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프로 출연자 ‘그 나물에 그 밥’

리그로가라200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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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프로 출연자 ‘그 나물에 그 밥’
오락프로그램은 ‘그 나물에 그 밥’이다? 지난 12일 서울와이더블유시에이 방송모니터회가 올해 1월7일부터 6주동안 한국방송·문화방송·에스비에스 등 지상파 3사에서 방영한 주말 저녁시간대(오후 6시~8시) 오락프로그램을 분석한 결과, “게스트의 중복 출연으로 비슷한 내용의 방송을 했다”고 발표했다. 한국방송 <해피선데이>, 문화방송 <강력추천 토요일> <일요일 일요일밤에>, 에스비에스 <실제상황 토요일> <일요일이 좋다>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프로그램 당 4주 연속 고정 출연한 게스트의 수는 평균 6.8명, 6주 연속 등장한 출연자는 평균 3.2명이었다.

같은 시간 다른 방송국의 프로그램에 겹치기 출연하는 사례도 있었다. 가수 김정민 과 그룹 플라이투더스카이의 브라이언은 각각 1월 8일, 29일에 지상파 3사의 오락 프로그램에 중복 출연했고 가수 김종국은 1월 8일과 22일, 2월5일과 12일에 걸쳐 한국방송과 에스비에스에 나왔다. 서울와이더블유시에이는 “중복 출연한 게스트들은 다른 초대손님과 사적인 대화를 나누며 앨범이나 출연작품을 홍보했다”라고 꼬집었다. 주말 저녁시간에 길게는 6주 동안, 방송 3사에서 같은 연예인들의 식상한 멘트를 들어야 했다는 얘기다.

오락 프로그램에서 매번 지적돼온 비속어 등 잘못된 언어 사용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일요일이 좋다>를 보면, ‘당연하지’ 코너에서 “다리가 짧다” “얼굴이 크다” 등 외모 비하 발언이 나왔고, <강력추천 토요일>에선 출연자가 “멍청한 놈”“꼴값을 떨 줄 몰랐다”등 반말과 비속어를 사용했다. 그외에 잦은 자막 처리도 문제점으로 꼽았다. <실제상황 토요일>의 ‘연애편지’코너에선 감탄사인 와우까지 ‘wow’라는 식의 영어 자막을 그대로 내보냈다.

서울와이더블유시에이는 “인기 연예인의 중복 출연과 서로 베끼기식 제작 방식을 자제하고 각 방송사의 특성을 살려 참신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며 “공중파로서의 책임감을 갖고 언어 순화에도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허윤희 기자 yhher@hani.co.kr
한국방송 중·고생 시청소감 공모
한국방송이 교육인적자원부와 함께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2006 1차 tv활용교육 시청소감’을 공모한다. 1텔레비전 <환경스페셜>의 ‘숲, 도시를 치유하다’(4월5일 방영),‘2006 그래도 밀렵은 계속된다’(4월12일 방영)편을 본 후 느낀 점을 써서 한국방송 홈페이지의 시청소감란에 19일까지 올리면 된다. 입상자에게는 10만원 상당의 기념품과 2006 tv활용교육 시청소감 연말 결선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심사 결과는 5월 1일에 한국방송 홈페이지(www.kbs.co.kr)에서 발표하며 한국방송은 올해 이번 대회에 이어 3차례 시청소감 공모전을 진행할 예정이다.