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나도 겪은 이야기

미투2018.03.09
조회281

요즘 미투 관련해서 이슈가 많던데 저도 성희롱을 겪었던 터라 그냥 주위사람한테만 얘기하고 묻고 지내다가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어디다가 글을 올려야 될 지 고민하는데 네이트 판이 그래도 사람들이 봐주지 않을까 싶네요.

14년도 말 잠깐 일했던 종로 관광호텔
그 때 막 지어진 곳이라 초기 멤버였고 나포함 여직원 둘, 나머지는 남자 직급자들
그 때 계장이었다가 대리로 진급하신 분 계셨는데
딱히 탈의실이 없어서 지라에 메이드분들이 사용하시는 샤워실이랑 탈의실 같이 있는 곳 있는데 옷갈아입는다고 하고 내려 갔고 나가는 길은 프런트 지나서 가는길밖에 없는데 몇 번 문 열려고 시도하셨던 대리님 잘 계신가요?
퇴근하면서 인사하는데 그냥 달라붙지도 않는 옷 입었는데 위아래 훑더니 00이는 성숙하구나 라는 말씀하시고 나중에 퇴사할 땐 아파서 그만두는거 맞냐고 근처에서 일하는거 보면 죽는다고 하셨잖아요
그 때는 제가 21살밖에 안되고 신입이라 계속 다닐 생각으로 가만히 있었고 직급자가 다 남자인 마당에 무슨얘기하나 싶어서 있었어요

그리고 15년도 말부터 16년도 3월까지 다녔던 숙박예약어플 고객센터
남자가 아닌 여자들에게 성희롱 당한 적 있으신가요?
그 때 당시 단톡방에서는 음담패설들이 당연하게 나왔고 다른 부서 남직원과 비밀로 사귀다가 들켜서 공개연애가 됐을 때부터
하루에 한 번 이상 그래서 00는 잤니? 아직 안 했니? 얘기하고 00씨는 힘들겠다 이렇게 어리고 몸좋은 여자친구랑 못하고 참느라 집에 가서 고생하겠네 라고 하시고
과장님은 제게 00씨한테 이렇게 어리고 몸매 좋은 여자친구 안 건드리고 뭐하냔 얘기를 하셨다고 알려주셨죠
잘 쉬지도 못하고 쉬어도 평일밖에 못 쉬어서 주말에 쉬고 싶디하니 왜? 00씨랑 하려고? 내가 그 꼴은 못보지~ 라고 하면서 못 쉬게 하셨잖아요
그게 사귄지 불과 한 달도 안 된 커플한테 하신 말씀이었구요 대리님
그러다가 아웃소싱 소속이었는데 갑자기 퇴사하기 1주전에 퇴사통보 받았었는데

그 때는 제가 제일 어리니까 그냥 정색도 못하고 왜그러냐며 그런 말씀 마시라고 했는데 다음 회사 이직하고 성희롱 예방교육 받으면서 알았어요
그게 성희롱이었다는거 제가 바보였었죠

이렇게라도 얘기하니까 조금 편한 느낌이네요
성희롱이나 성추행,성폭행이 있어도 여자가 죄지은거마냥 정말 빌미를 제공한 것마냥 느껴졌는데
제발 더 많은 사람들이 목소리를 내고 사회가 바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