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여자친구와의 결혼... 어떻게해야할까요.

ㅇㅇ2018.03.09
조회81,996
안녕하세요.
스물여덟살 남자입니다.
저에겐 한국에서 발레 강사로 일하고 있는 러시아인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3년전 저녁, 공부하려고 동네 카페에 들렀을때 창가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 있던 그녀가
마치 판타지 소설에 나오는 엘프같이 너무나도 아름다워서
용기를 내 번호를 물어보게 되었고
그 연애가 잘 이어져서 지금도 알콩달콩 행복하게 연애하고 있습니다.
작년 겨울, 여자친구가 결혼 얘기를 꺼내더군요.
아름다운 외모나 천사같은 마음씨나 뭐 하나 빠지는것 없이 모든게 완벽한 여자친구이기에
그녀가 먼저 저에게 청혼을 했다는 사실이 뛸듯이 기뻤습니다.
그래서 여자친구가 고향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잠깐 돌아갈때 저도 같이 갔습니다.
여자친구의 부모님께 허락을 받기 위해서요.
원래부터 저희 둘의 연애에 호의를 보이시던 장인, 장모님이라 흔쾌히 허락을 해주시더군요.
이때까지만해도 구름위를 떠다니는듯이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저희 어머니께서 허락을 해주시지 않으십니다...
조금 보수적인 어머니셔서 지금 여자친구와 연애까지는 허락해도 결혼은 무조건 한국여자와 해야한다고 하십니다...
부모님도 저희 둘의 연애를 알고 계셨고 아버지께선 장인장모님처럼 저희 연애에 대해 매우 호의적으로 봐주시고 계셨던지라 결혼도 쉽게 허락을 해주셨는데
어머니께서..
제가 정말 사랑하는 여자라면 며느리 손에 물 한방울 묻히지않고 결혼생활 하도록 해주겠다고 평소에 호언장담하시던 어머니라 정말 많이 당황스럽습니다..
아버지도 열심히 설득하시지만 어머니가 너무 완강하시고..
어머니께서 계속 한국여자분들과 선자리를 알아봐주시는데
그분들 외모도 솔직히 제 기준에 한참 못미치고
무엇보다도 이름도 얼굴도 처음보는 여자랑 어떻게 결혼을 합니까...
저희 집안은 많이 유복한 편이지만 저는 그냥 월급쟁이 공무원이라
집안 도움없이 여자친구랑 같이 살 집을 구할 형편도 안되네요...
여자친구와 장인장모님은 여전히 저와 간절히 결혼을 원하고
저도 꼭 지금 여자친구와 결혼하고 싶습니다...
어떻게 해야 어머니를 설득할 수 있을까요...
아는 여동생의 아이디를 빌려 판에 조언을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