 애들도 있어서 그냥 조용히 하고 그냥 그땐 얘기 하고 싶지 않았고 이 얘기를 3년이 지난 지금 하는 건
이유야 어쨌든 만약 그때 니들한테 이 얘기 했으면 전 여친 욕했지 내 욕 했겠냐?하며 넘어갔어요~(제 자신을 뭐 착한 놈 만들려는 그런거 아닙니다)
그런거 있잖아요~ 헤어지면 한달 두달 길면 1년이상 연애드라마, 슬픈노래 등...다 자기 이야기 같잖아요? 근데 상상해 보세요~ 그게 6년이상이면...
당신들은 어떨 꺼 같습니까? 끔찍하죠? 정신병원 가서 치료 안받고 그냥 술로 풀고가끔 운동하고 그러면 성공인데 아니면 그냥 남들이 봤을때 정상인...자기자신이 생각했을때는 반병신 반불구...자살... 애들?직장동료?친구? 한참 같이 웃고
떠들고 놀다가 돌아서면 완전 정색...길거리에서 울고 집에서 울고 술먹으면 울고 밥먹다가 울고, 인터넷하다 울고 걷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울고....
이러지 않으려면 지금 곁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그리고 자기자신 사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